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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40

너구리 컵라면 끓이다 빵터진 이유

너구리 컵라면 속 귀요미 고명 휴일은 남편이 밥을 차리는 일이 종종 있다. 특별한 메뉴는 아니지만 하루 정도는 밥 차리는 것을 조금이나마 쉬게 하고픈 마음이랄까... 물론 그건 내 생각이긴 하지만 그래도 휴일 만큼은 밥에서 해방되니 좋긴하다. 푹자고 아침을 늦게 먹어서 점심 생각이 없었는데 남편이 주방에서 뭔가를 하는 소리가 들렸다. 늦게나마 점심을 차리는 듯했다. " 뭐하는데? " " 라면 끓일라고 ..니 떡 마이 물끼가? 만두 넣을낀데 물래? " " 떡 조금...음 ..만두는 한 두개.." " 알았다 " 진짜 오랜만에 먹는 라면 🍜 그냥 오리지널로 먹고 싶었는데 떡이랑 만두를 넣다니...🤣 뭐 내가 안하는거니까 그냥 아무 말 안하고 맛있게 먹기로 했다. 그런데 라면 끓이다 말고 날 불렀다. " 이거 ..

소소한 일상 2023.01.13

크리스마스 느낌 제대로 나는 아크릴 수세미 "이거 수세미 맞아? "

아크릴 수세미 이렇게 이쁜 것 봤나요? 평소 손뜨개 좋으신 지인이 선물한 수세미에 정말 기분이 좋아진 하루였어요. 크리스마스가 다가 오다 보니 저 또한 이것저것 준비하고 있었는데 뜻밖에 생각지도 못한 선물에 놀랐어요. 요즘 손뜨개 사실 많이 안하시잖아요 옛날에는 겨울철이 되면 손뜨개로 만든 목도리나 옷등을 선물하는 분들이 많았지만 지금은 세월의 변화 만큼 일일이 손뜨개를 하시는 분들도 별로 없는 듯 한데 ......하여간 뜻밖의 선물에 기분이 너무 좋았답니다. 지인이 선물한 아크릴 수세미예요. 아크릴 실도 비싼 것으로 했다는데 그럴 것 같더라고요. 촉감도 좋고 색도 너무 이쁘고 무엇보다도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어울리게 다양한 모양이라 막 사용하기 너무 아깝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답니다. 이렇게 정성 가득한..

소소한 일상 2022.12.08

보자마자 빵터진 재미난 자동차 홍보 "이런 홍보 처음이야!"

얼마전 한 동네에 갔을때 일이다. 지나는 길에서 눈에 띄는 한 자동차의 모습에 그냥 빵터졌다. 양말 홍보인지 차 위에 마네킹 발에 양말을 신겨 놓은 모습이 눈에 띄었다. " 저게 뭐야?! ㅋㅋㅋㅋ " " 재밌네..." 처음 보는 사람들도 조금 이상한지 한 번씩 쳐다 보고 가는 모습이었다. 보통 차에 뭔가를 홍보하려는 사람들 대부분은 스티커등을 붙여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모습은 처음이라 그저 웃음이 나왔다. 주인장의 아이디어도 신선하고 말이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을까? 하여간 잠시 주차된 차에도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는데 만약 도로에 이 차를 본다면 더 신기하고 재미나게 느끼지 않았을까 싶다. 가을이 짙어간다. 해마다 짧아진 가을이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사계절이 뚜렷한 나라에 살고 있어 나름대로..

