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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바꿔 놓은 현실적인 우리일상

[ 마트 장보러 갔다가 사람들 모습에 놀란 하루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때문에 요즘엔 매일 긴장 속에서 생활하는 것 같습니다. 집이나 가게에선 나름대로 손세정제, 손소독제를 구비해 놓고 자주 씻고 있는데 일주일에 몇 번 장을 보기 위해 마트에 갈 일이 있을때마다 무섭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가 되었습니다. 전염성이 강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이지요. 오늘도 뉴스를 보니 16번째 확진자가 나왔네요. 외국을 다녀 왔지만 중국에 가지 않았다는 이유로 몸이 아파 이곳저곳 병원을 다녀 지금 심각한 상황이 되어버린 시점..... 무엇보다도 외국에 다녀 오면 조심 또 조심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프면 무조건 1339나 관할 보건소에 연락 해 주시길....

어제까지는 조금 잠잠해 마음이 조금 놓였다면 오늘은 더 바짝 신경써서 사람들이 많은 곳을 다녀야 했습니다. 요리사인 남편은 더욱 신경을 바짝 쓴 모습이었습니다.

" 장갑이 하나 어디갔노.. 잘 챙겼는데 한짝 밖에 없노.."

" 장갑? 뭐할라고..."

마트에 주차를 하고 남편이 갑자기 장갑을 찾는 것입니다. 알고 보니 장갑을 착용하고 마트에 갈거라고 가게에서 챙겨 차에 실었다는데 한켤레가 아니라 한짝 뿐이라고 당황해 하더군요. 그러면서 하는 말...

" 이거라도 끼고 가야겠다 "

" ....................... "

조금 별난 모습이란 생각이 들었지만 유난을 떨어도 왠지 이해가 가는 이유는 다 아시겠지요. 그렇게 우린 마스크를 착용하고 남편은 장갑 한짝만 착용하고 마트에 갔습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건 어떤 분들은 1회용 비닐장갑을 착용하고 장을 보는 분들이 있는가하면 남편처럼 목장갑을 아니지만 장갑을 착용하고 장을 보는 분들이 눈에 띄게 많더군요.

그렇게 장을 보는 사람들 모습에 남편은 1회용 비닐봉지를 장갑을 착용하지 않은 다른 손에 끼운 채 장을 봤습니다. 처음엔 유난스럽다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마트안에서 본 사람들의 모습에 절대 유난스럽지 않은 그런 모습이 자연스럽게 되었습니다.

물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여파로 마트 안은 예전에 북적했던 모습과는 달리 조용한 분위기였습니다.

장갑을 착용하고 마트 장을 보는게 왜 이렇게 자연스러운 일상의 한 모습이 되었는지 그저 씁쓸하기까지 하더군요.

그리고 한가지 아쉬운 점 하나..... 대형마트라고 하면 사람들이 많이 가는 그런 곳인데 어찌 고객용 손소독제 하나 제대로 구비를 해 놓지 않냐는 점이었습니다. 요즘엔 가게, 음식점, 약국, 병원에서도 손소독제 필수로 비치해 놓는데 말이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다녀 갔다면 병원이든, 영화관이든 사람이 많이 다니는 곳은 휴업하는게 보통인데...... 하여간 미리 미리 예방차원에서 사람이 많이 드나 드는 곳은 손소독제 필수로 비치했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외출할때는 필히 1회용 비닐장갑을 가지고 다녀야겠습니다. 업무상 언제 마트에 갈 일이 생길 줄 모르니.......ㅡㅡ;;;;;;;;;

마트에서 장갑을 착용하고 장보는 모습을 SNS에 올리니 댓글 대부분이 호응하는 분위기입니다. 아는 동생은 '고급정보' 라는 표현까지....거기다 '장갑을 껴도 안 이상한 분위기가 되었나보다 ' 라는 글에 조금은 저도 씁쓸해지긴 했습니다. 지금은 뭐니뭐니 해도 개인위생이 중요한 시기이니 모두 자신의 위생관리는 조금 유별나다고 생각이 들어도 하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