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편의점에서 파는 닭가슴살 들어간 삼각김밥 도전...

zoomma 2012. 9. 8.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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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삼각깁밥 만드는 법

저녁을 든든히 먹었는데도 금요일이라 조금 바쁜 시간을 보내서 그런지 퇴근시간이 다 되어가니 갑자기 출출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남편도 표정을 보아하니 그런 느낌이 들공...뭐...제 배가 출출하면 남편은 당연한 일이지요....


" 자기야...출출하제.."
" 조금...왜 뭐 물라꼬? "
" 음....내가 삼각김밥 만들어주까? "
" 삼각김밥?!..갑자기 왠 삼각김밥.."
" 응...닭가슴살 어제 맛있데..그거 넣고 해주께.."
" ㅎㅎ...마....안 물란다.."
" 왜?!.. 출출하다메.."
" 그냥 ..뭐 하나 시켜 먹던지.."
" 내 못 믿나? "
" 응.."
ㅡ,.ㅡ
남들이 들으면 좀 의아하겠지만 남편이 이런 말하는 것도 사실 무리는 아닙니다. 솔직히 음식솜씨가 제가 좀 없는 편이거든요.. 그런 것을 잘 알기에 남편이 그런 말을 해도 솔직히 이해를 하고 넘기는 편입니다. 사실 나름대로 맛있게 한다고 했는데도 다 완성되고 보면 저 또한 못 먹겠다는 생각이 들어 먹지 못한 적이 좀 있거든요...ㅋ  하지만 전 포기하지 않습니다. 맛은 좀 없긴해도 요리하는게 재밌을때가 많아서요....갑자기 또 평소에 하지 않던 요리를 한다길래 겁을 먹었는지 안 먹는다는 남편... 그 모습에 또 쓸데없는 오기가 발동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포기하지 않고 준비를 했지요. 삼각김밥을 만들기 위해셩...에공...근데 밥이 어중간하게 남았넹.........안되겠당..햇반으로 해야겠당.....



햇반이랑.. 양념된 닭가슴살....그리고 우유팩을 준비해 놓고...이제 슬슬 시작해 보겠슴돠~



2분 전자렌지에 돌린 햇반을 그릇에 담아 참기름과 소금을 넣고 양념부터 합니다.
김밥 만들때 양념하듯이....

그리고 양념된 닭가슴살 캔 뚜껑을 열어 놓습니다..
요리는 미리 미리 다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하기 수월하죠..ㅎ




p.s ) 삼각김밥에 넣는 오늘 주재료 양념된 닭가슴살은 얼마전 위드블로그 리뷰어로 선정되어 받은 것입니다. 칼로리가 닭가슴살이다 보니 낮아 다이어트하는 분들이나 몸매관리하는 분들에게 좋은 것 같습니다. 물론 저처럼 고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딱!



닭가슴살이 많이 들어 있다 보니 삼각김밥안에 들어 갈 속내용물 치곤 좀 크네용...ㅎㅎ



삼각김밥 재료를 다 준비해 놓으셨으면 이젠 삼각김밥 만들 틀을 만들어야겠죠....

그건 우유팩으로 대신하겠습니다. 우유팩의 구조상 삼각김밥 만들 수 있게 되어 있거든요...



4등분 균일하게 잘 접히게 되어 있어서요..........



이제 우유팩이 대용이지만 삼각틀도 다 만들어 졌으니 보격적으로 삼각김밥 만들어 볼까요....



우유팩의 구분이 4등분이지만 3등분안에 밥을 잘 펼쳐서 골고루 놓아 주세요....

그리고 중앙에 양념된 닭가슴살을 올려 주세요....



흰쌀밥에 그냥 올려 먹어도 맛있게 보이지만 하는 김에 삼각김밥 만드는데 집중하겠슴돠...ㅎㅎ



자....이런 모양에.....



양념된 닭가슴살 위에 밥을 덮어 주세요...




앗! 밥이 조금 모자라네........ㅡ,.ㅡ 어쩔 수 없징.......뭐.....



이제 우유팩을 접어 주세요...밥을 살살 손으로 눌러 가면셩.......



삼각틀 완성.......ㅎㅎ



나름 견고하게 잘 눌렀다싶음 이제 접었던 우유팩을 조심스럽게 펼쳐 주세요...

오잉!!!!
삼각모양이 눈에 보인당......삼각김밥이닷!

하하하하하하............



헉!!!
그런데....
왠지 이상한 이 느낌은 뭐지?!....



양념된 닭가슴살이 속에 이쁘게 있어야 하는뎅...양념이 겉으로 배어 나왔습니다....



음...진정 이게 실패란 말인가?!...
나름 신경써서 했는뎅...........ㅡ,.ㅡ



그래도 생각했던 것보다 그리 나쁘진 않습니다. 위에서 보니 삼각모양이 맞습니당...^^;;;;



하지만 앞에서 보니............완벽하진 않네요.......ㅎㅎ



내용물이 정 중앙에 와야하는데 .... 아래로 쏠려 버렸습니다.
아마도 맛있게 보인다고 밥 양에 비해 닭가슴살이 너무 많은 탓인가 봅니다.
뭐든 적당한게 좋은데...욕심이 컸어....ㅡ,.ㅡ



뭐...잘 안 보이게 김으로 가리면 완벽(?)하게 삼각김밥...



여하튼..모양은 이래도 맛이 있으면 되니 그냥 그것으로 만족할렵니다.

이 어중간한 삼각김밥을 본 남편 그저 오늘도 제 성의를 봐서 하나 먹습니다. 그리곤...

" 안해도 된다니까...."
" ................. "

오늘도 나름대로 멋지게 만들어 볼려고 했던 요리가 ' 역시나..' 로 인식된 날이었습니다.  ㅎㅎ.........
근데....모양은 이래도 맛은 기가 막혔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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