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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415

봄 향기 그윽했던 귤림서원의 옛터 오현단

코로나19의 여파로 너무도 조용히 살고 있는 제주도 생활입니다. 지인들과 만나지 않은 것이 한 달 아니 두 달이 넘은 것 같습니다. 요즘에는 아무리 친해도 서로를 위해 만나지 않고 조용히 지내는 것이 서로를 위한 일이기도 합니다. 이 시기가 지나면 더 애틋하게 만날 수 있겠죠.. 새롭게 운영될 곳에서 셀프인테리어를 하느라 하루가 짧은 요즘입니다. 오늘은 점심을 먹고 잠깐의 여유 아닌 여유를 부려 봤네요. 차 타고 지나가다 발견한 제주성지 오현단에 다녀 왔습니다. 10분 동안의 여유였지만 어찌나 좋은지.... 아마 이렇게 벚꽃 향기 맡으며 다닌지 오랜만 아니 처음인 듯...봄인데 이제사 봄향기를 맡네요. 코로나19 여파로 사람이 없어 더 고즈넉하고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런 풍경도 올해 뿐이겠죠.. 바람에..

제주도 2020.04.05

순두부와 돌솥밥의 조화 8,000원의 행복한 맛집

일주일에 한 번은 외식으로 순두부집을 들립니다. 다른 음식점과 비교하자면 이곳은 1인 분 순두부의 양도 푸짐하고 무엇보다도 돌솥밥이 같이 나오기에 든든한 한끼 식사가 가능합니다. 물론 가격도 나름 합리적입니다. 제주도라서 아마도 더 저렴하게 느껴지는지도 모르겠네요. 순두부와 돌솥밥의 조화에 이어 반찬 수도 7가지가 나옵니다. 날마다 매일 똑 같지는 않다고 하는데 3가지 빼고 나머지는 달랐던 기억이 있네요. 하여간 맛도 괜찮아 리필을 자주해도 친절하게 응대해서 좋았습니다. 7가지의 다양한 반찬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시간대라 그런지 손님이 거의 없었습니다. 아마도 코로나의 영향도 크겠지요. 빨리 이시기가 지나야 할텐데.....모두 걱정입니다. 맛깔스런 일미반찬 도토리묵의 쌉쌀한 맛 향긋한 샐러드 바삭바삭한 ..

해녀 삼대 이야기를 담은 동화책-엄마는 해녀입니다.

[ 책 제목 - 엄마는 해녀입니다 ]' 엄마는 해녀입니다 '는 그림 동화책이지만 어른이 읽으면 왠지 공감이 가는 내용이 많다라고 느끼게 되는 해녀할머니, 엄마, 그리고 딸 삼대의 해녀인생을 그림 동화로 쉽게 엿볼수 있으며 기억에 오래도록 여운이 남았던 책이 있어 소개해 봅니다. 글 - 고희영그림 - 에바알머슨번역 - 안현모이 글 속의 주인공은 제주도에서 살고 있는 해녀의 삶을 자연스럽게 풀어 냅니다. 해녀였던 할머니, 엄마 그리고 그의 딸이 바라보는 시점을 그림 동화를 통해 쉽게 접근가능하도록 써 놓았더군요. 책 속의 주인공으로 나오는 해녀는 도시에서 미용실을 하다 제주 해녀가 되었습니다. 사실 해녀에 대해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다가갈 수 없는 부분이지만 그림 동화책을 통해 아이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함..

제주도 2020.02.10

중국산을 사용하지만 쓴맛이 전혀 나지 않는 팥칼국수 맛집

제주도맛집 - 옛날팥죽휴일 간만에 점심을 먹으러 성산에 갔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인해 제주도 경기가 많이 좋지 않다는 뉴스가 심심찮게 하루에도 몇번씩 나오고 있어 마음이 무겁습니다. 역시나 중국인들이 많이 오는 성산 민속마을 역시 인적이 드물더군요. 그래도 유명한 맛집은 여전히 문전성시를 이루어 다행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오랜만에 들린 팥칼국수집입니다. 가격도 착하고 양도 푸짐해 성산 갈일이 있을때 들려 한끼 든든히 먹는 곳입니다.전형적인 제주집 스타일이라 정감도 많이 가는 이곳은 몇년전 이효리가 가서 더 유명세를 탄 음식점입니다.요즘 방송 중인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나온 팥칼국수집이 난리도 아니던데 이곳은 중국산을 사용한 팥이지만 쓴맛없이 정말 맛있어요. 물론 국내산을 사용하면 더 소문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바꿔 놓은 현실적인 우리일상

