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도로표지판에 '솟대'가 붙어 있는 이유?

2012. 1. 19. 06:30생활속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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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갈치시장에서 장을 본 후 집으로 가는 길에 신호를
기다리다 표지판에 뭔가를 발견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오리모양의 '솟대 ' 였습니다.


아참..
'솟대'에 대해서 모르는 분들을 위해 간단히 설명하자면..


'솟대' 는 보통 토속신앙에서 새해의 풍년을 기원하며 세우거나
마을 입구에 마을의 수호신의 상징으로 세운 긴 나무 장대로
지방에 따라 '소줏대', '솔대', '별신대' 등으로 불리기도 한답니다.
주로 긴 장대 끝에 나무로 만든 새 조각이나 오리모양 모습이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솟대'가 왜 도로표지판에 있는 걸까요?!..
지금껏 여행을 많이 다녀 봤지만 시골에서는 많이 봤어도
도심에서 이렇게 보긴 처음이라 황당하기도 하더군요.

곰곰히 생각해 보니
아마도..
이곳의 도로가 갑자기 넓어진데다가 부두앞이고 대형차들이 많이 다니는
곳이라 이곳을 지나는 운전자들에게 안전운전을 하자는 의미와
교통사고가 없었음하는 마음에서 '솟대'를 도로표지판에 붙여 둔 것
같았습니다.
자주 다니는 길이지만 솔직히 신경써서 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치기 쉬운
'솟대'가 붙여진 도로표지판이었습니다..
자세히 솟대를 보며 생각해 보니 의미가 있는 표지판이라는 생각이 들어
더 안전운전에 힘쓰게 되는 것 같았습니다.
어때요..
정말 재미난 도로표지판의 모습이죠.
도심 한복판에서 본 '솟대' 정말 특히한 모습 그자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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