앙상한 나뭇가지에 뭔가 대롱 대롱 메달려 바람에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잎새가 바람에 나부끼면 살랑~ 살랑 흩날릴텐데.. 웬지 무게감이 느껴집니다. 카메라를 가까이 줌해서 보니 ㅎㅎ 모과가 나뭇가지 끝에 아슬 아슬하게 메달려 있습니다. 가을바람이 심상치 않은데요.. 슝~~~! 옷깃을 올리며 걷는 사람의 모습이 조금은 추워보이는 가을날씨입니다. 그 옆에 아슬 아슬하게 메달린 모과 한개.. 가을을 알리는 마지막 잎새가 아닌 마지막 모과 한개가 이 가을의 끝자락을 알리는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