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의 끝판왕 더위인가? 정말 후덥지근 가만히 앉아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하루다. 이런 날은 하루종일 에어컨 바람 쐬면서 맛난거 먹고 쉬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서민의 하루다. 그래도 아무리 더워도 먹는건 소홀히 하면 몸이 더 처지니 더워도 맛있는거 먹고 찬물에 샤워하면서 얼마남지 않은 여름을 보내야겠다. 냉장고에 들어 있는 것 중 오늘은 삼진어묵을 선택했다. 부산이 고향이다 보니 어묵이 늘 정겹다. 요즘엔 깔끔하게 포장되어 밀키트 형식으로 나오니 요리하기도 정말 간편하고 좋다. 요리를 하나도 모르는 사람들이라도 밀키트에 적혀진 내용대로만 하면 근사한 요리가 뚝딱 만들어지니 이보다 더 좋은 세상인가... 다른 어묵에 비해 가격대가 좀 비싼 편이긴 하지만 예전에 시장통에서 정말 맛있게 먹었던 삼진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