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인의 명화가 그려진 벽화마을 갤러리 같아!

2013. 7. 31. 06:30경상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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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화마을의 그림이 유명인의 작품

울산 벽화마을

얼마전 울산 여행길에 한 마을을 경유해서 왔습니다. 그 마을 이름은 신화마을인데요..아직은 많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울산의 한 벽화마을이라고 해 일부러 시간을 내어 구경을 하고 왔어요. 여러 지역의 벽화마을을 다녀 봤지만 이번에 간 울산의 벽화마을은 다른 곳과 좀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사진으로 보면 아시겠지만 유명한 명화가 벽 곳곳에 그려져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아는 벽화마을은 어떤가요.. 재미난 그림이나 그 지역의 특산물.. 그리고 꽃이나 나무 등 조금은 식상한 느낌의 벽화가 대부분인 곳이 많은데 이 마을을 둘러 보는 내내 다양한 테마로 구성되어 재미나게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울산, 신화마을

마을 곳곳이 갤러리같은 느낌..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벽화를 보기 위해 마을을 내려오니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그림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울산, 신화마을

교과서에서 배우는 명화작품들이 한가득..



고흐의 작품도 복제해 놓은 듯 너무나 잘 그려져 있고..



르느와르의 작품(테라스에서)도 그려져 있었습니다. 마치 마을 분위기가 유명한 갤러리같은 느낌까지 들더군요.

울산, 신화마을

학창시절 공부했던 명화를 한번 더 새기는 시간..

울산, 신화마을

박수근의 빨래터에서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작품도 있습니다. 수근이란 글귀가 왠지 진품을 옮겨 놓은 듯한 느낌까지...



어쩜 이렇게 잘 그려 놓았을까요.... 마치 습자지위에 옮겨 놓은 듯한 멋진 벽화입니다.


울산, 신화마을, 벽화

벽화로 그려져 있으니 더 역동적으로 보여...



교과서에서 많이 본 작품도 벽화로 그려져 있네요...신기합니다.



이중섭의 소



멋진 명화가 그려진 벽화길을 내려 오니 어릴적 동심으로 돌아가고픈 벽화가 제 눈을 사로 잡았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여기에 그려진 놀이에 대해 얼마나 알까요...



80년대까지만 해도 모든 아이들은 여기에 그려진 벽화 속의 놀이를 하며 흙을 밟고 살았는데.... 요즘 아이들은 놀 시간이 없을 정도로 공부에 시달리고 있으니 조금 안돼 보이기도 합니다.

울산, 벽화마을

아이들 한복 입은 모습만 빼고 우리가 놀았던 그 놀이...



앗! 대추나무아래 커다란 대추가 그려져 있네요.. 마치 대추가 열려 떨어지는 느낌... 맛깔스럽게 잘 그렸네요.



그리 크지 않는 마을이지만 골목마다 각기 다른 테마의 벽화로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어느 벽화마을이 다 그렇듯이 벽화 구경을 하면서도 조용히 구경하는 매너는 필수죠. 이 동네는 야간근무하시는 분들이 많아 낮에 주무신다고 하니 더욱더 조심하면서 구경해야 합니다.



주인없는 집에서 누렁이가 집을 지키다 심심해 창밖 구경을 하는 모습이네요..


동네 구멍가게도 특별한 모습입니다.



오잉?!... 여긴 공중화장실인가요... 왠지 궁금하면서...화투패의 똥 그림이 그려진 것에 빵터졌어요.



울산 고래축제가 유명해서 그런지 마을 곳곳에 고래가 그려진 것도 이 마을의 특색이었습니다.



벽화가 그려져 있지 않았다면 왠지 삭막한 골목이었을 것 같은데 그림이 산뜻하게 그려져 있으니 마음까지 밝아지는 느낌이 들어요.



오잉....왠 낭만적이고 로맨틱한 그림.........나도 자전거 뒤에 앉아서 달려 보고 싶당......풉...남편이 싫어하겠죠..무겁다공....ㅋㅋ



달려라 달려 ~ 로보트야~ 날아라 날아 ~ 태권 브이~ 갑자기 어릴적 태권브이 만화영화 주제가가 흥얼거려지네요. 벽화를 보니 동심으로 돌아간 느낌입니다.

울산, 신화마을, 벽화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그림이 그려진 벽화도 있어....



천진난만하게 아이들과 말타기를 하며 노는 풍경....  이 모습 또한 요즘 아이들에게선 보기 힘들겠죠.. 모두들 학원가느라 바쁘니...



아참...이 신화마을에서 독립영화도 찍었다네요... 제목이 ' 고래를 찾는 자전거 ' 같아요..아직 그 영화를 못 봐셩 ...설명은 좀 힘들어요..ㅡ,.ㅡ

울산, 벽화마을, 신화마을

오잉...이건 화장실에 적어 놓은 것 같은데 완전 딱 맞는 그림임..ㅎ

울산, 벽화마을, 신화마을

우리 누렁이 누굴 기다리나?



엥.... 웃은 얼굴의 개 벽화가 깨졌나봐요... 근데 웃긴건 벽화 옆에 놓여 있으니 빵 터졌다는.... 이거 치우면 안되겠어요...ㅎㅎ



작은 마을이지만 골목들이 어찌나 많은지 다 둘러 보니 시간이 꽤 걸렸어요. 물론 이것저것 구경할게 많아서 그렇게 시간이 많이 걸렸지만요... 다른 지역의 벽화마을과 달리 이곳 신화마을은 유명인의 그림들이 벽화에 그대로 옮겨 놓은 듯 그려져 있어 너무 멋지고 보는 내내 좋았어요. 마치 마을 곳곳을 구경하다 보니 갤러리에 온 듯한 착각까지 들게 했답니다. 여하튼 다른 벽화마을과 달리 그림들이 좋아 기억에 오래도록 남을 마을인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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