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122

"이런 선지국은 처음이야! " - 선지건더기 4개면 한그릇이 되네..

남편과 재래시장에 가는 날이면 간혹 들리는 곳이 있습니다. 그곳은 바로 선지국 파는 곳이지요. 돼지국밥은 잘 안 먹어도 선지국은 나름대로 잘 먹는 전 어릴적부터 재래시장에서 사 먹은 선지국 맛을 잊지 못해 한달에 한 두번은 사 먹는 편입니다. " 어디 들어가꼬? " " 저기 가자..사람도 많고 맛있어 보이네.." 대형 솥에서 펄펄 끓고 있는 각종 국거리를 보니 맛있겠다는 생각이 쏴~ 우린 사람들이 북적이는 곳을 골라 들어갔습니다. " 아줌마..선지국 2개요.." 말이 끝나기 무섭게 아주머니는 펄펄 끓는 선지국 두그릇을 가지고 왔습니다. " 와...양 대개 많네.." 반찬이라고는 허여멀건 깍두기 하나 뿐이지만 선지국이 맛있어 보여 반찬은 솔직히 눈에 들어 오지 않더군요. ㅎ 그런데... 이게 뭥미?!!!!..

생활속 기사 2012.01.28

문어 연하게 삶는 나만의 노하우!

문어 연하게 삶는 법문어는 여자들이 즐겨 찾는 음식 중 하나입니다. 사실 저도 다른 해산물은 잘 안 먹지만 문어는 엄청 좋아하거든요. 부드럽고 야들야들한 삶은 문어를 초장에 찍어 먹으면... 음냐~~음냐~~ 완전 입안은 황홀경에 빠지지요. 갑자기 생각만 해도 급 당김..... 침 질질~~~~ㅋ 하지만 어떤가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삶은 문어를 횟집에서만 드시지 않나요. 이젠 문어도 집에서 맛있게 삶아 먹는 방법을 알려 드릴테니 한번 요리해 드셔 보세요. 횟집에서 먹는 것과는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을겁니다. 왜냐..횟집에서는 대부분 삶아 놓은 것을 손님상에 내 놓기때문이지요. 다 그렇다는건 아니니 횟집사장님들 오해 마시공.... 그럼 문어 연하게 삶는 법 알려 드릴께요.. 먼저 문어는 싱싱한 걸로 사 오셔..

요리 2011.12.27

치킨을 현금으로 사 먹을때와 쿠폰으로 공짜로 먹을때랑 이렇게 달라!

치킨을 너무 좋아하는 남편때문에 일주일에 2~3번은 배달시켜 먹습니다. " 어제 돼지고기 먹어 놓고 또 닭.." " 그랬나?!...ㅎ" " 으이구..지금 치킨 시켜 주까? " " 니 안 물꺼면 시키지 말고.." " 뭐라하노..." 울 남편 늘 이렇듯 치킨이 먹고 싶을때 은근히 저보고 떠 보듯이 애교스럽게 넌즈시 묻곤 하지요. 사실 먹고 싶고 생각이 나기때문에 묻는다는 것을 잘 알기에 왠만하면 남편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시켜서 먹곤 합니다. " 자기야.. 오늘 치킨 먹으면 쿠폰 다 모았네.. 크리스마스 맞춰서 그때 시켜 먹자 쿠폰으로.." " 그래.." " 아참.. 치킨오면 사진 찍어야겠다..사진 찍기전에 먹지마레이." " 갑자기 사진은 왜? " " 저번에 쿠폰으로 시켜 먹었을때 조금 차이가 나는 것 같아..

