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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에 낙서한 것도 어이없는데 그 내용에 더 황당!

세상에서 제일 더러운 것이 바로 돈이라는 말을 어릴적부터 들었었다. 어린시절 들었을때는 왜 그런 말이 나왔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순수한 마음으로 돈이면 뭐든 살 수도 있고, 편하고 , 여유롭게 느껴져서 그런지 돈은 더럽기 보다는 정말 세상에서 제일 좋은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머리가 굵어지고 세상에 때가 조금씩 묻으면서 돈이란 것이 사람을 울리고 웃기는 참 오묘한 것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때론 많은 사람들의 손에 왔다갔다하는 돈이란 것이 내게 돌아 올때는 참 소중한 것이 되곤했다. 그래서일까.. 요즘같이 카드를 많이 사용하는 시대엔 지폐(현금)를 보면 카드보다 더 이쁘게 느껴진다. 그런데.. 누구에게나 소중한 돈이 깨끗하게 관리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어느사람은 지갑에 빳빳하게 보관..

생활속 기사 2012.01.21

명절연휴 이틀 앞두고 찾은 재래시장의 활기찬 풍경..

명절연휴를 이틀 앞두고 재래시장에 들렀습니다. 월요일부터 계속된 비에 시장에 사람이 많을까란 생각에 조금은 여유있게 장을 볼 수 있겠다 싶었는데.. 이게 무슨 일... 재래시장에 도착하기 전부터 많은 차들로 인해 도로는 주차장을 방불케했습니다. 부산에서 나름대로 넓은 주차장을 확보하고 있는 부전시장 공용주차장엔 들어갈 자리가 없을 정도로 북새통을 이루더군요. 우리도 30분 동안 기다린 뒤에야 재래시장 부근 공용주차장에 주차를 할 수 있었습니다. " 비오는데도 사람들이 많은거 보니 명절은 명절인갑다." " 그러게.. 평일인데도 주차할 곳이 없을 정도로 사람이 많은데 .. 오늘 미리 잘 왔네.." 가게 식자재를 명절을 대비해 미리 사 놓기 위해 들렀는데.. 의외로 시장을 찾은 많은 사람들 때문에 조금 놀랐답..

생활속 기사 2012.01.20

도심 속 도로표지판에 '솟대'가 붙어 있는 이유?

자갈치시장에서 장을 본 후 집으로 가는 길에 신호를 기다리다 표지판에 뭔가를 발견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오리모양의 '솟대 ' 였습니다. 아참.. '솟대'에 대해서 모르는 분들을 위해 간단히 설명하자면.. '솟대' 는 보통 토속신앙에서 새해의 풍년을 기원하며 세우거나 마을 입구에 마을의 수호신의 상징으로 세운 긴 나무 장대로 지방에 따라 '소줏대', '솔대', '별신대' 등으로 불리기도 한답니다. 주로 긴 장대 끝에 나무로 만든 새 조각이나 오리모양 모습이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솟대'가 왜 도로표지판에 있는 걸까요?!.. 지금껏 여행을 많이 다녀 봤지만 시골에서는 많이 봤어도 도심에서 이렇게 보긴 처음이라 황당하기도 하더군요. 곰곰히 생각해 보니 아마도.. 이곳의 도로가 갑자기 넓어진데다가 부두앞이..

생활속 기사 2012.01.19

음식점에서 본 특별한 증서.."소독증서가 뭐야?"

" 이 집이 깡통시장에서 비빔당면으로 유명한 집이래.." " 그런것 같네..사람들이 많은거 보니.." 남편과 깡통시장 곳곳을 구경하며 쇼핑을 하다 출출해 간단히 먹을 수 있는 곳을 찾다 깡통시장에서 유명하다고 소문난 곳을 발견하고 그곳에서 비빔당면을 먹기로 했지요. 점심시간이 훨씬 지난 시간인데도 가게안은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우린 빈자리를 찾아 앉은 뒤 이집에서 유명하다는 비빔당면을 시켰습니다. 유명하다고 소문이 나서 그런지 당면위에 올려 놓은 고명도 예사롭지 않더군요. 어때요..고명이 한가득이죠. 보는 것만으로는 너무 괴로워 사진 찍는건 접어 두고 젓가락으로 비비기 시작했습니다. ㅎ....... 캬....재료들이 다 살아 있는 듯 너무 신선한 느낌이... 거기다 많은 사람들이 붐비는 곳임에도 삶아 ..

