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제주도 산 지 12년 차가 느끼는 제주도 살이

zoomma 2026. 3. 27.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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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산지 어언 12년 차가 되었다 

제주도에 정착해서 산지 어언 12년 차가 다 되어 간다. 몇 년 동안 버티는 게 제일 힘들다고 하는데 그러고 보니 우린 참 버틴 것 같다. 버티면 살아지는 건가? 그런 생각이 요즘따라 들기도 한다. 2014년 겨울... 유난히 추웠던 날 우린 제주도로 이사 왔다. 아름다운 풍경에 반해서 온 것도 있긴 하지만 잠시 모든 걸 내려놓고 조용히 살고 싶은 마음이 더 컸는지도 모른다. 아무 연고도 없는 곳에서의 정착이란 사실 쉽지 않았지만 주변에 아는 지인들의 많은 도움으로 지금 이 자리에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려울 때 내 주위에 있어줬던 그런 분들은 지금도 내 옆에 있다는 것은 최고의 인연들이다. 갑자기 서두가 이렇게 길어진 이유는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을 올리기에 소소하니 나의 이야기를 덧붙이기 위함인지도 모른다. 

 

 

작년과 달리 유난이 포근했던 올 겨울이다. 눈도 며칠 오지 않았고 겨울인지 봄인지 모를 정도의  날씨로 어느새 지금은 낮기온 19~ 20도를 육박하는 3월이 되었다. 오래간만에 노트북을 열고 사진을 정리하다 올 겨울 황금향을 육지로 보낼 때 사진 몇 장이 있었다. 제주도에 오래 살다 보면 아는 지인에게서 만감류를 종류별로 얻어먹는 편이다. 간혹 육지에 있는 가족에게 보낼 때는 더 좋은 것으로 직접 농장에 가서 골라 보낸다. 작은언니 한데 보내는 만감류는 올해는 황금향이다. 유난히 달았던 올해 제주도 만감류는 사실 종류와 상관이 없긴 하지만 남편이 좋아하기도 하고 고급져서 올해는 이것으로 보냈다.

 

 

농장주인에게 미리 간다고 전화를 하고 가면 준비해 놓는다. 상태가 좋아 2 컨테나를 구입했다. 친절한 주인장 덕분에 덤으로 더 챙겨 주셔서 올 겨울 정말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언니랑 형부도 정말 맛있었다고 했었는데..... 내년에는 더 좋은 것으로 보내야겠다.

  

 

귤이 열리는 날이면 어김없이 생각나는 가족.... 이게 바로 제주도 사는 재미이고 행복이 아닐까 싶다.  

 

가면 갈수록 포근해지는 겨울...... 3월 중순인데 낮기온이 20도를 가르키니 이제 가면 갈수록 다가 올여름이 걱정된다. 전 세계적으로 전쟁 때문에 기름값이 폭등하고 물가도 많이 오르고 원화는 계속 하락세로 내려가니 참말로 서민들의 삶은 점점 팍팍해지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그래도 긍정 마인드를 조금 더 유지한다면 버티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이번 주말은 벚꽃축제로 전국이 난리라는데 나도 가까운 벚꽃축제 마실이나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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