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풍경이 일품인 매화향이 가득한 순매원..

2013. 3. 19. 06:00경상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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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향이 일품인 순매원

한달에 한번 남편과 오붓하게 여행하는 날이라 그런지 며칠 춥던 날씨도 포근하게 감싸주는 멋진 휴일이었습니다. 봄이라 어느 지방에 꽃 구경을 갈까 며칠 고심하다 원동 매화 축제로 유명한 한 순매원을 선택했습니다. 나름대로 부산과 그리 멀지 않은 곳이라 택한 이유가 되었는지도 모르겠네요. 원동 매화축제는 다음주 24일~25일에 열리지만 그땐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몰려 구경은 커녕 교통체증으로 인해 피곤할 것 같아 미리 갔다 오기로 맘 먹었습니다. 역시나.. 생각했던대로 축제를 일주일 앞 둔 원동 순매원 주변엔 매화를 구경하기 위해 온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었답니다. 


교통경찰이 여럿 보이길래 전 이번주가 축제기간인 줄 알았다는... 축제기간도 아닌데 날이 포근해서 그런지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이곳 원동을 찾아 오셨더군요.. 순매원이라고 하면 매화로 전국적으로 유명한 곳이랍니다. 요즘 인터넷이 활성화되다 보니 더 유명해진 곳이기도 하지요.


주차를 해 놓고 위에서 내려 다 보니 낙동강과 어우러진 철길과 매화로 유명한 순매원이 한눈에 들어 옵니다. 다른 곳도 많이 다녔지만 개인적으로 전 이곳 원동 순매원이 매화를 보기에 제일 아름다운 곳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 아무래도 주변 환경과 너무도 잘 어울려 그런지도 모르겠네요..



전체적으로 활짝 피진 않았지만 햇살을 많이 받은 부분은 활짝 핀 모습이었습니다. 다음주면 아무래도 활짝 피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따스한 봄내음이 물씬 느껴지는 날씨 탓일까 매화구경을 하러 온 사람들의 옷차림도 훨씬 가벼운 느낌이었습니다. 마치 여름이 코앞에 다가 온 듯한 착각까지 들 정도였습니다.



어딜가나 전망 좋은 곳은 많은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 저 위에 보이는 전망대는 사람들의 사진찍는 코스가 되어 버렸을 정도로 인기 절정이었습니다.



망원렌즈로 당겨 보니 사진 찍는 사람들만 보여 있는 듯...요즘엔 전문가용 카메라를 든 사람들 심심찮게 많이 보이는 것 같아요. 전문가용으로 찍은 사진은 얼마나 잘 나왔을라나~~ 쬐끔 샘나네요..ㅎㅎ

 



순매원 앞마당은 오카리나 연주하는 소리에 기분까지 들떠집니다. 축제기간 내내 연주가 이어진다고 하니 눈과 귀가 즐거운 축제의 장이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와....홍매화는 정말 눈이 부실정도입니다. 간간히 눈에 띄어 더 화려한 색깔로 다가 왔는지도 모르겠네요..정말 이쁩니다. 친정엄마가 유난히 좋아하던 색깔인데...... 어릴적 엄마의 모습은 참 화려했던 기억이....흰색백바지에 꽃무늬 블라우스..갑자기 엄마생각에 눈시울이....감정이 폭발에 그냥 패스.....



순매원 마당에서 맛있는 음식도 먹고 아름다운 꽃도 보고 정말 이보다 더 좋은 낙원은 없다는 생각이 팍팍....



원동 순매원이 매화로 전국에서 제일 유명한 이유는 아마도 강을 접하고 있고 그 옆에 기찻길이 있어 그런지도... 매화가 만발한 날엔 기차가 지나가면 완전 그 풍경은 절경이거든요.. 캬.....지금 생각해도 멋져부려~



자주 기차가 지나가는데 기차가 지날때마다 모든 하는 것을 멈추고 사람들은 카메라셔터를 눌러 댑니다. 기차와 매화꽃이 너무도 잘 어울리는 풍경이거든요...이런 풍경을 찍으려고 자리 좋은 곳에서 일부러 죽치고 기다리는 사진애호가들도 많다는...


매화가 70% 정도는 핀 상태이지만 그래도 봄향기 가득한 풍경은 그대로 느낄 수 이었습니다. 다음주면 매화축제가 열리고 피크라고 하는데 아무래도 주차할 곳이 부족해 북새통을 이룰 것 같네요. 뭐...멀리서 꽃구경하고 사람구경하는 봄꽃축제도 나름 재밌긴해요... 원동에 도착했을때만 해도 '다음주에 올걸..' 하며 쉬움을 토로 했는데 주차하는 것에 시간을 보내다 보니미리 잘 왔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들었답니다. 햐....그래도 매화향 가득 맡고 오니 너무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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