생활속 기사 2012.01.16

재래시장 입구에 저울이 설치된 이유?

휴일 남편과 함께 설을 앞두고 시장조사차 부평동에 있는 한 재래시장에 다녀 왔습니다. 제가 간 재래시장은 부산 3대 재래시장인 부평시장.. 부평시장은 대부분 사람들이 깡통시장이라고 많이 알고 있지요. 가는 날이 장날이라 깡통시장은 많은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더군요. 그런데 부평시장입구 중앙에 차량진입금지라는 표지판위에 저울이 눈에 띄었습니다. " 저기 위에 저울 아니가? " " 맞네.. " " 근데 왜 저기에 저울을 올려 놨노?!...." 사람들의 왕래가 많은 시장입구에 저울을 보니 조금 의아했습니다. 그런데.. 주차금지라는 표지판 앞쪽을 보니 그 답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양심저울이었지요. '의심나면 저울에 확인하세요.' 라는 글귀와 함께 양심저울이라고 적혀진 푯말.. 그 문구를 보니 ..

생활속 기사 2012.01.14

수입과자가 단돈 1,000원 남녀노소 좋아하는 깡통시장 속으로..

수입과가가 많은 시장 깡통시장많은 사람들이 깡통시장으로 알고 있는 부평시장에는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그리고 시대에 맞게 패션의 거리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남포동에 가는 길이면 시간을 내어 꼭 가 볼 정도로 제가 좋아하는 곳이기도 하지요.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재미난 이름의 깡통시장의 유래는 알고 있으신지.. 아직 모르신다구요? 그럼 간단히 설명부터 해 드릴께요. 유래에 대해 알고나면 이곳을 쇼핑하기에 훨씬 수월할겁니다. 깡통시장은 6.25후 미군이 진주하면서 군용 물자와 온갖 상품들이 수입되었습니다. 대부분 통조림이 수입이 많이 되어 깡통이란 이름이 붙여졌다고 하네요. 그리고 통조림외엔 과일,생선,옷,담배, 과자등이 많이 수입이 되었다고 합니다. 깡통시장 이름의 유래와 어울리게 수입상가 골목..

부산 2012.01.12

부산 부평시장엔 특별한 길카페가 있다!

부산 부평시장 길카페부산 3대 전통시장 중에 한 곳 부평시장은 늘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지요. 다른 재래시장과 달리 이곳은 번화가와 인접해 있어 휴일이 아니더라도 늘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도 많은 사람들에게 부평시장은 또 다른 이름인 깡통시장으로 잘 알려졌기때문에 재래시장이지만 다른 재래시장과 달리 평일에도 사람들로 즐비하고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다양해 자주 가더라도 식상하지 않은 재래시장입니다. 무엇보다도 부평시장에서 조금 특별한 곳이 있어 오늘 소개할까합니다. 북적이는 시장속에서 풍겨오는 익숙한 커피향.. 그 곳엔 두 남자가 쇼핑에 지친 발걸음으로 멈추게 하는데 충분합니다. 부평시장에서 꽃미남들이 운영하는 길거리 커피숍은 부평시장내 상인들 뿐만 아니라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도 인..

부산 2012.01.10

부산의 명소 깡통시장에 가면 꼭 먹어 봐야 할 3가지 음식..

부산 깡통시장에 가면 먹어야 할 음식 부산의 명소로 잘 알려진 부평시장(일명 깡통시장)은 국내 여행자들은 물론이고 외국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곳입니다.대부분의 사람들이 깡통시장으로 잘 알고 있는 이곳은 다양한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가득한 곳으로 휴일 뿐만 아니라 평일에도 많은 사람들의 숨소리로 활기가 가득합니다. (휴일 깡통시장 풍경)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부산의 명소로 알고 있는 깡통시장의 유래에 대해서는 잘 모를것입니다. 그럼 간단히 재밌는 이름으로 알려진 깡통시장의 유래에 대해 먼저 알아 볼까요. 깡통시장의 유래는 6.25후 미군이 진주하면서 군용 물자와 함께 온갖 상품들이 수입되었습니다. 특히 과일, 생선 등 갖가지 통조림이 많이 수입되었는데 그 이후 이곳 시장의 이름이 깡통시장이 되었다고 합니다...

부산 2012.01.09

도장을 찍으려는데 인주가 없다면?