[ 마트 장보러 갔다가 사람들 모습에 놀란 하루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때문에 요즘엔 매일 긴장 속에서 생활하는 것 같습니다. 집이나 가게에선 나름대로 손세정제, 손소독제를 구비해 놓고 자주 씻고 있는데 일주일에 몇 번 장을 보기 위해 마트에 갈 일이 있을때마다 무섭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가 되었습니다. 전염성이 강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이지요. 오늘도 뉴스를 보니 16번째 확진자가 나왔네요. 외국을 다녀 왔지만 중국에 가지 않았다는 이유로 몸이 아파 이곳저곳 병원을 다녀 지금 심각한 상황이 되어버린 시점..... 무엇보다도 외국에 다녀 오면 조심 또 조심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프면 무조건 1339나 관할 보건소에 연락 해 주시길.... 어제까지는 조금 잠잠해 마음이 조금 놓였다면 오늘..

제주도 2020.02.04

한라산 새해 일출 사진.동영상으로 다 표현 못해~ 대박이야!!

'' 한라산 일출 올해는 보겠제? '' '' 응ᆢ날씨는 좋다더라 '' 작년에 한라산 정상에서 날씨가 많이 안 좋아 새해 일출을 아쉽게 보지 못했는데 올해는 다행스럽게 환상의 새해 일출을 볼수 있었습니다. 한라산 야간산행 하기 전 성판악입구에서 밤 12시 출발시간을 기다리는 모습 ➡️ 한라산 성판악입구에서 출발하기 전 카운트다운 ~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한라산에서 새해를 맞이하네요. ☺️😁 흐흐흐 한라산의 무수한 별들을 보면서 추위와의 싸움을 시작으로 야간산행 시작 ᆢ 어두워 하나도 보이지 않는 상황 그래도 한라산 정상에 무사히 도착 해 뜨기 전 시간과의 싸움 덜덜덜~~ 🥶 새벽 6시 조금 넘는 시각 새해 일출을 기다리는 것도 춥고 힘들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벅찬 감동이 밀려 왔습니다. 😭 ㄷㄷㄷㄷㄷㄷ 드디어..

제주도 2020.01.01

제주도로 이전한 포방터시장 연돈 돈까스 직접 도전한 리얼 후기 (안 보면 후회함!)

[ 제주도 연돈 돈까스 먹으려면? ] 돈까스를 워낙 좋아하는 것도 있지만 사실 열정이 가득하고 맛도 뛰어나다는 극찬을 아끼지 않은 백종원님과 연돈 돈까스를 먹어 본 분들의 리얼 후기에 꼭 한 번 먹어 봐야겠다는 생각을 아끼지 않았던 남편...... 휴일인 크리스마스 집에서 푹 쉬어야 함에도 우린 연돈 돈까스를 먹기 위해 전날 밤부터 바리바리 이것저것 먹을 것을 챙겨 놓고 새벽 2시에 알람은 해 놓은 뒤 일어나 사람들과 나눠 먹을 따뜻한 물 포함 커피등을 챙긴 뒤 새벽 3시 다 되어서 연돈 돈까스집으로 향했습니다. 도심과 달리 제주도는 해질 무렵이면 차들이 현저히 줄어 들지요. 전형적인 시골에서 살다 보니 새벽에 차를 몰고 서귀포까지 가는 것도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습니다. 제주시에서 서귀포시까지는 약 1..

가성비 가심비 모두 만족하는 제주도 동백꽃 포토스팟은?

겨울만 되면 제주도는 다른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동백꽃을 원없이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멋진 동백꽃 군락지 포토스팟에 가기 위해선 조금은 비싼 입장료를 내야 하지만요.. 그래도 제주도 여행중이라면 동백꽃을 배경으로 인생사진 한 장 남기는 것도 괜찮을 듯 합니다. 오늘은 단돈 2,000원으로 가성비와 가심비 모두 만족시켜 주는 동백꽃 포토스팟을 소개합니다. 제주도 서귀포에 가면 위미동백군락지가 따로 있습니다. 물론 그 주변에는 거의 다 유료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유명한 관광지는 거의 10,000원에 가까운 입장료가 있구요. 그외 개인이나 단체가 운영하는 곳은 2,000원~ 4,000원 정도의 입장료를 지불해야 구경 가능합니다. 물론 오늘 제가 간 곳은 입장료도 저렴하고 따뜻한 차와 맛있는 감귤을 무료..

