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정착기- 내가 이웃들에게 받은 최고의 선물은?
제주도에서 작은 가게를 차려 운영한 지 한 달이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참 길게만 느껴지는 한 달... 아마도 가게 인테리어를 직접 하다 보니 그런 느낌이 드나 봅니다. 인테리어를 하고 일주일만에 몸살이 나서 병원에서 링겔 투혼을 하던 그때를 생각하면 아찔합니다. 자칫 잘못하면 며칠은 들어 누워서 몸저 누웠을텐데 말이죠..아마도 연고가 없는 제주도에서의 정착이라 더 신경을 쓰고 일에 매진한 강한 정신력때문에 버티지 않았나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 페인트 칠할때부터 봤어요."
" 캐리커쳐 붙일때 참 많이 웃었어요..특이해서.."
" 인테리어를 왜 그렇게 오래 하는지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 인부들이 한 명도 보이지 않아서 의아했습니다. "
" 동네어르신들과 인사하는 모습에 친근감이 느껴졌어요."
:
등등....식사를 하러 오시는 분들이 제각각 생각했던 말씀들을 해 주셨습니다.
그만큼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 보셨던 것이었던거죠.
그런데..
그런 관심이 이젠 마치 오랫동안 알고 지내던 그런 느낌이 드는 이유는 뭘까요..
아마도 딸처럼, 동생처럼, 이웃처럼 대하는 동네분들의 마음을 오롯이 받아서 그런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웃분들에게 받은 선물
이웃분들이 가져다 주신 선물은 정말 많습니다. 김치, 고구마, 도자기,꽃, 솔방울, 홍삼,한라봉, 떡, 미역, 모자반, 황매실청등 정말 종류도 다양합니다. 조금씩 나눠 먹는 이웃사촌의 마음을 전 이곳 제주도에서 몸으로 느끼고 있어 너무 행복합니다. 그 중에서 제일 큰 선물은 아마도 진정한 이웃으로 여긴다는 그런 마음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제 2의 고향으로 생각하고 살 제주도의 정착생활 전 따듯한 마음을 가진 이웃분들 덕분에 외롭지 않습니다.
↘제주도에 살면서 직접 느낀 '제주도 괸당문화'는 이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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