도장 찍으려는데 인주가 없다면?" 어....인주가 없네...어떡하지?!.." 도장을 찍으려고 하는데 인주가 없어서 난감했습니다. ;;;;;;; 신정이라 이것저것 하느라 챙기지 못하다 오늘 시간을 내어 서류를 작성해서 보내려니 인주가 없어 도장을 찍지 못해 난감하더군요. 도장만 찍으면 서류가 다 완성되는데 말이죠. " 자기야.. 인주 없제? " " 응.. 저번에 정칠이가 필요하다고 갖고 갔잖아..없지..왜? " " 도장 찍을거 있어서... " " 그냥 입김을 후~해서 찍어라..우짜겠노.." " 한군데가 아니고 여러군데 찍을거라서..알았다..." 늦은시간이라 어디가서 인주를 살 곳도 없고 고민에 빠졌지요. 그때 갑자기 번뜩이는 아이디어! " 맞네.. 그라믄(그렇게하면) 되겠네..ㅎㅎ" 순간.. 좋은 생각이 ..

라이프 2012.01.05

'목욕비가 2,000원!'- 이런 목욕탕 처음이야!

" 와~~~목욕비가 2,000원이다." " 2,000원짜리 목욕비가 어딨노.. " " 진짜라니까..저기 봐봐..." " 헐....진짜네.." 정말 내 눈을 의심할 정도로 놀라운 목욕비였습니다. 요즘 수도세를 비롯해 기름값, 전기세등 공공요금은 천정부지로 올라 서민들의 공골을 휘게 하는 이 시점에 목욕비가 2,000원이라니 정말 할말을 잃게 만들었습니다. 목욕비 20,000원이 아닌 2,000원 정확히 맞습니다. 너무도 선명하게 적혀진 2,000원 목욕비.. 큰 대로변이라 사람들도 많이 지나갈 듯 한데.. 아무래도 이 목욕탕 2,000원 홍보덕에 완전 목욕탕안은 사람들로 터져 나가는건 아닌지.. 갑자기 사람들로 북적이는 상상을 하니 어릴적 명절을 앞두고 목욕탕에 갔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 오르네요. 너무 사..

생활속 기사 2012.01.01

혼자보기 넘 아까운 다운로드 쿠폰.."누가 봐도 빵터져!"

" 000님이 십니까? " " 네.. 감사합니다." " 이게 뭐지? " " 그거 내가 시킨거다.. " 작은 택배를 열어보니 카메라소품이었습니다. 얼마전 사진을 찍으러 갔다가 잃어 버려 많이 아쉬웠는데 남편은 그런 내 맘을 알고 이렇게 시켜 놓았네요. 늘 이렇듯 뭔가 필요한 것이 있으면 남편은 알아서 저 몰래 시켜 놓곤한답니다. 깜짝 선물이라고나 할까요.. " 고마워...." " 이제 조심해서 갖고 다녀라 .." " 응...근데 이건 뭐꼬 ..뭐 이래 많이 들었노.." " 이거 수표 아니가?!.." " 어데? " ㅋㅋㅋㅋ.... " 완전 속을 뻔 했네.." 카메라소품 속에 들어 있는 종이때문에 완전 빵 터졌다는.. 누가 봐도 깜빡 속아 넘어가겠더군요. 거기다 오만원짜리와 흡사한 종이도 같이 들어 있었습니다..

생활속 기사 2011.12.31

영화 "아저씨','친구'의 골목길 명품 촬영지 매축지마을..

영화 친구의 명품 골목길 매축지 마을부산에는 아직도 7~ 80년대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 많습니다. 그렇다보니 영화 속의 배경이 되기도 하지요. 다른 곳에선 대부분 세트장을 마련해 옛날 건물들을 만들어서 촬영하지만 부산은 아직 개발되지 않은 동네가 많아 그곳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 소개할려는 매축지마을도 옛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곳입니다. 이곳은 일제강점기 일본이 부산항을 확장하면서 만든 매축지입니다. 매축지(埋築地 바닷가나 강가 따위의 우묵한 곳을 메워서 뭍으로 만든 땅) 마을 해방이후 본격적으로 마을이 형성되었고 6.25동란때에는 피난민들의 정착지로 1990년 재개발지역으로 되면서 철거를 기다리고 있으면서 집수리나 건축등이 제한되어 아직도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마을입니다. 일..

부산 사투리가 가득 있는 건물 보셨나요?