생활속 기사 2011.12.23

간장에 참기름을 넣었더니 하트가 나타나.."신기해~"

" 출출한데 뭐 무꼬? " " 만두 묵자.." " 냉동실에 없는데.." " 요 앞에 마트가서 사 오께..물 올리(올려)나라.." 11시가 넘은 시각.. 너무 일찍 저녁을 먹은 탓일까 배가 출출하더군요. 간식을 잘 해 먹는 우리부부.. 오늘은 만두가 당첨되었습니다. 집근처에 마트가 있다보니 이렇듯 간식이 먹고 싶을땐 남편은 알아서 마트에 갔다 옵니다. 알아서 마트에 잘 가는 남편 덕분에 전 필요한 것이 있으면 가는 길에 시킬때가 많지요. " 만두 억수로 비싸졌네.." " 비싼거 사 왔구만...ㅋ" 먹고 싶은 만두를 알아서 사 온 남편 괜히 싱겁게 한마디 하더군요. 마트에 간 사이 물을 올려 놓은 상태라 물만두를 빨리 할 수 있었습니다. " 만두 찍어 먹을 간장 너무 많이 만들지 마레...남으면 버리니까....

생활속 기사 2011.12.22

홈쇼핑으로 몸에 딱 맞는 속옷을 구입하려면 이것만 알면 OK!

결혼 11년 동안 내생일이면 남편에게 제일 많이 받았던 선물 중의 하나가 속옷이다. 나름대로 제일 실속이 있어 보이고 해 준 티가 팍팍 난다는 이유에서이다. 사실 신혼초엔 속옷을 선물해 주는 남편이 은근 로맨틱해 보여 좋았다. 솔직히 남편과 함께 속옷가게에서 속옷을 고르는 것이 조금은 부끄러웠지만 사랑하는 사람이 골라 주는거라 그것만으로도 만족했었는지 모른다. 하지만 결혼생활이 5년이 지나고 나니 이젠 속옷을 사러 직접 샵에 가는 것이 아닌 인터넷으로 주문을 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유인 즉슨.. 가격대비 양이 많아서라는 것이 남편의 말이다. " 한세트 가격도 만만치 않은데.. 5세트에 15만이네..싸네.." 사실 남편말이 맞았다. 세트에 덤으로 슬림이나 거들도 끼워준다는데 남편생각처럼 꽤 괜찮다는 생각이..

생활속 기사 2011.11.29

30년 전 대중목욕탕에서의 진풍경들.." 그땐 그랬지.."

30년 전 대중목욕탕의 진풍경 김이 모락모락 나도록 욕실에 뜨거운 물을 데우고 샤워를 하니 몸이 눈 녹듯 사르르 녹는 기분이다.가끔 몸이 찌푸둥할때면 이렇게 뜨거울 정도의 물에 몸을 담그곤 한다. 낙엽이 짙어지는 가을이면 어김없이 찾아 오는 피부 트러블..거기다 찬 날씨로 인한 몸살기운은 지금의 내 나이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다. " 뭐하노..응가히 씻고 나온나..피부도 안 좋으면서.." 남편의 걱정스런 말투이다. 환절기땐 더욱더 피부때문에 괴로워하는 날 잘 알기때문이다. 거기다 뜨거운 물에 오래 씻고 나오면 온 몸에 붉은 선들이 선명하게 나타나는 것에 안스러워 한다. 그런 피부이기에 우린 온천은 커녕 뜨거운 찜질방에 가질 않는다. 병원을 여러 군데 다녀도 예전보다 많이 나아지긴했지만 여전히 진행형인 ..

7분이면 오징어통순대 완성!

통오징어 순대 만드는 법 요즘에 오징어가 참 맛있습니다.전어만큼 가을철에 오징어도 맛있어 많은 분들이 오징어~오징어~ 노래를 부를 정도입니다.울 신랑도 전어회보다 오징어회를 더 좋아할 정도니까요.하지만 회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전 '뭐가 그리 맛있어..' 라고 의아한 눈빛을 보내기도 하지요. " 으이구.. 이렇게 맛있는 오징어회를 못 먹노.. 입에 넣으면 씹기도 전에 슬슬 넘어 가구만.." " 그냥.. 난 이상하게 싫데..ㅎ" 전어회도 솔직히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다가 오징어회까지 안 먹으니 남편 마음이 영 좋지 않습니다. 맛있는 것이 있으면 꼭 먹어 보라는 타입이라 더 그런 것 같더군요. " 니 오징어 삶아 줄테니까 물래.." " 오징어!.. 삶아서 무면 좋지.. 배도 출출했는데.. 땡규..." 오징어회..