소소한 일상 2022.11.15

"이거 누구 발자국이지? " 그저 웃음이 나는 꽃밭에서의 흔적

가을여행 - 경주 잠깐 추위가 있더니 이내 요 며칠간 포근한 가을날씨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여행의 계절이다 보니 어디 유명한 곳이라면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것 같다. 얼마전 찾은 경주도 수학여행을 온 학생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추억의 여행지로 여행을 온 모습이었다. 가을의 경주는 늘 그렇듯 감성으로 다가와서 참 좋다. 첨성대 부근 넓은 땅위엔 알록달록한 꽃들을 많이 심어 놓아 많은 사람들이 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모습도 어찌나 이쁘던지... 역시 봄꽃과 달리 가을꽃은 낭만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한 것 같다. 곳곳에 심어진 해바라기, 국화, 핑크뮬리등은 가을 경주와 너무도 잘 어울렸다. 꽃을 한참동안 구경하고 있노라니 한 표지판으로 고정해 놓을 곳에 어느 동물의 발자국이 눈에 띄었다. " 오잉...

소소한 일상 2022.11.10

언니가 보내 준 카톡의 사진엔 휠링이 묻어 있다

감이 익어가는 작은 시골 마을 생활 노후가 되면 조용한 곳에서의 생활이 많이 그립고 동경한다. 도심속에서 늘 바쁘게 살아왔다면 더 그런 생활을 그리워할지도 모른다. 작년에 도심에서 늘 바쁘게 살았던 언니는 조용하고 한적한 한 시골마을에 주말농장처럼 잠시 휠링할수 있는 집을 마련했다. 평일엔 도심생활을 하고 주말엔 언니와 형부는 작은 텃밭이 있는 시골에서 시간을 보낸다. 간간히 소식을 전하는 카톡엔 시골의 정겨운 풍경이 묻어 났다. 작은 텃밭이긴 하지만 어찌나 많은 풍요로움을 주는지 사진을 보며 느낀다. 작은 마을이지만 감도 풍성하게 열리고 채소도 무럭무럭 잘 자랐다. 몇 달전 언니네 별장에 잠시 들러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게 문득 생각났다. 너무 많은 감에 이제는 감말랭이까지 하고 있다며 보내 온 사진을 ..

소소한 일상 2022.10.24

제주도에서 관광객들이 많이 사간다는 유동커피 드립백 커피 맛 보니 ....

유동 커피 드립백 커피 드셔 보셨나요? 서귀포에 가면 유명한 카페가 있습니다. 바로 유동 카페인데요. 제주도에서 나름대로 인지도가 높다고 소문이 난 카페라 그런지 제주도민들뿐만 아니라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들도 자주 들린다는 곳이지요. 이중섭 거리와 멀리 떨어져 있지 않기 때문에 그곳을 들릴 때는 간혹 저도 이곳에 들러 커피 한 잔 마시고 갑니다. 요즘에는 커피숍에 가면 드립백 커피도 많이 팔고 있는데 ... 이곳에서도 있어 저도 하나 사 왔답니다. 평소 커피를 즐기다 보니 한 번씩 커피숍 이곳저곳을 갈 때마다 드립백 커피를 사 오곤 해요. 유동 커피숍에서 구입한 드립백 커피는 두 가지 제품명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일명 총각 맛과 아저씨 맛입니다. 처음엔 조금 거북스러운 느낌의 제품명이었는데 자꾸 보니 ..

소소한 일상 2022.10.10

수요미식회에 나온 제주도 오메기떡 육지갈때 가져 가니..

제주도 맛집 - 진아 떡집 제주도 오메기떡을 처음 맛봤을 때가 9년 가까이 된다. 그때 맛은 아직도 잊지 못하는 이유는 아마도 육지에서 맛보지 못한 그런 맛이 강했다고 할까? 그래서인지 간혹 떡이 먹고 싶을 때마다 사 먹곤 한다. 제주도에 살면 나름대로 갓 만든 말랑말랑한 떡을 맛볼 수 있겠지만 사실 육지에 선물용으로 사갈 때는 대부분 냉동된 상태의 포장된 채 사가는 게 대부분이다. 하지만 새벽에 직접 만든 말랑말랑한 오메기떡을 사갈 수 있다는 곳이 있어 비행기를 타기 전 부리나케 그곳으로 향했다. 오메기떡을 사기 위해 새벽녘에 일어나 동문시장으로 향했다. 그곳은 새벽 일찍 떡을 직접 만들어 파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언제인지는 모르겠으나 수요 미식회에 나와 더 문전성시를 이룬다고 했다. 선물이 그렇듯이 ..