부산 사투리 간판이 가득 붙은 건물 보셨나요? 아직 못 보셨다구요.. 그럼 오늘은 조금은 투박하고 재밌고 구수한 부산 사투리가 가득한 건물로 안내합니다. 부산에서 유명한 바닷가 중 하나 광안리해수욕장엔 특별한 건물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부산사투리가 가득 붙어 있는 수영구 문화센타 건물이지요. 문화센타라고 하면 대부분 각 동의 주민센타 주위에 있기 마련인데 이곳은 좀 특별하게 광안리해수욕장 바닷가 부근에 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많은 사람들이 재밌는 간판때문에 문화센타를 눈여겨 보기도 하고 안으로 들어가 구경도 합니다. 뭐...광안리해수욕장에 오면 한번쯤 들리고픈 그런 곳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그럼 오늘은 재밌는 부산사투리가 가득 붙어 있는 문화센타 건물 구경해 보실까요. 광안리해수..

생활속 기사 2011.12.28

문어 연하게 삶는 나만의 노하우!

문어 연하게 삶는 법문어는 여자들이 즐겨 찾는 음식 중 하나입니다. 사실 저도 다른 해산물은 잘 안 먹지만 문어는 엄청 좋아하거든요. 부드럽고 야들야들한 삶은 문어를 초장에 찍어 먹으면... 음냐~~음냐~~ 완전 입안은 황홀경에 빠지지요. 갑자기 생각만 해도 급 당김..... 침 질질~~~~ㅋ 하지만 어떤가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삶은 문어를 횟집에서만 드시지 않나요. 이젠 문어도 집에서 맛있게 삶아 먹는 방법을 알려 드릴테니 한번 요리해 드셔 보세요. 횟집에서 먹는 것과는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을겁니다. 왜냐..횟집에서는 대부분 삶아 놓은 것을 손님상에 내 놓기때문이지요. 다 그렇다는건 아니니 횟집사장님들 오해 마시공.... 그럼 문어 연하게 삶는 법 알려 드릴께요.. 먼저 문어는 싱싱한 걸로 사 오셔..

요리 2011.12.27

부산에서 제일 아름다운 달동네는?

부산에서 제일 아름다운 달동네 태극마을 여러분은 달동네라고 하면 뭐 부터 떠 오르세요?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낡고 오래된 건물과 높은 고지대의교통이 불편한 곳을 말할 것입니다.하지만 달동네도 이젠 사람들의 관심 속에서 시대에 맞게 조금씩 모습이 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곳은 감천동에 있는 태극마을이란 곳입니다. 가까이서 보면 여느 달동네의 건물과 비슷한 모습입니다. 좁다란 골목길에 구불구불한 길 거기다 가파르기까지.. 아직도 연탄으로 난방을 하는 곳이지만 멀리서 보면 알록달록 블럭같은 느낌의 정겨운 풍경을 엿 볼 수 있습니다. 그럼 부산에서 제일 아름다운 달동네라고 불리우는 태극마을 구경해 보실까요. 마을 풍경은 6~70년대 풍경이지만 파스텔톤으로 색칠된 지붕들은 어릴적 동네 곳곳을 뛰 놀던 어린시..

치킨을 현금으로 사 먹을때와 쿠폰으로 공짜로 먹을때랑 이렇게 달라!

치킨을 너무 좋아하는 남편때문에 일주일에 2~3번은 배달시켜 먹습니다. " 어제 돼지고기 먹어 놓고 또 닭.." " 그랬나?!...ㅎ" " 으이구..지금 치킨 시켜 주까? " " 니 안 물꺼면 시키지 말고.." " 뭐라하노..." 울 남편 늘 이렇듯 치킨이 먹고 싶을때 은근히 저보고 떠 보듯이 애교스럽게 넌즈시 묻곤 하지요. 사실 먹고 싶고 생각이 나기때문에 묻는다는 것을 잘 알기에 왠만하면 남편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시켜서 먹곤 합니다. " 자기야.. 오늘 치킨 먹으면 쿠폰 다 모았네.. 크리스마스 맞춰서 그때 시켜 먹자 쿠폰으로.." " 그래.." " 아참.. 치킨오면 사진 찍어야겠다..사진 찍기전에 먹지마레이." " 갑자기 사진은 왜? " " 저번에 쿠폰으로 시켜 먹었을때 조금 차이가 나는 것 같아..