요리 2011.10.24

3D과자라고 적혀 있는 과자를 보고 빵 터지다.

알러지체질이라 밀가루를 많이 먹지 말라고 해도 이 놈의 군것질을 잘 줄어 들지 않는다. 뭐..남편이라도 과자를 좋아하지 않으면 내가 좋아하던 과자를 한방에 끊을 수 있겠지만 이건 뭐 남편이 더 과자를 좋아하니 과자를 끊기란 쉽지 않다. 마트에 필요한 것이 있다며 갔던 남편 오늘도 여전히 과자 한꾸러미를 사 들고 왔다. " 어?! 오늘은 종류가 다른거네.. " 평소 크래커같은 종류를 선호하는 남편인데 오늘은 크래커가 아닌 종류로 잔뜩 사왔다. " 응.. 묶어서 세일해서 샀다. " 그럼 그렇지.. 과자값도 만만치 않은데 남편 그런 것을 지나칠리 없었다. 출출하던 참에 뭘 먹을까하는 내 레이더망은 색다른 과자이름에 꽂혔다. " 어.. 이거 새로 나온 과자네.." 3DXXX 이라고 적여힌 과자.. 어릴적부터 내..

생활속 기사 2011.10.20

어릴적 세상에서 가장 맛있었던 엄마의 요리 비법은..

세상엣 가장 맛있었던 엄마의 요리 비법 어릴적 난 엄마가 해 주신 밥이 제일 맛있었다. 식구가 많다보니 많은 종류의 반찬은 없었지만 금방 지은 쌀밥에 김치 한가지라도 세상 최고의 밥상이었다. 특히 배추겉절이를 하는 날이면 밥을 두 공기는 거뜬히 비울 정도였다. " 엄마..엄마가 해 준 반찬 중에 겉절이가 제일 맛있다." 그런 말을 할때면 엄마는 흐뭇한 미소를 짓곤했다. 어릴적부터 고기 반찬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난 김치나 겉절이 어묵반찬만 있으면 밥 한공기는 거뜬히 비우곤 했었다. 그런데.. 참 희안한게 그렇게 최고의 요리사로 보였던 엄마의 음식 솜씨가 어느 순간 맛없는 요리로만 느껴지게 되었다. 요즘에는 학교에서 급식을 하기때문에 집에서 도시락을 싸가는 학생들이 없지만 내 어릴적엔 중학생만 되면 도시..

식품에 표기된 알레르기 체질인 분들은 조심하라고 알리는 문구..

남편이 담배를 끊은지가 벌써 10년이 넘었습니다. 대부분 그렇듯이 담배를 끊고 난 분들은 군것질을 자주 한다고 하더군요. 우리 남편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매 끼니는 기본이고 중간 중간 간단히 먹을 수 있는 것들을 자주 먹습니다. 언제부터인가는 간식거리외에 아이처럼 과자도 은근히 즐겨 먹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식비가 꽤 많이 들어 가더군요. 그래도 몸에 안 좋은 담배를 끊어 그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으로 삽니다. 사실 남편이 군것질이 늘어 난 이후로 제가 살이 좀 많이 찌는 것이 불만이긴합니다. 헤헤... 일주일에 한 두번 마트에 가면 남편은 어린 아이처럼 늘 카터기에는 과자와 아이스크림을 필수이지요. 그런데 평소 그냥 지나쳤던 내용을 자세히 보게 되었습니다. 뭐냐구요.. 바로 과자봉지나 아이스크림..

생활속 기사 2011.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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