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 그래놀라 만들기 어렵지 않아요!
얼마 전 견과류바를 만들고 남은 견과류가 있어서 그래놀라를 만들기로 했다. 평소 그릭요구르트를 자주 먹다 보니 과일 대신 넣으면 더 맛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물론 시중에 파는 그래놀라도 많긴 하지만 어차피 냉장고에 남은 견과류가 있기에 직접 만들기로 한 것이다.

그래놀라를 만들기 위해 남은 견과류와 오트밀을 섞어서 넣기로 했다. 오트밀은 없어서 따로 구입 했는데 요즘엔 오트밀로 식사대용으로 다양하게 만들어 먹으니 그 맛도 나름대로 괜찮아서 자주 사는 편이다.
수제 그래놀라 만드는 법
- 필요한 재료 - 각종 견과류, 오트밀, 계피가루, 바닐라오일, 올리브오일, 카카오닙스, 건베리류, 꿀

견과류는 먹기 좋은 크기로 다져 준다. 칼로 다지면 더 좋겠지만 난 그냥 기계의 힘을 빌렸다. 다진 견과류에 남은 재료를 다 넣어 섞는다. 단, 건베리류는 나중에 넣는 걸 권한다. 난 처음에 넣었다가 식감이 없을 정도로 바삭하게 익어버려서 아쉬웠음...


섞어 놓은 견과류에 계피가루를 넣어 섞어준다. 보통은 시나몬 가루를 넣긴 하는데 난 계피 특유의 향이 좋기도 하고 몸에도 좋으니 이것으로 선택했다. 물론 이것도 남아 있던 것이었기에 사용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올리브오일과 바닐라오일 그리고 꿀을 섞었다. 참고로 올리브오일이 없으면 그냥 일반 씨앗오일도 상관없다. 오일은 너무 많이 섞지는 말고 견과류에 코팅을 해 준다는 식으로만 넣어 주면 된다. 보통 베이킹을 전문으로 하시는 분들은 몇 g 일일이 계산하고 넣지만 난 눈대중으로 했다.

그래도 내 블로그를 보고 따라할 분들이 계시길래 그래놀라 기본 재료는 적어 두기로 했다.
그래놀라 기본 재료 레시피
오트밀 200g, 견과류 130g, 꿀 3스푼, 오일 2스푼 or 오트밀 3컵 (종이컵 기준), 견과류 1컵, 씨앗 1/2컵, 건과일 1/2컵, 꿀 1/3컵, 오일 2스푼이다.

그래놀라 굽는 시간 (에어프라이어 기준)
베이킹 시트에 넓게 펴고 160도 에서 20분 굽고 다시 뒤집어서 20분 구웠다. 처음에 이야기했던 것처럼 건과일은 두 번 구울 때 종료 5분 남겨 두고 구워야 타지 않으니 참고하길...



견과류와 베리류를 동시에 섞어서 구웠던 그래놀라 비쥬얼이다. 그냥 먹어도 맛있긴 하지만 건베리류가 너무 익어 버린 관계로 식감이 많이 사라져 그게 아쉬웠다.

그런데 이렇게 만들어 놓아도 어찌나 맛있었던지 그냥 간식으로 먹기도 좋고 요구르트나 우유에 섞어서 먹어도 정말 고소하니 맛있었다. 시중에 파는 그래놀라와는 또 다른 건강한 맛이라 무척 흡족하게 먹었다.

2병 만들었는데 거의 다 먹어가는 상태라 견과류 한 봉지를 주문해서 남은 재료와 함께 또 만들었다. 이번에는 건과일은 마지막 5분 남겨 두고 구웠다. 역시 그랬더니 식감이 좋았고 탄 듯한 느낌도 없이 정말 맛있었다. 뭐든 시행착오가 있으면 뒤에는 더 고급지고 괜찮은 비주얼은 물로 맛도 배가 되는 듯 같다.


두 번째 만들었을때는 견과류 한 봉지를 다 넣어 만들었기에 정말 푸짐한 양이 되었다. 만들어 놓은 그래놀라는 완전히 식혀서 유리병에 담아야 한다. 그래야 습기가 생기지 않고 다 먹을 때까지 바삭함은 유지할 수 있다.
수제 그래놀라 유통기한은?
실온 보관일때는 서늘한 곳에서 2주 ~ 3개월 보관 가능하다. 요즘 같은 날씨에 실온에 두고 먹으면 바삭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 좋다. 만약 냉장 보관 한다면 밀폐 용기에 담아서 최대 6개월 까지 보관 가능하다. 밀폐 용기는 유리병을 권한다.

평소 콘프레이크에 우유를 타서 먹는 것을 좋아하는 남편도 요즘엔 그래놀라와 함께 먹는 것을 좋아한다. 둘 다 건강을 생각하는 나이이기에 몸에 좋다는 것은 되도록이면 같이 먹는 편이고 챙겨 주려고 노력한다. 수제로 만들었기에 단맛 위주보다는 재료 자체의 고소함과 단맛을 추구한다. 만약 단맛을 많이 느끼고 싶다면 꿀을 추가로 더 넣으면 된다. 날씨가 추워지니 건강을 더 생각하게 된다. 환절기엔 뭐니 뭐니 해도 잘 먹어야 감기도 비켜가지 않을까! 집에 남은 견과류가 있다면 수제 그래놀라 만들어 보시는 건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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