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면 가족과 함께 장어를 먹으러 청사포에 갑니다. 물론 일주일에 한번씩 바람을 쐬며 아름다운 풍경 속으로 떠나는 재미에 가까운 바닷가를 찾는 이유도 되지만.. 청사포는 작은 어촌마을로 주위가 모래가 아니라 자갈로 이루어져 있고 언제부터인가 사람들에게 알려지면서 조금씩 보이지 않게 변화를 하고 있는 곳이지요. 제가 청사포를 처음 알게 된 것은 해운대 달맞이 언덕을 산책하면서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 달맞이 언덕에서 바다를 향해 쳐다 보면 작은 소박한 어촌마을에 바다를 배경으로 기차가 지나가는 모습을 보고 순간 낭만적이고 멋져 보여서 가게 되었습니다. 해운대와는 그리 멀지 않은 곳이면서도 사람들이 그리 많이 붐비지 않는 곳이기도 해서 주말이면 늘 이곳에서 장어구이를 먹으며 일주일을 조용히 정리하고 간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