소소한 일상 2022.10.09

텃밭에서 본 빨간 '무'에 놀라다

채소 색깔이 왜 이래? 오랜만에 간 청도에 있는 언니네 별장은 감도 분홍빛으로 익어가고 텃밭의 채소들이 싱싱하게 자라고 있었다. 유난히 물가가 비싼 지금엔 이렇게 풍요로운 텃밭을 보는 것만으로 부자가 된 느낌이 든건 유독 나만 아닐듯 ... 언니네는 무, 배추 뿐만 아니라 다양한 채소들이 가득하다. 그중에서 내 눈을 사로 잡은건 바로 빨간 무우였다. 텃밭에 씨를 뿌린 후 자란 무우 중에 간간히 눈에 띈 새빨간 무.... 신기하기도 하고 특이하기도 했다. 마치 강원도 순무를 연상케하는 그런 느낌이랄까.. 순무와 달리 길죽하게 자란 무.... 이것이 진정 무우란 말인가?! 보자마자 빵 터졌다. 텃밭 무밭에서 군데군데 자라고 있는 빨간 무 저녁 반찬으로 무생채를 해 주겠다며 빨간 무우를 뽑아왔다. 오잉~ 무우..

소소한 일상 2022.10.07

남편의 식물사랑 - 알로카시아 2달만에 살리기

예전부터 화초에 관심이 많았던 남편은 제주도에 이사 온 이후에 나름대로 취미생활로 전환할 만큼 화초사랑이 지극하다. 누가봐도 죽어가는 것인데도 이런 것들을 하나 둘 살려 내는 것을 보면 가히 놀랍기도 하다. 사실 난 보는 것 외엔 화초를 키우는 것에 재주가 없다. 그냥 남편이 하나 둘 키워 놓은 화초들을 보며 즐거움을 느끼고 있다. 몇 달 전에는 알로카시아 무름병이 생긴 것을 알고 이또한 버리지 않고 정성스럽게 손을 보고 있었다. 진짜 살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지만 남편은 또 성공시키고야 말았다. 무름병이 있는 알로카시아를 햇볕에 말리고 물을 주고 일주일에 몇 번은 칫솔질을 하며 주변 썩어가는 곳들을 깨끗이 닦아 주었다. 정성이 가득해서 일까.... 죽어가는 알로카시아는 뿌리를 내리고 잎이 조금씩..

소소한 일상 2022.09.12

대형 부시리 한마리가 단돈 1,500원 실화냐?

[ 과자 한 봉지 값도 안 되는 생선 가격에 놀라다 ] 마트에 장 보러 갔다가 깜짝 놀라는 일이 눈에 딱 벌어졌다. 생선을 사기 위해 수산코너에 가니 한쪽에 사람들로 가득했다. '' 이거 진짜 1,500원이에요? " " 네 ~ " " 진짜요? " 몇 번이고 물어보는 사람들이다. 사실 나도 의아해서 계속 보고 있었지만 말이다. 진짜 1,500원이 맞는지 계속 쳐다보고만 있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사실 부시리 크기가 작으면 그러려니 하지만 제법 큰 사이즈에 단돈 1,500원이라니 믿기 힘든 가격에 계속 주변에 사람들이 모여들어 마트 직원에게 물었다. 눈알을 보니 방금 막 잡아 놓은 것들인데 과자 한 봉지도 안 되는 가격이라니.. " 이거 주세요 " 한 사람 두 사람 단돈 1,500원이란 바코드를 붙여서 포..

