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은호박 전 이렇게 보관해요! 며칠 제주도에는 눈이 내리고 있어요. 처음 제주도에 이사 왔을 때만 해도 눈 오는 게 신기했는데 지금은 그려려니 하고 살고 있네요. 그래도 참 희한한 게 부산과 달리 살이 애는 듯한 추위가 아니라는 점이죠. 휴일... 눈도 많이 오고 해서 집에 푹 쉬기로 했는데 베란다에 잘 모셔 둔 늙은 호박을 잘라준다 길래 냉큼 꺼냈어요. 그냥 잘라 주기만 할 줄 알았는데 딱딱한 호박껍질까지 야무지게 벗겨 주는 남편..... 혹시나 손 다칠까 봐 직접 해 주는 거라더군요. 생각보다 너무 맛있겠다고 감탄을 하는 모습에 조만간 호박 넣고 빵이랑 쿠키랑 좀 만들어줘야겠더라고요. 겉은 섞은듯한 비주얼인데 속은 어찌나 실했는지.... 맛있어 보이죠 ~ 자르고 껍질 벗기고 썰고 하는데 시간이 걸리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