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232

가을이 익어 가는 시골 풍경..추수하는 날!

다른 곳은 며칠동안 비가 와서 난리인데 부산은 여전히 한여름을 방불케하는 폭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토록 여름이 지겨워보긴 정말 처음이라는 생각까지 들 정도입니다. 하지만 부산을 조금 벗어난 시골 들녘에선 가을 내음이 느껴지기도 하더군요. 어제 남편과 부산을 조금 벗어난 외곽으로 드라이브를 다녀 왔습니다. 햇살은 여전히 한여름을 방불케할 정도로 따가웠지만 바람은 조금 시원한 느낌이 들더군요. 역시 빌딩과 차가 많은 도심과는 달리 시골에서의 느낌은 역시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히야.. 벌써 추수하네 .. " " 어디? 옴마나..정말..." 드라이브를 하다 본 시골 풍경은 여름이 아닌 가을의 풍경을 보여 주는 것 같았습니다. 노랗게 익은 벼들이 벌써 고개를 떨구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 다른 곳에..

풍경 2010.08.31

세계 최대 크기의 우체통이 있는 간절곶 여행스케치..

울산 등대박물관을 다녀 오면서.. 올 여름 멋진 추억을 만들기 위해 오랜만에 언니들과 여행을 다녀 왔습니다.한달에 한번 만나자고 해 놓고도 왜 그렇게 시간이 맞지 않아 다 모이지 못했는지..드디어 8월의 끝자락을 향해가는 날 어렵게 모두다 만나 뜻깊은 여름 추억여행을 했습니다. 부산을 거쳐 기장~ 일광~ 서생을 지나 해안도로를 달려 도착한 곳은 바로 울산 간절곶.. 33도를 훌쩍 넘는 무더위였지만 오랜만에 사랑하는 언니들과의 여행이라 마음만은 가벼웠습니다. 시원스레 펼쳐진 바다... 그리고 몸을 휘감는 시원한 바람은 오랜만에 떠난 여행을 더욱 설레이게도 하더군요. 간절곶은 해가 제일 먼저 뜬다는 곳으로 유명한 곳이죠. 해마다 해맞이를 보기위에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인데 한여름 간절곶을 찾아서 그런지 사..

경상남도 2010.08.24

[포토] 해운대는 여전히 휴가 중..

무더위가 다음달 초까지 기승을 부린다고 하니 정말 여름이 이렇게 길게 느껴지기는 처음입니다. 지구 온난화때문에 지구가 폭염으로 난리라고 하는데.. 제가 사는 부산도 폭염때문에 힘들어 하는것은 마찬가지 인 듯 합니다. 그래서일까..다른 해수욕장은 이번주를 마지막으로 해수욕장 폐장을 한다고 하는데.. 부산은 8월말까지 해수욕을 할 수 있다고 하니, 아직 휴가를 보내지 않은 분들은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막바지 휴가를 보내면 좋을 듯 하네요. 요즘 부산의 기온은 31도에서 32도를 오가며 완전 푹푹 찌는 무더위 그자체입니다. 에어컨을 안 틀고 선풍기로 의지하기엔 너무 힘든 날의 연속이지요. 피곤해서 집에서 쉬고 싶은 남편을 졸라 해수욕장에 가자고 했습니다. 처음엔 귀찮아 하더니 .. 여우같은 마눌님이 가자고 하는데..

부산 2010.08.22

24,000원이면 배 부르게 먹는 장어구이.."오잉..고기가 남네.."

24,000이면 배부르게 먹는 장어집부산에서 장어구이로 유명한 곳은 바로 도심에서 좀 떨어진 작은 어촌 기장입니다. 그리고 이곳엔 멸치도 유명하고 다시마도 유명하지요. 하지만 뭐니 뭐니해도 최고의 먹거리리로써 유명한 것은 바로 싱싱한 장어구이입니다. 다른 지역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맛을 이곳에선 느낄 수 있지요. 남편과 전 한달에 몇 번은 꼭 기장에서 장어구이를 먹으러 갑니다. ' 뭐하러 기장까지 가서 장어구이를 먹어? 해운대주변에도 많은데..' 라고 물으시겠지만..사실은 제가 조금 멀긴해도 기장까지가서 장어구이를 먹는 이유는 사실 따로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둘이서 배가 터지도록 먹을 수 있는 장어구이의 가격이 바로 24,000원이기때문이지요. 다른 곳에서 장어구이를 배터지게 먹으려면 사실 오만원..

맛집 2010.08.14

해운대해수욕장의 밤 풍경.." 작년과 많이 달라~"

솔직히 작년까지만 해도 밤 늦게 해운대해수욕장 부근에 가면 완전 낭만은 사라져 버린 곳으로 느껴졌습니다. 사실 밤 늦게 해운대해수욕장에 가지 않고 멀리서 볼때는 연인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밤바다를 보며 낭만적인 데이트를 하겠지! 라고 생각하고 왔는데.. 직접 본 해운대해수욕장의 밤 풍경은 완전 난리부르스였답니다. 작년까지 해운대해수욕장의 밤풍경은 이랬습니다 . 한참이나 어려보이는 (10대 )는 학생들이 옷은 나이에 맞지 않게 야하게 입고 백사장에서 술판이 벌어지는 것은 기본이고.. 춤과 노래를 좋아하는 몇 몇 젊은이들은 스피커를 백사장에 가지고 와서 고성방가로 노래를 부르며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습니다. 거기다..마치 외국의 한 바닷가를 연상시키 듯이 술을 마시면서 남을 전혀 의식하지 않고 남녀가..