소소한 일상 2022.06.22

시골 약국에서만 볼 수 있는 문구 '알면 놀람! '

동네 마트 주변에 한 약국이 있다. 마트 장을 보고 나오면 약국에 붙여 놓은 문구에 눈이 항상 간다. ' 지네, 바퀴벌레 해충 박멸 차단 ' 뭐 그것까지는 그러려니 한다. 그런데 ' 뱀 차단약 판매 ' 그 문구에서 조금 놀란다. 사실 제주도에 이사 오기 전에는 상상도 못 한 일이었다. 하지만 이사 오고 불과 얼마 안돼 집에서 지네를 보고 심장 터지는 줄 알았고 주차장에서 뱀이 지나가는 모습에 후들후들 떨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집이 시골이긴 하지만 아파트라 설마 지네가 올라올지 상상도 못 했고 주차장에 희귀종이라는 뱀까지 만나니 그저 상상 이상이었다. 제주살이 6년 차인 지금은 지네 약을 하도 뿌려서 거의 보이지 않았고 뱀도 잘 보이지 않는다. 그나마 다행이지만 동네 마트에서 장을 보고 나올 때마다 간혹 ..

소소한 일상 2022.03.12

이런 쿠폰 처음이야! 날 빵터지게 한 쿠폰

날씨도 풀리고 오래간만에 운동 겸 동네 한 바퀴 걸었다. 이젠 제법 시원하게 느껴지는 바람에 기분도 한결 좋았던 것 같다. 그래도 이 놈의 마스크 때문에 예전 같은 제주바람 느낌을 덜 받아 그게 아쉬웠다. 얼마나 해안가 주변을 걸었을까.. 내 발 밑에 만 원짜리 비슷한 뭔가가 눈에 띄었다. ' 이게 뭐지? ' 돈은 아니란 게 확실해 보였지만 조금은 그게 뭔지 궁금해서 자세히 들여다보자마자 빵 터졌다. 날 빵 터지게 만든 그것은 바로 진짜 만 원짜리 지폐와 비슷한 할인쿠폰이었다. 예전에 처음 오만 원짜리가 나왔을 때 그것과 비슷한 명함, 쿠폰은 심심찮게 봤지만 만 원짜리 쿠폰은 처음 봤다. 하여간 지나가다 발 밑에 굴러 다닌 만 원짜리와 거의 비슷했던 쿠폰에 오래간만에 웃었던 날이었다. 언제쯤 우리네 일상..

소소한 일상 2022.03.11

파테크 나도 해 봤다!

[ 대파 뿌리 그냥 버리지 말고 화분에 심어 보아요! ]" 그거 뭐할라고? "" 심을라고.. 요즘 파테크 대세 아니가~ "" ................ "얼마전까지만 해도 대파 가격이 장난이 아니었다. 한 단에 9,000원 가까이 올랐으니까.. 하지만 지금은 다행스럽게 가격이 많이 내린 상태이긴 하지만 여전히 비싼 편이다. 9,000원 가까이 할때 나도 대파를 구입했었다. 물론 몇 개는 다 요리해 먹고 저렇게 몇 개 남은 것을 화분에 심기로 했다. 인터넷을 보니 대파 뿌리를 화분에 심기 전에 잔뿌리를 잘라줘야 잘 자란다고 했다. 그래서 나도 따라해 봤다. 자세히 안 봤다면 아마도 그냥 이대로 흙에 심었을지도 ... ㅋㅋㅋㅋㅋㅋ 깔끔하게 대파의 잔뿌리를 정리해 주니 내 머리를 깔끔하게 정돈한 듯 기분이..

