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122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문화재의 관리가 이래서야..

며칠전.. 남편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경주 양동마을에 갔습니다. 양동마을 .. 얼마전까지는 많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는 곳이었지만 .. 우리나라의 유교 의례와 마을 민속 신앙과 조선시대 사회상을 살펴보는데 중요한 자료적 가치를 높이 평가 받아 유네스코로 지정된 이후 안동 하회마을 못지 않게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곳이지요. 양동마을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양동은 월성 손씨, 여강 이씨가 형성한 씨족 마을로 강가와 산기슭에 자리 잡은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양동마을에서 유명한 분으로는 우재 손중돈과 회재 이언적이 있습니다. 마을 곳곳에는 유산 가치가 큰 건축물이나 유산에 대해 개별적으로 문화재로 지정 관리하는 문화재도 많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경주여행을 하면 보문..

경상북도 2011.06.23

외관만 봐도 빵 터지는 철가방 모양을 한 코미디 극장을 아시나요?

얼마전 남편과 아버지 고향인 청도를 다녀왔습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청도 풍각장날이라 구경할 것도 많고 정말 좋더군요. 무엇보다도 청도 풍각 근처에 전유성의 코미디 철가방 극장이 있다고 해 우린 구경삼아 그 곳도 가 보기로 했습니다. 풍각면에서 네비(극장 주소는 경북 청도군 풍각면 성곡리 751번지)를 두드리니 풍각면과 제법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더군요. 멀리서 보니 한 눈에도 철가방 극장이라고 느낄 만큼 눈에 확 띄는 외관에 웃음부터 나왔습니다. " 자기야..진짜 철가방이다.." " ㅋ...그러게.. 멀리서 보니 똑 같네.." 철가방 모양에 손잡이까지 완전 빵 터졌다는... 거기다 왼쪽에 오토바이가 있어 더 자장면 배달통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주문이 들어 오면 바로 달려 갈 것 같았다는..ㅋㅋ..

생활속 기사 2011.06.14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임산부전용 주차공간'을 보고 빵 터지다.

남편과 청도에 가는 길에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재밌는 모습을 봤습니다. 자주 여행을 다니긴 하지만 이런 모습은 처음이라 얼마나 웃었는지 모릅니다. 바로 우리 부부를 웃게 만든 건 '임산부전용 주차공간'이 고속도로 휴게소 들어서는 입구에 떡하니 자리잡고 있었던 것입니다. 보통 주차를 편하게 할 수 있도록 입구에는 장애인 주차공간이 자리를 잡고 있는게 대부분인데.. 이곳에는 '임산부전용 주차공간'이 그 자리를 대신 차지하고 있던 것입니다. 그것도 한 두군데가 아닌 제법 많은 자리를 차리 확보를 하고 말입니다. 우린 '임산부전용 주차공간' 이 적힌 곳에 주차할 자리가 몇 개 있었는데도 임산부가 아니기때문에 뒷 사람을 위해서 먼 곳으로 주차를 했습니다. 그런데 차에서 내려 휴게소에서 먹을 것을 사 가지고 임산부 ..

생활속 기사 2011.06.13

배달하지 않는 중국집 그 집만의 대박 비결은 바로 주인장의 인품..

청도에서 유명한 중국집청도는 아버지 고향입니다. 학창시절 일년에 몇 번 밖에 못가는 곳이지만 잊지 못할 추억이 가득한 곳이라 결혼한 지금 그때 아버지의 나이가 되니 특별한 날이 아니더라도 가끔 시간이 되면 아버지의 고향인 청도를 찾아가 어릴적 추억을 더듬어 보기도 하지요. 어릴적에는 부산에서 청도의 거리가 어찌나 멀었는지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새벽 첫 완행열차를 타고 청도역에서 내려 버스를 두 번 갈아타야 아버지 고향에 도착합니다. 그래서일까요.. 엄청 먼 곳이라고 느꼈었지요. 그런데 지금은 부산에서 청도까지 오는데 1시간 정도밖에 안 걸리는 정말 가까운 곳이 되었네요. 휴일 남편과 청도를 다녀 왔습니다. 남편은 청도 한옥마을에 볼일이 있어서였는데 전 그 덕분에 청도 이곳저곳을 다니며 옛추억에 흠뻑 ..

맛집 2011.06.12

마트직원의 깜찍한 실수..

남편과 오랜만에 시골장터 구석구석 재밌게 구경을 하였더니 목이 몹시 마르더군요. 그래서 주차장에 가기전에 마트에 들러 시원한 음료수를 사기위해 들렀답니다. 밖에서 볼때는 나름대로 웅장해 보였는데 마트안 분위기는 동네 슈퍼마켓같은 느낌이 들면서 왠지 정겨운 시골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음료수를 사 들고 나올려는데 금방 만든 듯한 맛있게 보이는 떡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 자기야.. 이거 몇 개 사 갖고 가자.. 맛있겠다.." " 그래라.. " 떡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남편도 보기에 맛있게 보였나 봅니다. 흔쾌히 사라는 것을 보면 말입니다. 도심의 마트와는 달리 여러가지의 떡 모두가 다 맛있어 보였습니다. ' 뭘 사가지? ' 전 맛있게 보이는 떡을 보며 행복한 고민에 빠졌습니다. 그런데.. 이게 뭥미?!.....

생활속 기사 2011.06.12

고속도로에서 곡예 하 듯 자전거를 싣고 가는 자동차의 모습에 아찔..