부산 2010.08.07

향수를 불러 일으키게 하는 보수동책방골목..

부산에서 유일하게 책방골목이라고 명소로 꼽힌 곳은 바로 보수동책방골목입니다. 어릴적부터 자주 갔던 책방골목이라 그런지 나이가 들어가면서 더 정겹게 느껴지는 책방골목이기도 하네요. 며칠전 보수동 책방골목에 들렀더니 새로운 것이 하나 도로에 세워져 있었습니다. 책방골목과 어울리는 동상이었는데요. 교차로에 세워져 있어서 그런지 눈에 띄더군요. 그럼 예나 지금이나 많이 변하지 않은 책방골목 구경해 보실까요. 무더운 날씨인데도 삼삼오오 친구들과 책을 사러 오더군요. 책방골목을 지나노라면 세월의 흔적만큼 책의 눅눅한 내음이 향수를 불러 일으키기도 합니다. 그래서 더 책방골목을 잊지 않고 찾는 이유인지도 모르겠네요. 어디서 이렇게 많은 책들을 모아 놨는지.. 여하튼 이곳에 오면 찾고자하는 서적이 다 있을 정도랍니다...

부산 2010.07.23

군 전투수영훈련장에 웬 비키니여인?!..

며칠전까지만 해도 폭우가 내리더니.. 오늘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날씨가 쾌청한 하루였습니다. 이번주 내내 무더위와 더불어 화창한 날씨가 계속 된다고 하니 피서를 준비하는 분들에게는 좋은 소식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저도 어제 오늘 무더위에 지쳐 오후에 가까운 곳에 피서를 다녀 왔습니다. 해운대해수욕장이 집과 가깝지만 늘 그렇듯이 전 해운대해수욕장을 좀 더 지나 나름대로 조용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송정해수욕장으로 피서지로 향했답니다. 사실 저뿐만 아니라 부산사람들이라면 송정해수욕장에 대부분 가실 것 같다는... 왜냐하면 해운대해수욕장은 전국에서 밀려드는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루다 보니 도심 속에 가까이 있는 조용한 해수욕장을 찾게 되는지도 모릅니다. 송정해수욕장 은근히 매력있고 조용하거든요. 물론 물도 깨..

생활속 기사 2010.07.20

정겨운 추억이 살아 숨쉬는 용두산공원.

부산 사람 대부분이 어린시절 정겨운 추억이 있는 공원이 어디냐고 물으면 아마도 용두산공원이라고 말할 것입니다. 저 또한 용두산공원에서의 아름다운 어린시절 추억이 있답니다. 가끔 남포동에 친구를 만나러 가는 날이면 용두산공원을 들리곤 합니다. 왠지 도심 속의 공원이라 삭막하겠지하고 생각하겠지만 직접 용두산공원을 들려 보시 분들은 그렇지 않다고 대답하실겁니다. 그만큼 옛 풍경 그대로의 모습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는 공원이지요. 옛날엔 가파른 계단을 일일이 힘겹게 올라 갔지만 요즘엔 그렇지 않아요. 에스컬레이터가 용두산공원 입구까지 있으니 정말 편하답니다. 용두산공원 올라가는 중간쯤에는 이렇게 사찰도 있답니다. 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 오면 제일 먼저 반기는 것이 예술과 문화공간이 마련된 마당입니다. 이곳..

부산 2010.07.18

젊음의 패션1번가 부산대골목 풍경..

서울에서 젊음의 패션1번가라고 하면 홍대골목이라고 말할 것이다. 그럼 부산은 어디일까.. 부산도 마찬가지로 젊음의 패션1번가라고 하면 대학가 골목이다. 젊음의 거리라고 하면 여러 대학가골목을 손꼽겠지만 패션1번가라고 하면 부산에선 단연히 부산대골목이라고 말한다. 학교 주변에 즐비한 옷가게를 보면 알 수 있듯이 패션의 거리답게 젊은층을 겨냥한 옷들이 윈도우앞을 장식한다. 그럼 오늘은 부산 젊음의 패션1번가라고 말하는 부산대골목을 구경해 볼까.. 지하철을 내리면 부산대로 가는 길과 야외소공연장 가는 길이 표지판에 잘 표시되어 있다. 처음 오는 사람들이라도 쉽게 이정표를 보며 패션1번가인 부산대골목을 갈 수 있다. 학생층이 많아서 그런지 지하철입구에는 오토바이가 즐비하다. 이것도 하나의 볼거리다. 패션1번가 ..

부산 2010.07.15

모래펄위에 게들의 향연이 펼쳐지는 갯펄해수욕장 들어보셨나요?

오늘 하루 장마가 소강 상태를 보이니 날씨가 또 후덥지근합니다.그래서 일까 시원한 바닷가가 절로 생각나더군요.더위가 목에 차 오를 정도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저처럼 시원한 바닷가를 생각하실것 같은 하루였습니다.올 여름엔 어딜갈까? 어디가 좋을까? 등등..본격적으로 피서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나름대로 전 다행이라고 느끼는 건 언제나 가까운 바닷가를 갈 수 있다는 것..이것으로도 여름이면 참 복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오후에 무더위도 좀 식힐겸 집과 가까운 해운대바닷가가 아닌 조금 멀지만 조용한 해수욕장에 갔습니다. 그곳은 바로 다대포해수욕장.. 조용한 곳을 좋아하다 보니.. 늘 복잡한 피서철이라도 조용한 곳을 찾아 다닐 정도입니다. ㅎ... 복에 겨운 말이겠죠.. 여하튼....

부산 2010.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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