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 위주의 메뉴라 마음에 들었던 뷔페
언제부터인가 제주도에도 정식집보다는 뷔페가 하나 둘 생겨나기 시작했다. 예전에는 고기를 워낙 좋아해 뷔페를 자주 갔었는데 그래도 뷔페에 가면 고기뿐만 아니라 채소, 생선도 있어 골라먹는 재미가 솔솔 하긴 하다. 친구와 함께 점심으로 뷔페 가보는 게 어떻겠냐는 제안에 은근히 기대가 많이 되기도 했다. 그러고 보니 몸이 안 좋은 후에 고기를 딱 끊고 거의 집밥 위주로 먹었었는데 뷔페에 가자는 말에 귀가 솔깃했다.

친구가 차를 가지고 오는 장소가 제주시 시외버스터미널 쪽이라 집에서 난 버스를 타고 터미널까지 갔다. 제주도 12년 차인 내가 제주시 시외버스터미널에 버스를 타고 오긴 첨이다. 대부분 자동차를 이용해 이곳저곳 맛집이나 여행을 즐겼었는데 이제는 버스 타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상이 되었고 오히려 버스가 편할때가 많아졌다는 것이 나의 일상 중에 새롭게 다가왔다.

난 약속을 하면 거의 30분 전에 도착해 기다리는 편이다. 일찍 약속 장소에 도착해 처음 가본 시외버스터미널 곳곳을 구경했다. 제주시는 많이 변했는데 이곳 시외터미널은 여전히 오래전 모습이라 개인적으로 정겹게 느껴지기도 했다. 육지의 한 시골 터미널 같은 생각도 많이 들고 생각지도 못한 모습에 신기하기까지 했다. 예전에는 이곳도 꽤나 활성화되었을 것 같은데 여행을 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렌터카를 이용하거나 제주도민 대부분 자동차를 이용해 이동하다 보니 이곳도 점점 사람들이 줄어들고 내부도 예전 모습 그대로인 것 같았다. 그래도 깔끔한 내부라 좋았던 첫인상이다.

날씨가 쌀쌀한 날이라 그런지 어묵 파는 곳은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었다. 가격도 저렴하고 하나만 먹어도 뜨끈한 국물 한 그릇을 먹을 수 있으니 이만한 곳은 없을 것도 같았다.


정겨운 시외버스터미널 내부를 구경하고 친구와 만나기로 한 장소에 서 있었는데 이곳 또한 정겹다. 참고로 버스는 터미널 내부 정류소에 있으니 그곳으로 가서 이용하면 된다. 급행버스, 간선버스, 공항리무진 모두 그곳에서 이용하길...

제주도 뷔페에 가는 날은 날씨도 좋았고 잠깐 동안이었지만 구경 재미나게 한 것 같았다. 그렇게 난 친구와 함께 우리가 가기로 한 뷔페로 향했다. 제주도 뷔페 가격은 대부분 10,000원이다. 우리가 가기로 한 뷔페는 오남뷔페이다. 뷔페 건너편에 위파크 제주 아파트 공사장이 있어서 점심시간이 되면 이곳 뷔페는 일하시는 분들로 가득찬다. 그래서 처음 가는 분들은 오픈 시간에 맞춰 가면 편하게 식사를 할 수 있다. 오픈시간은 오전 11시이다.
뷔페 내부는 넓고 쾌적했다. 음식을 한쪽에서만 줄서서 가지고 오는 것이 아닌 양쪽에서 편하게 가져갈 수 있는 구조였다.
오남뷔페
영업시간 - 오전 11시~ 밤 9시
브레이크 타임 - 오후 2시 30분 ~ 오후 4시
휴무일 - 매주 일요일
주차- 건물 뒷편에 있음
주소 - 제주시 오남로 280 1층

채식 위주의 메뉴로 구성된 점이 개인적으로 좋았다. 물론 고기류, 생선류 그리고 라면, 국수도 있다. 나처럼 채식 위주의 식사가 하고 싶다면 이곳 개인적으로 추천한다.

나물만 있어도 배가 부를 정도의 종류별로 구성되어 있었다. 특히 건나물이 맛있었던 기억이 난다. 각종 나물을 비빔밥처럼 해 먹어도 맛있다. 달걀프라이를 셀프로 해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있으니 비빔밥을 해 먹고 싶다면 이용하면 되겠다.

우리가 갔던 날은 탕수육과 갈치튀김 그리고 감자탕이 나왔다. 고기를 좋아하는 분들에겐 완전 괜찮은 점심메뉴다.

조금씩 담아 온 듯 한데 한 접시다. 많이 담은 듯 하지만 사실 더 담아야 할 메뉴들이 많았다. 일단, 채소부터 야무지게 먹고 나중 일을 생각하기로 했다. 이날 국은 시래깃국이 나왔다. 시래깃국은 땡고추를 넣어 매콤하니 맛있었다.


친구는 나와 달리 고기를 먹을 수 있으니 더 알차게 잘 담아 왔다.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른 양에 그저 웃음이 났다. 물론 이렇게 먹고 더 먹고 싶은 것이 있으면 약간씩 갖다 먹었다. 뷔페는 이렇듯 다양한 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좋다. 요즘엔 저렴한 가격으로 한 끼 식사를 해결하는 분들이 많이 늘어서 오히려 이런 뷔페가 낮에는 인기라고 한다. 물가는 점점 오르고 그렇다고 먹는 것을 줄이면서까지 일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뭐든 잘 먹어야 더 열심히 일하지 않을까.... 하여간 처음으로 친구와 갔던 뷔페에 무척 흡족한 하루였다. 1인 가격 10,000원이니 부담 없이 드시고 오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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