제주도 2019.12.11

포방터시장 돈까스 연돈 제주도 이전 장소 직접 가 보니.....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보는 음식점 프로그램입니다. 얼마전 포방터 시장에서 돈까스집을 운영하는 부부가 다른 곳으로 이전을 한다는 소식에 조금은 안타까운 생각도 들었지요. 하지만 포방터 시장에서 장사를 하는 돈까스집에 많은 애착을 가졌었던 백종원대표가 돈까스집 부부에게 내건 관심은 가히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얼마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주도 서귀포 더본호텔 옆으로 이전한다'는 제목의 게시물로 많은 사람들이 놀라기도 했지요. 서귀포시에 볼일이 있어 갔다가 집으로 가는 길에 더본호텔 옆에서 장사 준비를 위해 인테리어 공사를 하는 돈까스집을 가 봤습니다.인터넷에 대문작 만하게 주소가 실렸기에 찾아 가 보니 이미 공사가 많이 진행된 상황이었습니다.예전에 돼지국밥 자리인데 아직 간판을 바꾸..

제주도 2019.11.29

한라산 갈때마다 득템하는 '이것'에 빵터져!

제주도에 살면 좋은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그 중에서 최고는 아마도 천혜의 자연환경을 시간이 나면 언제든지 구경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물론 먹고 사는게 먼저이다 보니 시간을 내는 것 또한 여간 쉽지 않은게 제주도 생활의 현실입니다만.... 그래도.......... 누구나 가고 싶어하는 한라산을 그것도 공짜로 자주 갈수 있어 너무 좋습니다. 내년에는 한라산갈때 미리 예약도 해야하고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긴 하지만요....확실한건 아니지만 그런 말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하여간 우리나라 최고 높은 산을 오른다는 것은 힘든 일이지만 그래도 뭔가 해 냈다는 마음에 늘 갔다 올때마다 뿌듯합니다. 그리고... 한라산 갈때마다 득템하는 것이 하나 있었으니 이 또한 생각하면 웃음이.... 어제..

제주도 2019.11.03

내가 한라산을 한 달에 한 번 오르는 이유..

" 이제 등산은 하시면 안됩니다 "" ............. "지금으로 부터 12년 전... 제주도를 자전거로 3박 4일 여행 후 갑작스런 무릎인대 파열로 인해 큰 수술 후 의사선생님께서 한 말이다. 하지만 지금 난 ...... 제주오름은 기본이고 그 험하다는 한라산을 오르고 있다. 의사선생님이 등산도 하지 말라고 했는데 그럼 지금은 다리가 괜찮은걸까? 희한하게 수술 후 더 튼튼해진 다리 덕에 자전거로 여행 하기 전 보다 훨씬 좋아졌다. 물론 무리하지는 않는다. 매일은 아니지만 꾸준히 걷기운동으로 다리를 튼튼히 하려고 한다. 사실 이렇게 꾸준히 걷기운동을 한 것도 불과 몇 년 남짓하다. 아무 연고없는 제주도 생활은 몇 년간 일에만 몰두하느라 운동이란 단어를 꺼낸 적이 없다. 그러던 어느날 남편이 이렇게..

제주도 2019.10.11

올레 18코스 별도봉 산책로

관광객보다는 동네분들이 더 많이 찾는 듯한 올레 18코스는 매일 가도 지겹지 않은 곳입니다. 물론 걷기도 좋게 잘 마련되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운동코스로 적격인 것 같아요. 오늘은 올래 18코스 중에 걷기 좋은 산책로를 소개합니다. 얼마 전 소개드렸던 코스와는 조금 차이가 있고 완만해 평소 운동을 많이 하지 않는 저에게는 정말 이만한 코스가 없더군요.. ^^; 날씨가 좋은 날이면 아무리 피곤해도 조금 걷다 집으로 갑니다. 평소 운동을 하지 않다보니 걷기라도 권장하는 남편입니다. 얼마 전에 소개드렸던 별도봉 올레코스가 아닌 오늘은 조금 경사가 완만한 산책로 코스를 소개합니다. 산책로는 천천히 걸으면 약 1시간이면 족합니다. 걸음이 빠른 분들은 30~ 40분 정도면 갔다 오는 곳이죠. 산책로 내려 가는 길..

