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했던 압력밥솥 새것처럼 복구하기
후텁지근한 날씨에 기력이 떨어지기 전에 백숙을 해 먹기로 했어요. 이번에는 백숙에 누룽지를 넣어서 해달라고 해 냉동실에 넣어 둔 누룽지를 꺼내 같이 조리했습니다. 평소에는 백숙을 할 때 찹쌀을 넣는데 갑자기 누룽지를 넣어 달라기에 조금 고민했죠. '양을 얼마나 넣어야 할까?'라는 생각이.... 하여간 누룽지로 닭백숙을 해 보는 건 사 먹는 거 외엔 집에서 한 적이 없으니 눈대중으로 했답니다. 역시나 누룽지 조절을 잘못해서 누룽지가 눌어붙고 타서 난리도 아니었지요.

' 우째쓰까..........'

그래도 윗부분만 긁어서 잘 먹어주는 남편입니다. 다음에는 누룽지 조절 잘해야겠어요. 남편은 새로 구입한 압력밥솥이 홀라당 타버린 모습에 사용 가능하겠냐고 했지만 제가 또 누굽니까... 하루 이틀 살림한 사람도 아니고 그래서 그런 걱정하지 말라고 했죠.

아무리 검게 탄 압력밥솥도 사실 베이킹소다만 있으면 문제없답니다. 완전 만능 주방세제이지요. 탄 밥솥에 물과 베이킹소다를 넣고 가스불에 올려 그냥 팔팔 끓여 주기만 하면 됩니다. 이때 중요한 건 환기를 잘해줘야 하고요. 환풍기 필수 틀고.... 마스크 착용해 주어야 해요. 과탄산소다나 베이킹소다를 끓이면 그래도 몸에 좋지 않을 수 있으니까요. 뭐든 환기는 기본입니다.

베이킹소다를 넣고 팔팔 끓이면 바닥에 검게 탄 부분들이 조금씩 일어나면서 제거됩니다. 물론 손 안 대고 말이죠. 나무주걱이 있으면 한 번씩 긁어주면 효과는 배가 되지만 전 그냥 뒀어요. 집에 나무주걱이 없는 이유도 있었고요

나무주걱 몸에 안 좋대서 다 버린 건 안 비밀..
ㅋㅋㅋ


너무 많이 타 버려서 일단 1차로 한 번 끓인 후 확인해 보기로 했어요.


제법 많이 지워진 것 같아 다시 물과 베이킹소다를 넣고 끓여 주었어요.


2차로 끓여주니 바닥에 붙어 있었던 거뭇거뭇한 그을음도 거의 다 제거된 상태가 되었답니다. 마무리로 수세미를 이용해 한 번 쓰윽 닦아 주면 잘 떨어지지 않을 것 같았던 검게 탄 부분들이 다 없어집니다.


새로 구입한 압력밥솥이 검게 타 버려서 남편이 이거 사용할 수 있겠냐고 한마디 했었는데 제가 확실히 해결해 버리니 남편이 엄지척 해 주었어요. 주부 9단이 그냥 9단이 아니라는 사실을 입증한 결과입니다. 하하하하하~ 간혹 요리를 하다 냄비를 태웠다면 제가 한 방법대로 따라 해 보세요. 힘들이지 않고 편하게 설거지를 할 수 있답니다. 날씨가 많이 더워요. 모두 건강에 좋은 보양식 잘 챙겨 드세요.

탄 냄비 힘들이지 않고 닦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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