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9단이 자투리 치약을 세탁기에 넣는 이유

자투리 치약 활용법

 

며칠 동안 비가 오는 날이 많아서 세탁기를 못 돌렸다가 오래간만에 햇살이 있어 밀려 뒀던 빨래를 했다. 그러고 보니 빨래를 세 번이나 돌린 웃프한 오전 시간이었다. 세탁기를 돌리고 난 뒤 청소기도 돌리고 집 곳곳의 먼지도 닦아 냈다. 아직도 2번은 더 돌려야 하는 세탁기.. 그냥 앉아 있기엔 왠지 시원한 바람이 날 가만히 두지 않았다. 그래서 서랍 정리까지 하게 되었는데 서랍 속에 하나 둘 모아 두었던 다 사용하고 남은 자투리 치약이 눈에 띄어 이것 또한 정리를 깔끔하게 하기로 했다. 

 

자투리 치약 활용 방법

 

자투리 치약이 나오면 난 이렇게 한 곳에 모아 둔다. 그리고 오늘처럼 정리를 할때 유리병에 일일이 자투리 치약을 꾹 짜서 담아 둔다. 이것으로 청소할 때 사용하면 정말 이만한 세제가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남자들은 군대에서 많이 사용해 봐서 알겠지만 치약 본연의 성분으로 인해 녹이 슨 부분은 물론 더러워진 곳까지 깔끔하게 청소가 가능하다. 그냥 버리면 정말 아쉬울 정도의 자투리 치약이다.

치약의 효능

 

치약의 효능은 악취 제거, 소독 효과, 치아건강 그리고 다양하게 활용된다. 그 중에서 제일 유용하다면 아마도 청소할 때 세제 못지않는 세척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녹이 슨 부분도 깔끔하게 닦을 수 있고 세면대 수전이나 주변도 깔끔하게 청소가 가능하다. 난 그래서 자투리 치약이 나오면 모아 두었다가 청소할 때 활용하는 편이다.

  

 

물론 꾹꾹 짜서 자투리 치약을 병에 담아 두고 난 뒤 치약을 가위로 잘라서 안까지 알뜰하게 사용한다. 그냥 버리면 정말 아쉬웠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세탁기 내부의 얼룩이나 찌든때 그리고 악취를 없애는데 이만한 것이 없을 정도이다.

   

 

가위로 가로 세로를 잘라서 넓게 펼친 뒤 세탁기에 넣으면 된다. 의외로 가위로 잘라 보면 안쪽에 치약이 많이 묻어 있어 세탁기 청소할때 세제로의 역할을 충분히 한다.

 

 

생각보다 많이 나온 치약 자투리다. 세탁기에 모조리 넣은 뒤 표준코스로 세탁 6분 설정하고 헹굼, 탈수는 하지 않는다. 그리고 세탁이 다 되면 그 상태로 약 10분 정도 방치하고 난 뒤 다시 표준코스 세탁 6분 - 헹굼 1번 - 탈수 1분을 돌리면 된다. 그렇게 하면 세탁기 내부가 자연스럽게 청소가 가능하다.

     

 

세탁기에 넣어 돌린다고 세탁기가 고장나거나 하지 않는다. 지금껏 사용해 봤기에 하는 말임...

 

 

자투리 치약을 넣고 세탁기를 돌릴때 걸레 하나 넣고 돌리면 세탁기 청소가 더 잘되니 하나 넣어서 돌리라고 권하고 싶다.

 

 

뭐든  다 사용했다고 그냥 버리기 전에 한 번 더 사용할 수 있는 것을 생각하고 버리는 습관이 몸에 배어 있다 보니 그냥 허투루 버리지 않는다. 치약이 잘 나오지 않아 그냥 버리면 이처럼 각종 청소할 때 사용할 수 없어 아쉬울 수 있다. 참고로 유통기한이 지난 치약도 그냥 버리지 말고 청소할 때 사용하면 이만한 게 없다고 할 정도로 세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오래간만에 집안 대청소를 하니 가을이 한층 더 느껴져서 좋다. 일주일만 지나면 기나긴 명절 연휴이다. 집에 손님이 많이 오는 명절연휴라면 미리 하나씩 청소를 하는 것도 정신건강에 좋고 몸살도 덜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