소소한 일상 2021.05.08

흰머리 많은 아내를 위해 남편이 직접 해 준 특별한 파마

어릴적 엄마의 모습은 늘 까만머리를 했던 것이 기억이 납니다. 그러던 어느날부터인가 염색을 하고 나서 부터는 두피가 가렵고 시력로 별로 안 좋아지는 것 같다며 늘 까맣게 유지하던 머리를 포기하기 시작했지요. 그 당시에는 흰머리가 히끗히끗한 모습이 어찌나 나이가 들어 보이던지..... 그래서일까요.. 30대 중반부터 유전적 요인으로 나기 시작한 흰머리로 인해 저 또한 어릴적 보던 엄마의 모습처럼 까만머리로 염색을 하기 시작했지요. 물론 나이가 점점 들어가면서 염색의 횟수가 늘어남에 따라 두피가 가렵고 알러지때문에 힘들어 흰머리가 많이 날 경우에만 힘들게 염색을 했습니다. 염색을 하고 나면 피부과에 갈 정도로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본 남편 하는 말... " 염색 그만하고 흰머리도 멋지게 보일 수 있는 파마하면..

소소한 일상 2021.05.03

먹자마자 빵 터지게 만든 호빵 먹어 봤나요?

코로나19로 인해 세상사 웃음이 점점 사라진 탓일까? 사소한 것임에도 간혹 생활 속에서 웃음이 터지는 일이 생길때가 있다. 나만 그런가? 하는 생각도 들긴 하지만 그래도 뭔가를 통해 웃고 넘기는 일이 있으니 오히려 좋은지도 모르겠다. 사실 남편은 내가 좋아하는 조금 독특한 것들은 먹지 않는 편이다. 그래서일까 간혹 오늘같이 뭔가를 통해 웃고 있으면 그 모습에 그저 미소를 짓는다. 얼마전 마트에서 추억의 호빵을 젤리로 만들어 파는 것이 있어 맛도 궁금하고 모양도 궁금해 사왔다. 그런데... 역시나 날 실망시키지 않는 삼립회사다. 젤리 포장을 열어 보니 진짜 호빵모양 젤리가 들어 있었던거.. " 이게 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사실 모양도 우스웠는데 더 웃긴건 냄새도 호빵 냄새다. 그럼 맛은 어떨까? ㅋㅋ..

소소한 일상 2021.04.13

언니의 기행 -사춘기 자녀와 부모가 읽으면 좋은 웹툰소설(웹툰블)

[ 웹툰 소설 '언니의 기행'을 읽고... ]인스타그램에서 화제가 된 웹툰블 '언니의 기행'을 책으로 만나보게 되었다. 요즘같이 휴대폰으로 각종 서적 등을 읽은 것과 조금은 차이가 있을 거란 생각도 들어 나름 기대가 큰 서적이었다. 그러고 보니 제주도 이사 온 이후 여유롭게 책 한 권을 제대로 읽는 적이 없었던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별로 각박하게 살지도 않는데 왜 그럴까? 아마도 늘 바쁘게 돌아가는 도심 속에서 살다 조용한 곳에서의 생활에 그저 모든 걸 자연스럽게 내려놓게 된 원인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우연히 접하게 된 웹툰 소설 오늘은 시간을 내어 종이책으로 찬찬히 읽어 보는 여유로움에 사로잡힌 날이었다. 책 제목 - 언니의 기행작가 - 박소하 그러고 보니 웹툰은 많이 봤지만 웹툰블은 뭔지 조..

소소한 일상 2021.04.10

내가 수돗물로 음식을 조리하지 않는 이유...

[ 당신의 수돗물은 안녕하신가요? ] 언제부터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방송에서 어느 지역에 수돗물에 이물질, 벌레가 나왔다는 뉴스를 보고서야 필터가 있는 것으로 수전으로 교체했습니다. 물론 제가 사는 곳이 방송에 나온 것은 아니고요.. 그런데.... 수전을 교체하고 한 달 뒤... 우린 수돗물로 음식을 조리하거나 물을 끓이는 일을 하지 않습니다. 바로 필터에 낀 더러움 때문이었지요. 뉴스에서 나왔던 징그러운 벌레는 나오지 않았지만 어디서 뭔가 잘못된건지 알 수 없는 상황이 필터에서 느낄 수 있었죠. 오래된 수도배관의 문제일수도 있겠다라는 생각도 순간 들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땅에 묻어 둔 수도배관을 자주 교체하기는 쉽지 않은게 현실이잖아요. 그렇기에 노후된 수도배관에서 나오는 이물질이 가정에서 사용하는 ..

