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여파로 너무도 조용히 살고 있는 제주도 생활입니다. 지인들과 만나지 않은 것이 한 달 아니 두 달이 넘은 것 같습니다. 요즘에는 아무리 친해도 서로를 위해 만나지 않고 조용히 지내는 것이 서로를 위한 일이기도 합니다. 이 시기가 지나면 더 애틋하게 만날 수 있겠죠.. 새롭게 운영될 곳에서 셀프인테리어를 하느라 하루가 짧은 요즘입니다. 오늘은 점심을 먹고 잠깐의 여유 아닌 여유를 부려 봤네요. 차 타고 지나가다 발견한 제주성지 오현단에 다녀 왔습니다. 10분 동안의 여유였지만 어찌나 좋은지.... 아마 이렇게 벚꽃 향기 맡으며 다닌지 오랜만 아니 처음인 듯...봄인데 이제사 봄향기를 맡네요. 코로나19 여파로 사람이 없어 더 고즈넉하고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런 풍경도 올해 뿐이겠죠.. 바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