생활속 기사 2011.12.23

간장에 참기름을 넣었더니 하트가 나타나.."신기해~"

" 출출한데 뭐 무꼬? " " 만두 묵자.." " 냉동실에 없는데.." " 요 앞에 마트가서 사 오께..물 올리(올려)나라.." 11시가 넘은 시각.. 너무 일찍 저녁을 먹은 탓일까 배가 출출하더군요. 간식을 잘 해 먹는 우리부부.. 오늘은 만두가 당첨되었습니다. 집근처에 마트가 있다보니 이렇듯 간식이 먹고 싶을땐 남편은 알아서 마트에 갔다 옵니다. 알아서 마트에 잘 가는 남편 덕분에 전 필요한 것이 있으면 가는 길에 시킬때가 많지요. " 만두 억수로 비싸졌네.." " 비싼거 사 왔구만...ㅋ" 먹고 싶은 만두를 알아서 사 온 남편 괜히 싱겁게 한마디 하더군요. 마트에 간 사이 물을 올려 놓은 상태라 물만두를 빨리 할 수 있었습니다. " 만두 찍어 먹을 간장 너무 많이 만들지 마레...남으면 버리니까....

생활속 기사 2011.12.22

아마추어 사진작가가 찍은 조금 특별한 사진전..

남편과 전 취미가 같습니다. 운동(수영)도 좋아하고.. 여행도 좋아하고.. 사진 찍는 것도 좋아하고.. 그리고 낭만을 즐길 줄 아는 부부입니다. 하지만 작은가게를 시작하고 나서는 둘이서 그 좋던 취미거리를 다 즐기지 못해 늘 아쉬워하며 살고 있습니다. 그나만 다행인 것은 젊다는(!) 패기 하나로 잠을 줄여서라도 취미를 즐기려고 노력한다는 점이지요. 오늘은 몇 시간 더 일찍 일어나 조금 특별한 사진전시회에 다녀왔습니다. 하루에 한번 광안리에 가는데 다행히 사진전시회가 광안리해수욕장 부근이라 너무 좋았습니다. 아참 오늘 사진전시회에 초대한 분은 Daum에서 여행블로거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바람흔적님(blog.daum.net/damotoli)이십입니다. 그럼 오늘 어떤 특별한 사진전시회이길래 제가 이렇게..

생활속 기사 2011.12.21

주인장의 센스 넘치는 전세광고물..

광고물을 게시할 수 있는 곳들이 동네 곳곳에 있어도 여전히 동네 골목 곳곳의 전봇대는 다양한 게시물로 가득합니다. 구인광고나 행사광고를 비롯해 제일 많이 전봇대를 장식하는 광고물은 바로 세를 놓는 광고물이지요. ' 전(월)세 구합니다.' ' 침구일절 잠만 자실 분' ' 월세 놓습니다.' ' 빌라,상가 저렴하게 매매합니다.' 등 우리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광고물들이지요. 이렇듯 전봇대를 도배하듯 장식한 것 처럼 말입니다. 그런데 대부분 전봇대에 붙여진 광고물은 어떤가요?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A4용지입니다. 전(월)세를 적고 그 밑에 방 몇개라는 것을 적은 뒤 문어발처럼 전화번호를 남기지요. 물론 하나씩 떼가기 쉽게 가위로 이쁘게 잘라 놓습니다. 그런데 다른 광고물보다 눈에 띄는 광고가 있었다는.. 한..

생활속 기사 2011.12.20

국수로 만든 누룽지 보셨나요?

국수로 누릉지 만드는 법" 으이구..니는 종가집 며느리였으면 살림 거덜났겠다. " " 거덜까지는 아니고..ㅎㅎㅎ" 간혹 어쩌다 한번 하는 요리는 양 조절이 잘 안 돼 무식하게 많이 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양이 많아 남게 되면 어김없이 남편은 잔소리를 하지요. 사실 처음 남편이 요리를 할때마다 시시콜콜 옆에서 한소리를 하면 기분이 나빠 대뜸 전후 상황은 보지않고 오히려 제가 큰소리를 쳤답니다. " 그럼..자기가 하던가.." ㅋㅋ... 하지만 이젠 남편의 잔소리에 그저 그려려니하고 웃고 넘깁니다. 그만큼 잘 고쳐지지 않는 이놈의 큰 손때문이라고 여기기때문인 것 같기도 .... 오늘은 국수때문에 남편에게 한마디 들었지요. 국수가 먹고 싶다길래 넉넉히 3인분 정도해야지 했는데 하다보니 이게 뭥미...