이효리가 가서 더 유명해진 용눈이오름

제주도에서 유명한 오름 중 한 곳인 용눈이오름은 방송을 통해 이효리 씨가 가서 더 유명해진 곳이기도 합니다. 평소에서 아름다운 오름으로 가끔 찾는 곳이라 제겐 더 친숙하게 다가 온 오름이기도합니다. 오늘은 가을을 맞아 해 미리 가 본 용눈이오름 소개해 봅니다. 가게 일이 조금 일찍 끝나는 날이면 집에 가기 전 오름 한 곳은 들리는 편입니다. 평소에 운동을 따로 하지 않기에 조금이라도 걷는 것으로 운동을 대신하려구요. 사실 이것도 운동이라면 운동이잖아요~ ㅎㅎ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많은 분들이 용눈이오름을 찾아 오셨더군요. 대부분 관광객이라는 것은 그만큼 방송의 여파도 무시 못하는 듯합니다. 아침저녁으론 제법 쌀쌀한 요즘.... 가을의 문턱에 성큼 다가 선 느낌입니다. 현실적으론 낮은 아직 한 여름이라는 ..

피톤치드향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제주도 숲길

비가 보슬보슬 내리던 휴일........ 집 청소를 끝내고 잠시 자연을 보며 휠링도 할겸 조용한 숲길을 걷기로 했습니다. 비가 오는 날이면 더욱 운치 있는 곳이기도 해 우리부부가 자주 가는 숲길이지요. 제주도를 여행 오신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 봤을 사려니숲길이 오늘 제가 소개할 곳입니다. 사려니숲길 가는 곳은 크게는 두 군데 있는데요. 우리가 자주 가는 곳은 붉은오름입구에서 가는 사려니숲길입니다. 비가 오면 왜 사람들은 숲길을 갈까? 처음엔 의아했는데요... 그 이유는 걸어 본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피톤치드향 때문이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숲속의 향기를 맡으러 비가 오는 날이면 일부러 찾는 곳이기도 하구요. 나무가 울창해 비가 내리지 않는 듯한 느낌입니다. 숲속 밖은 비가 많이 오는데 말이죠 비오는..

별도봉 산책로와 비경 속으로...

하루에 한 번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것이 솔직히 쉽지 않네요. 제주도 이사 오기 전만 해도 사실 일부러 운동을 하러 수영장에 가거나 헬스장에 가곤 했지요. 물론 매일 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운동이란 것을 일주일에 5일은 했습니다. 그런데 도심과 비교해 조금은 여유로운 시간이 있음에도 운동이란 것을 멀리하게 된 것 같아 조금 늦긴 했지만 이번 기회에 운동도 조금씩 할 겸 퇴근길에 한 시간이라도 걷기부터 했습니다. 아직은 낮엔 조금 덥긴 하지만 그래도 땀을 흘리며 걸으니 왠지 모르게 건강해지는 듯한 느낌도 조금씩 드네요. 하루에 한 시간 너무 무리하지 않고 조금씩 시작한게 5일이 되었네요. 오늘은 1시간의 걷기로 멋진 바다도 보고 아름다운 길에서의 휠링을 제대로 한 코스를 소개합니다. 사라봉 공원 주위에는 걷..

오름의 여왕이라는 다랑쉬오름의 자태

[ 오름의 여왕 - 다랑쉬오름 ] 제주도 오름은 크고 작은 오름을 합쳐 365개가 넘는다고 하니 언제 다 올라가 보나 하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제주도 이사 온 지 5년 차.... 먹고사는 일이 먼저 급선무라 사실 이곳저곳 많은 곳을 다녀야지 하는 마음이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더라고요.. 아마도 어딜 가나 경제적인 것이 우선되는 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오늘은 오름의 여왕이라고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다랑쉬오름을 소개합니다. 사실 저도 처음 올라가 봤는데요. 정말 좋더군요. 겨울에 한 번 더 가 볼 계획에 마음이 두근 두근 합니다. 아침저녁으론 조금은 가을 분위기가 나지만 아직 햇살이 강한 낮엔 그렇게 시원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평소 운동을 잘하지 않는 우리로썬 가끔 쉬는 날 오름을 오르는 것이 나름 ..

