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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에 한 번 교체하는 습기제거제 매일 트는 제습기 [제주살이]

zoomma 2025. 10. 13.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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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선 습기와의 전쟁은 기본이야!

 

부산에 살 때는 그렇게 습기 때문에 신경을 쓰진 않았었다. 물론 제습기 또한 집에 없어도 될 정도였는데 섬이라는 특성상 제주도는 늘 습기를 머금고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제주도 이사 온 후 1년이 지나 제습기 사용이 절실하게 느낀 필자다. 문을 항시 열어 두어도 습기로 인해 화장실은 물론 옷장은 물론 침구류까지 뽀송한 느낌은 들지 않았고 대청소를 하던 시점엔 장롱 뒤편에 스멀스멀 피어 있던 곰팡이로 인해 기겁을 한 뒤로는 집에 하나만 있어도 될 제습기를 두 대나 구입해서 사용했었다. 물론 지금은 습기제거제와 병행하며 제습기를 사용하고 있다. 

 

 

제습기 사용 특성상 방에 틀어 놓을때는 장롱을 활짝 열고 틀고 있긴 하지만 매일 그렇지 못할 때는 습기제거제를 옷장 속에 몇 개씩 넣어둔다. 집을 비우거나 할 때는 주와 장창 제습기를 매일 틀 수 없기에 습기제거제를 두 박스 사서 곳곳에 두고 사용한다. 제습기와 습기제거제를 같이 사용함에도 한 달에 한 번은 교체해줘야 할 정도이다. 그래서 난 언제부터인가 염화칼슘을 구입해서 리필을 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재활용 가능한 통을 깨끗이 씻어서 염화칼슘을 담았다. 이젠 일일이 눈금을 확인하고 담지 않아도 손이 저울이 되었다. 얼마나 습기가 많은지 염화칼슘을 개봉하자마자 송글송글 물방울 같은 것이 맺혀 있었다. 바다는 보이는 집이긴 하지만 저~~~ 멀리 보이는 바다임에도 역시 제주도는 습기와의 전쟁이다.

 

 

이렇게 담아 놓은 습기제거제는 옷장, 방, 신발장, 거실 등 곳곳에 비치된다. 그런 이유에서 기본 2박스 12개 정도는 기본으로 온 집 안에 깔린다고 보면 된다. 물론 이렇게 습기제거제를 비치함에도 매일 방마다 제습기를 틀어도 그다음 날이 되면 가득 채워서 나오니 참 아이러니하다. 드레스룸이라고 하긴 좀 뭐 하지만 옷방에 제습기를 매일 틀고 방문을 닫아 놓았음에도 물이 가득 차는 것을 보면 안 틀 수도 없는 노릇이다. 

 

 

육지에서 이사 온 사람들 대부분은 나처럼 말한다. " 역시 제주도는 습기와의 전쟁이야! 조금만 관리를 소홀하면 곰팡이가 이곳저곳에서 피고 눅눅해지니야! " 맞는 말이다. 습기제거제를 방에 몇 개씩 두고 옷장 안에도 몇 개씩 넣어 두어도 제습기를 틀지 않으면 뽀송한 느낌은 나지 않다. 제주살이 11년 차가 되고 보니 조금은 요령이 생기긴 했다. 오랜만에 며칠 여행을 한다. 비 소식이 있어서 시간 내어 습기제거제를 다시 만들고 있다. 그나마 창문을 꼭꼭 닫아두면 오히려 나으니 여행 갔다 오면 뽀송한 기분은 들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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