오랜만에 부산을 벗어나 조금은 먼 곳으로 여행간다고 생각하니 이른 아침부터 무척 설레이더군요. 그래서일까.. 늦은시간까지 가게에서 일을 하고 잠을 제대로 못 잤는데도 컨디션은 좋았습니다. " 고속도로 들어 섰으니까 지금이라도 눈 좀 부치지..피곤하다 하지말고.." " 안 피곤하다.. 날씨도 좋은데 잠자기 아깝다." " 으이구..못 말린다.. ㅋ" 둘 다 여행을 좋아하는 타입이라 오랜만의 여행길에 흥분된 상태였습니다. 늘 그렇듯이 우린 음악을 크게 틀고 드라이브를 즐겼습니다. 물론 춤도 안되는 전 조수석에 앉아서 즐거운 분위기를 만끽하면서 말이죠. 그런데 갑자기 남편이 한마디 하는 것이었습니다. " 난리났다..난리났어." " 응?!.. 뭐가? 지금 내 춤 못 춘다고 놀리는거가!..치.." " 아니..그게 ..

생활속 기사 2011.06.10

[공감블로그]시골인심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푸짐한 장터국밥.

청도에서 유명한 정터국밥집 어릴적에는 언니들과 함께 방학때마다 친할머니댁에서 한달을 보냈습니다. 식구가 많다보니 교대로 방학만 되면 시골에 보내는 부모님이 야속했지요. 막내로 자라다 보니 늘 애지중지 컸던 탓에 별로 친하지 않는 사람들과 말을 잘 걸지 못할 정도로 낯을 많이 가린 탓에 더 그랬는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날아 다니는 파리도 무서워하는 정말 겁이 많은 아이였지요. 시골엔 사실 벌레들이 많잖아요. 그래서 더 시골에 할머니댁에 가기 싫었답니다. 그런데 언니들은 저와 달리 방학만 기다리곤 했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가 제일 많이 놀고 자연을 만끽하며 지냈었는데.. 그런 어릴적 추억이 뇌리 속에 잠재되어 있어서 일까요.. 나이가 들어 가면서 점점 옛날의 정겨웠던 풍경들이 그립기도 해 ..

맛집 2011.06.09

셀프음식점에서 본 위트 있는 문구..

휴일.. 남편과 오랜만에 서면에 나갔습니다. 연애시절엔 하루가 멀다하고 서면에서 만나 영화도 보고 맛있는 것도 먹고 쇼핑도 했었는데.. 결혼 후, 점점 번화가에 나올 일이 줄어 들더라구요. 뭐..한마디로 시끌벅적한 곳보다는 이젠 조용한 곳이 은근 편하게 느껴져서 그런지도 모르겠네요. 연애시절의 느낌은 아니지만 간만에 시끌벅적한 번화가에 나오니 솔직히 좋긴 했습니다. 쇼핑도 하고 사람구경도 하고 나름 평소보다 좀 많이 걸어 다녔더니 저녁시간도 아닌데 출출한 느낌이 들어 우린 이른 저녁을 먹기위해 식당에 들어 갔습니다. 옹... 순두부전문점이라고 쓰여져 있어서 들어 왔는데.. '셀프'라는 문구가 이곳저곳에 붙여 있어 좀 의아했답니다. '요즘엔 순두부집도 셀프네..' 오랜만에 번화가에 나와서 그런지 옛날과 조..

생활속 기사 2011.05.25

사찰에서 본 배 나 온 불상의 의미?-"만지면 임신한다고?!"

" 간만에 바람쐬러 나오니까 넘 좋다..자기도 그렇제.. " " 응.. 좋네.. " 여행을 좋아하는 우리 부부.. 정말 오랜만의 외출에 둘 다 기분이 업된 상태로 좋아서 어쩔 줄 모르는 모습 그자체더군요. 그래서일까요.. 평소 자주 가던 길로 가지 않고 시골 구석구석 차를 몰며 시골의 풍미를 듬뿍 느끼게 해 주더군요. " 저기 어떻노.. 그림 안 나오나? " " 어디..어...정말 풍경 좋은데.. " 남편은 늘 이렇 듯 운전을 하면서도 아름답고 멋진 풍경이 있으면 어김없이 차를 세워주며 제가 좋아하는 사진을 찍으라고 배려까지 해준답니다. 어때요.. 왠지 어린시절 시골의 한적함이 그대로 묻어나 있는 풍경이죠. 도시에서 자란 전 어릴적 할머니댁에서의 추억이 전부라 늘 이렇듯.. 여행길에서 할머니댁의 훈훈한 ..

부산 2011.05.19

직접 경험한 일반 위내시경과 수면 위내시경의 차이는..

일반 위내시경과 수면 위내시경의 차이 아무리 건강한 사람이라고 해도 막상 건강검진한다고 하면 겁을 먹기 마련일겁니다.저 또한 평소 건강하다고 자부했지만 건강검진일이 다가 올 수록 걱정이 앞서더군요. " 자기야..배 안 고프나? " " 아니.. 점심 늦게 먹어서 그런지 아직.." " 배 안고파도 일찍 먹자 오늘은.." " 왜.. 내일 종합검진하는 날이잖아.." " 알았다.. " 무슨 한끼 굶으면 어떻게 되는 것도 아닌데 저녁 8시 이후로 못 먹는다고 생각하니 갑자기 배가 더 고픈거 있죠. 이런 내 자신이 참 우습기도 합니다. 일찍 저녁을 먹고 늦은시간까지 자지 않고 있다가 배 고프면 괴로울 것 같아 평소보다 일찍 잠자리에 들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침대에 누워서 잠을 청해 봤지만 잠이 더 안 오는거 있..

생활속 기사 2011.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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