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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남편의 생뚱맞은 행동에 나도 모르게 빵 터지는 일이 있다. 그냥 뭐든지 지나칠 일들을 남편은 꼼꼼히 보는 습관때문에 그저 웃고 넘기기 일쑤다. 제주도는 지금 장마기간이다. 다른 지역에 비해 유난히 비가 많이 오는 제주도... 직접 살아 보면 더 비교되는 대목이기도 하다. 4~5월 고사리장마, 6~7월은 그냥 장마기간..8월~9월은 간간히 태풍이 지나가기에 비가 참 자주 온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일을 마치고 남편이 뭔가를 열심히 하는 모습이 목격되었다.

" 지금 뭐하는데? "

" 내일 비온다고 해서 미리 우산 준비했다 "

" ㅋㅋㅋㅋㅋㅋㅋ "

 그저 웃긴다라는 생각에 미소가 절로 지어졌다.

별게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이건 나름 획기적인 발상이었다. 비가 오는 날은 이렇듯 우산을 펼쳐 놓고 비가 오지 않는 날은 우산을 접어 둔다.

지지대를 잘 고정해 우산대까지 고정한 모습에 미소가 절로 지어졌다.

" 이거 멋지지 않나? "

" ㅋㅋㅋㅋ 뭐가 멋지노...그냥 웃기구만..."

사실 말은 그렇게 해도 속으로 멋지다라는 말보다 대단하다라는 말을 할 뻔 했다.

그런데 왜 우산이 하나일까? 그 이유는 우산을 써야 할 화분에 있는 녀석이 선인장이기때문이다. 물을 많이 주면 안되는 식물이기에 나름 그 생각으로 우산을 마련해 준 것이다.

비가 오느 날 자세히 보니 역시 비를 거의 맞지 않았다. 약간의 생뚱맞은 발상이긴 하지만 나름 괜찮은 아이디어란 생각이 들었다. 물론 지금도 우산은 여전히 선인장 중앙에 잘 고정되어 있다.

" 햇살이 비추는 것 같은데... 우산 접으까? "

" 응..."

우리의 소소한 일상은 이렇게 또 웃고 넘기게 된다.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시기다. 이럴때 일수록 긍정마인드가 많이 필요한 것 같다. 지금이 바로 그때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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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e-notebook.tistory.com BlogIcon 나프란 2020.07.10 22:16 신고

    남편 분~ 정말 아이디어가 좋으시네요!

    비 맞으면 안되는 선인장이나
    또는 비를 맞으면 안되는 물건에는
    저렇게 장치해 두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ㅎㅎ

  2. 2020.07.11 10:20

    비밀댓글입니다

  3. Favicon of https://happylife4ever.tistory.com BlogIcon 해피호냥 2020.07.13 21:05 신고

    남편분 귀여우세요. ㅎㅎㅎ 마음 따뜻한 분과 사시네요.
    선인장 잘 자라겠어요.
    잘 보고 갑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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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으로 보는 소소한 하루 일상 ]

언제부터인가 제주도 주차문제가 많이 심각해 보이기 시작했다. 5년 전 제주도에 이삿짐을 풀었을때만 해도 나름대로 동네 곳곳이 차들이 그렇게 많지 않았는데 지금은 타지역의 도심처럼 주차전쟁이 심각해지고 있다. 물론 제주시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는 아무 곳에 주차를 해도 되긴 하지만 시골이지만 사람들이 많이 찾아 가는 관광지 또한 주차전쟁이 시작된지 몇 년은 된 듯하다.

퇴근 길.... 제주시에 잠깐 볼일을 보고 집으로 가는 길에 아무생각 없이 보다 그냥 빵 터졌다.

" 주차할때마다 옮기는 것도 일이겠다 "

" 돌탑인데.."

'돌탑' 이라는 남편의 한마디에 큰소리로 웃고 말았다.

하긴 그러고 보니 돌탑 수준이긴 하다.

주차를 할때마다 일일이 돌을 옮겨야 하는 누군가의 모습이 상상이 가질 않았다. 진짜....주차를 할때 저렇게 많은 돌을 다 옮기고 주차를 할까하는 생각도 들었기 때문이다. 지금껏 주차금지 장소에 많은 것들을 놓아 둔건 봤지만 이렇게 돌탑을 올려 주차를 못하게 하는 모습은 처음이라 그저 웃픈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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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cookandtrip.tistory.com BlogIcon Harrison KIM 2020.02.15 19:23 신고

    아무래도 제주도로 유입되는 인원들이 증가하다보니 이런 현상들이 생겨나나봐요ㅜㅜ 웃픈일이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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