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갈치시장에서 장을 본 후 집으로 가는 길에 신호를 기다리다 표지판에 뭔가를 발견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오리모양의 '솟대 ' 였습니다. 아참.. '솟대'에 대해서 모르는 분들을 위해 간단히 설명하자면.. '솟대' 는 보통 토속신앙에서 새해의 풍년을 기원하며 세우거나 마을 입구에 마을의 수호신의 상징으로 세운 긴 나무 장대로 지방에 따라 '소줏대', '솔대', '별신대' 등으로 불리기도 한답니다. 주로 긴 장대 끝에 나무로 만든 새 조각이나 오리모양 모습이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솟대'가 왜 도로표지판에 있는 걸까요?!.. 지금껏 여행을 많이 다녀 봤지만 시골에서는 많이 봤어도 도심에서 이렇게 보긴 처음이라 황당하기도 하더군요. 곰곰히 생각해 보니 아마도.. 이곳의 도로가 갑자기 넓어진데다가 부두앞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