소소한 일상 2021.02.08

이끼가 가득했던 수족관에 '이것'을 넣었더니 놀라운 일이...

[ 열대어 키울때는 이 열대어와 같이 키워라! ]취미삼아 키우는 열대어의 매력에 푹 빠져있는 요즘입니다. 얼마전 지인에게 몇 마리 얻었던 열대어를 집에 있는 작은 수족관에 키우기로 했지요. 나름 조개랑 산호도 곳곳에 넣어 두고 이쁘게 꾸몄는데.... 차츰 이끼가 하나 둘 끼더니 이내 수족관 내 곳곳을 뿌옇게 만들었네요. " 자기야.... 안에 있는거 다 꺼내서 씻어야 되는거 아니가? "" 안 씻어도 된다.. 가게에서 몇 마리 가져다가 넣으면 괜찮다.. "" 뭘? "" 블랙안시 "그렇습니다. 블랙안시가 이런 역할을 해 줄지 정확히 알지 못했는데...그러고 보니 가게에 있던 수족관은 일일이 청소를 자주 해주지 않아도 깨끗했었는데 다 블랙안시 덕분이었다는 생각이 순간 들기 시작했지요. 그렇게 남편은 블랙안시 ..

소소한 일상 2021.02.08

남편의 생뚱맞은 비닐우산 활용법에 빵터져~

간혹 남편의 생뚱맞은 행동에 나도 모르게 빵 터지는 일이 있다. 그냥 뭐든지 지나칠 일들을 남편은 꼼꼼히 보는 습관때문에 그저 웃고 넘기기 일쑤다. 제주도는 지금 장마기간이다. 다른 지역에 비해 유난히 비가 많이 오는 제주도... 직접 살아 보면 더 비교되는 대목이기도 하다. 4~5월 고사리장마, 6~7월은 그냥 장마기간..8월~9월은 간간히 태풍이 지나가기에 비가 참 자주 온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일을 마치고 남편이 뭔가를 열심히 하는 모습이 목격되었다. " 지금 뭐하는데? " " 내일 비온다고 해서 미리 우산 준비했다 " " ㅋㅋㅋㅋㅋㅋㅋ " 그저 웃긴다라는 생각에 미소가 절로 지어졌다. 별게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이건 나름 획기적인 발상이었다. 비가 오는 날은 이렇듯 우산을 펼쳐 놓고 비가 ..

소소한 일상 2020.07.10

이게 무슨 용도인지 알면 빵 터져!

[ 사진으로 보는 소소한 하루 일상 ] 언제부터인가 제주도 주차문제가 많이 심각해 보이기 시작했다. 5년 전 제주도에 이삿짐을 풀었을때만 해도 나름대로 동네 곳곳이 차들이 그렇게 많지 않았는데 지금은 타지역의 도심처럼 주차전쟁이 심각해지고 있다. 물론 제주시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는 아무 곳에 주차를 해도 되긴 하지만 시골이지만 사람들이 많이 찾아 가는 관광지 또한 주차전쟁이 시작된지 몇 년은 된 듯하다. 퇴근 길.... 제주시에 잠깐 볼일을 보고 집으로 가는 길에 아무생각 없이 보다 그냥 빵 터졌다. " 주차할때마다 옮기는 것도 일이겠다 " " 돌탑인데.." '돌탑' 이라는 남편의 한마디에 큰소리로 웃고 말았다. 하긴 그러고 보니 돌탑 수준이긴 하다. 주차를 할때마다 일일이 돌을 옮겨야 하는 누군가의 모..

소소한 일상 2020.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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