요리 2011.12.19

'사랑의 연탄 나누기' 행사 속에서 느낀 따뜻한 이웃사랑..

'사랑의 연탄 나누기' 행사가 있다고 해 아침 일찍 카메라를 챙기고 집을 나섰습니다. 그런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하더니 요 며칠간 날씨가 그리 따뜻하더니 오늘은 영하3도.. 동장군의 맹추위가 기승을 제대로 부린 하루였습니다. 그래도 훈훈한 이웃들의 모습을 볼 수 있어 코끝이 시린 맹추위도 견딜 수 있었습니다. 2시 부터 행사를 한다고 해 나름대로 조금 이른 시간에 도착했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이 행사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고지대인데다가 바닷가 주변이라 바닷바람도 만만치 않았는데도 오늘 연탄 나르기 봉사를 하러 온 학생들과 관계자분의 얼굴에 화사한 미소가 가득하더군요. 그리고 사랑의 연탄 나누기 행사만 하는 줄 알고 갔었는데 한 곳에선 아주머니들께서 김치도 담고 있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은 독거노인들에게..

생활속 기사 2011.12.17

지하 9층에서 지하철을 탄다고.. 정말?

"지하 9층에서 지하철을 탄다고 정말?" 부산사람이 아니면 솔직히 이해하기 힘든 일이지요. 하지만 지하 9층에서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다는 사실... "설마?!" 라고 의문을 던지는 사람들을 위해 제가 사진으로 찍어 왔습니다. 뭐 부산사람이라도 버스나 자동차 이용만 하신 분들은 모르실 수 있겠네요. 지하 9층 승강장이 있는 지하철 단면도입니다. 그림과 같이 정말로 지하 9층으로 내려가야 지하철을 탈 수 있습니다. "지하철단면도만 봐도 믿지 못하시겠다구요? " 그럼 제가 찍어 온 사진을 보며 믿어 보십시요... 이곳은 지대가 다른 곳보다 높은 곳으로 지하철을 타기 위해선 밖의 엘리베이터를 타고 먼저 지하 1층을 내려 가야합니다. 지하1층에 내려 오면 이렇듯 여느 지하도와 마찬가지의 모습입니다. 하지만 대부분..

생활속 기사 2011.12.14

마트의 상술이라는 6900원짜리 왕대박돈까스를 직접 먹어 보니..

며칠전 벡스코에 행사가 있어 갔다 오는 길에 잠깐 마트에 들러 장을 보았습니다. 늘 그렇듯이 벡스코에 행사가 있는 날은 바로 앞 마트엔 완전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지요. 많은 사람들 속을 비집고 다니면서 장을 봐서 그런지 배가 출출했습니다. " 밥 먹고 갈까? " " 그래.." 저녁시간이 가까워져서 그런지 더 배가 고프더군요. " 뭐 물래? " " 어....이거.." " 뭔데?!.. ㅋㅋㅋ.. 와이리 크노.." " 그러게.. 그러고 보니 좀 커진 것 같네.." " 커진게 아니고 왕돈까스도 아니고 왕대박돈까스구만... 니 다 먹을 수 있겠나? 난 밥 물낀데.." " 뭐...좀 크게 보인긴 해도 실제로 보면 안 그럴끼다.. 이거 물란다." 사실 음식점앞에 전시해 놓은 음식모형과 실제 음식과는 대부분 차이가 ..

생활속 기사 2011.12.13

시간이 멈춘 듯 옛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매축지마을의 겨울준비는..

매축지 마을의 겨울 준비 도심 속 오지마을로 부산에 사는 분들이라도 모르는 분들이 많을 이곳 매축지마을은 정말 다른 달동네의 모습과 사뭇 다르게 느껴졌다. 물론 달동네처럼 세월의 흔적을 엿 볼 수 있는 곳이라는 공통점은 가지고 있지만 지리적 역사적 의미가 더 깃든 곳이라는 것이 그대로 느껴지는 곳이었다. 이곳은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곳이라 유난히 나무집들이 많은 매축지마을은 골목안에 다닥다닥 붙은 3평 남짓해 방한칸에 부엌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있을 정도로 열악한 환경이다. 물론 화장실은 공동화장실을 아직도 사용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사실 시내를 갈때마다 이곳 주위를 자주 지나다녔지만 이런 곳이 있다는 것을 불과 얼마전에 다큐 3일이란 방송을 통해 알게 되었다. '부산에 아직도 이런 곳이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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