한라산 백록담과 운무의 매력에 빠지다

[ 환상적인 한라산 백록담 그리고 운무 ] 한라산에 올랐을 때 맑디 맑은 백록담을 볼 수 있는 건 정말 운이 좋았다는 표현을 하고 합니다. 이번 한라산 등반이 그런 말이 절로 나오게 했던 최고의 날씨였던 것 같습니다. 일 년에 몇 번 오르진 않지만 사실 갈 때마다 설레는 곳이 한라산이지요. 당일 날씨 체크는 마치 어린 시절 소풍을 하루 앞둔 어린아이와 같습니다. 이른 시각......... 한라산 등반을 하기 위해 성판악으로 향했습니다. 새벽이라 거의 차가 다니지 않는 도로이지만 무엇보다도 갑자기 뛰어 드는 산짐승 때문에 놀라기를 반복하는 제주도 새벽 도로 풍경입니다. 새벽 5시가 조금 넘은 시각...... 몇 대의 차가 고작.... 제법 일찍 도착한 것 같습니다. 한라산 성판악 코스는 새벽 5시 30분부..

제주도/한라산 2019.09.14

SNS 에서 핫 했던 제주도 가을하늘 풍경

[ 집으로 가는 길에 본 하늘 풍경 ] 가을에 태풍이 여러 개 온다는 말은 많이 들었지만 가을장마라는 말은 솔직히 생소하네요. 봄장마도 아니도 가을장마라니... 다른 지역에는 햇살이 가득한 가을인데 제주도는 일주일 내내 비 소식이 있는 요즘입니다. 이번 주 금요일에는 태풍까지 온다고 하니 모두 시설물 관리에 신경을 바짝 서야 할 듯합니다. 새벽부터 억수같이 비가 오고 아침까지 비가 많이 와 호우주의보까지 있었는데 오전 10시 조금 넘어서는 언제 비가 왔냐는 듯 햇살이 따사롭게 비춘 하루였습니다. 가게 운영을 하다 보니 사실 비가 오는 날은 여간 신경이 많이 쓰이는건 사실입니다. 그나마 영업시간 내내 햇살이 비춰 다행이었네요. 퇴근 후 집에 가는 길도 한결 가벼운 마음입니다. 비 온 뒤의 하늘은 늘 그렇듯..

제주도 2019.09.02

함덕 해변 저녁풍경은 낭만 그자체이다.

일몰이 정말 아름다운 제주바다.... 시간만 내면 볼 수 있는 이곳 바다는 제가 살고 있는 곳과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는 함덕해변입니다. 그렇게 무더웠던 여름도 어느덧 가을의 문턱에 와 있네요.. 어릴 적에는 사계절이 나름대로 뚜렷했지만 언제부터인가 사계절의 의미가 물색되게 계절마다 느끼는 매력을 못 느끼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가을.... 이 가을이 여름만큼 오래도록 느껴지길 바랍니다. 저녁을 먹고 산책하는 집 근처 바닷가 함덕해변....이곳은 일몰이 아름답기로 제주도에서 유명한 곳이기도 합니다. 붉게 타오르는 일몰 풍경은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에게도 특별한 밤으로 기억되는 곳일 겁니다. 야자수 때문에 더욱 이국적인 정취를 물씬나게 만드는 함덕해변... 일몰이 시작될 무렵에는 ..

피톤치드 향에 취하는 비자림

제주도의 숲은 휠링이란 단어를 그대로 줍니다. 바로 이곳도 그런 곳이지요.. 피톤치드 향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이곳 적극 추천해 봅니다. 비자림은 제주도 숲 중에 제일 으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개인적인 생각이 많이 가미되었지만 아마도 이곳에 한 번이라고 가 본 분이라면 온 몸으로 공감을 하지 않을까 싶네요. 오랜만에 비자림으로 향했습니다. 휴일엔 대부분 집에서 쉬면서 보내는 날이 많긴 하지만 그래도 한 번씩은 일부러 숲길을 거닐곤 합니다. 요즘같이 낮에 많이 더울 때는 나무가 우거진 숲길이 제격이지요. 비자림 입구 주차장에는 이미 많은 차들로 북새통을 이루었습니다. 역시 제주도 최고의 숲이라는 생각을 한 번 더 하게 된 모습이었네요. 비자림 탐방로는 생수를 제외한 음식물을 가지고 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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