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기름 산패없이 오랫동안 두고 먹는 법
" 니 온다고 들기름 사놓았다.. 갈 때 갖고 가라 "
" 고마워.... "
평소 참기름 대신 들기름을 챙겨 먹는 것을 아는 언니는 이번에 부산 여행 갔을 때 바리바리 이것저것 챙겨 주었다. 그러고 보니 일 년에 한두 번 언니집에 갈 때마다 캐리어에 가득 채워 준다. 물론 부산에 갈 때마다 아무것도 가지고 오지 말고 빈 캐리어만 들고 오라며 늘 말한다. 말만 들어도 참 고마운 작은 언니다. 어릴 때도 많이 놀아주고 잘 챙겨 준 언니인데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언니 눈에는 아직도 어린 동생 같단다. 아마도 내가 많이 아프고 나서 더 신경 쓰여 더 챙겨 주는지도 모른다.
사실 집에도 들기름을 사다 놓고 먹고 있기 때문에 언니가 사 준 들기름은 잘 챙겨 놓기로 했다. 밖의 날씨는 이제 본격적으로 가을 날씨긴 해도 집은 포근하다보니 들기름 보관도 신경 써야 했다. 들기름은 실온에 보관했을 때 간혹 산패가 빨라지기 때문에 다른 기름과 달리 더 신경 써야 한다.
산패 늦추기 위해 들기름은 어떻게 보관해야 할까?
들기름은 4도 이하 온도에서냉장 보관이 필수이다. 물론 산패를 막으려면 빛을 차단하는 것이 좋다. 신문지나 검은 비닐봉지, 쿠킹포일등으로 병을 감싸고 장기간 보관 시에는 들기름 8에 참기름 2 비율로 섞어서 보관한다.
난 쿠킹포일을 이용해 들기름 병에 감싸서 냉장고에 넣어 두기로 했다. 그러고 보니 집에 갑자기 들기름이 4병이나 되니 왜 이리도 든든한지.... 뭐든 좋은 것을 잘 챙겨 먹는 것도 좋지만 잘 보관해 신선하게 먹는 것도 더할 나이 없이 중요하다.
그런데 나 혼자 들기름을 사용할때는이렇게 두어도 상관없지만 남편이 사용할 때는 이게 무슨 병인지 헷갈릴 것 같아 키친마커로 들기름 뚜껑에 들기름이라고 적어 두기로 했다. 사실 기존에 있던 들기름을 다 먹을때까지 기간이 꽤 걸리니 이렇게 해 두면 나 또한 나중에 무슨 병인지 한눈에 알 수 있어 좋다.
나이가 한 살 두 살 먹어 가면서 건강의 소중함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요즘엔 몸에 좋은 음식을 직접 해 먹거나 가려서 먹으려고 노력한다. 사실 건강도 건강할 때 지켜야 하는 건 당연한 일인데 뭐가 그리 바쁜지 몸을 생각하지 않고 바쁘게 달려온 것에 조금 삐꺽된 건 사실이다. 물론 이런 상황이 나을지도 모른다. 늦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르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그런 생각으로 오늘도 건강을 위해 소소하니 나 자신을 위해 살아가니 그 또한 행복으로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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