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대 부둣가라고 하면 나름대로 부산 사람이 아니라도 들어 봤을 것이다. 그러나 신선대 유원지라고 하면 왠지 생소한 느낌이 드는 것은 아직 사람들의 발길이 그리 많지 않았기 때문일 것.. 얼마전에 용호동에 가는길에 신선대 유원지라는 푯말이 눈에 띄었다. 부산에 살면서 한번도 가 보지 않은 곳.. 신선대 유원지.. 지나가는 길에 이곳을 잠시 들렀다. 와우! 봄꽃의 전령사 벚꽃이 다른 어느곳과는 다른 느낌이 와 닿았다. 만발한 벚꽃 터널이 있는 오솔길은 이런 곳도 부산에 있구나하는 마음까지 들게 했다. 부산에서 유명한 벚꽃길과는 차원이 다른 너무도 아름다운 오솔길에 펼쳐진 벚꽃길이었다. 우아하게 늘어 뜨린 벚꽃. 그냥 지나치기에 아까울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었다. 도심에 이런 낭만적인 벚꽃길이라니.. 마음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