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2

제주도에서 조금 달랐던 쓰레기 분리배출...그 문제점은?

zoomma 2015. 4. 30.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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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직접 경험한 쓰레기 분리배출 문제점

제주도에 이사 온 후 살면서 제일 먼저 눈에 띄었던건 쓰레기 분리배출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왜 이곳엔 종이배출을 이렇게 할까? ' 란 생각..... 보통 쓰레기 분리배출을 할때 플라스틱, 비닐, 종이, 일반쓰레기, 음식물쓰레기,스치로폼등을 잘 정리해서 하는 것이 대부분인데 이곳 제주도에선 분리배출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것 같더군요. 아파트나 빌라일 경우엔 관리사무소에서 알아서 관리를 해줘 제대로 분리배출을 하지 않아도 관리사무소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정리를 하면 나름대로 깔끔한 상태이지만 일반주택가 주변 쓰레기 분리배출하는 곳은 정리가 잘 되지 않아 지저분한 곳이 한 두곳이 아니라 조금은 흉물스럽게 보이기도 했습니다.

 

종이종이를 이렇게 배출하는 모습은 처음!

어제 뉴스를 보니 쓰레기 분리배출을 하는 곳을 이곳에선 '클린하우스'라고 불리는데 이곳에 CCTV를 화질 좋은 것으로 설치한다고 했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이곳 제주도의 청소관련업체에서도 문제점을 직시하셨나 보더라구요. 물론 이렇게 CCTV를 설치하는 것은 쓰레기 분리배출 문제뿐가 아니라 아무렇게 버리는 쓰레기때문이라고 했습니다. 타지역에선 나름대로 쓰레기배출로 인한 문제점이 이렇게 심각하지 않은데 이곳 제주도에선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것이 확실해 보입니다.

 

쓰레기 분리배출재활용 분리배출(종이) 현장

그럼 제주도에서 쓰레기 분리배출 문제점은 무엇인가? 직접 보니 이렇습니다. 첫번째 쓰레기 분리배출이 정확히 이루어지지 않는 점, 둘째 쓰레기 버리는 시간대를 정확히 지키지 않는 점, 세째 쓰레기 재활용이 우리 실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제대로 인지하지 않아 보이고 마지막으로 종이배출의 문제점등입니다. 여기서 부피를 많이 차지하는 종이배출의 문제점은 심각한 수준이었습니다.

 

타지역에선 종이배출은 잘 정리해서 끈으로 묶어 깔끔하게 배출합니다. 하지만 이곳은 박스 포장된 채로 그대로 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종이배출(신문, 책, 종이등)도 정리되지 않고 그냥 내 던지듯이 버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간혹 지나가다 보면 쓰레기를 정리하는 분들이 아무렇게 버리는 쓰레기를 분리하고 계십니다. 비가 자주오고 습도가 높은 지역의 제주도다 보니 아무렇게 버리는 쓰레기 정리 정말 쉽지 않아 보이더군요.

 

제가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바로 이것입니다. '조금만 신경써서 쓰레기를 배출하자!'입니다. 플라스틱은 플라스틱대로, 스치로폼은 스치로폼대로, 비닐은 비닐대로 , 종이는 잘 개어 정리해서 종이대로 버리자고 말입니다. 기본이지만 잘 지키지 않는 사람들로 인해 주택가 주변 쓰레기분리배출하는 곳은 정리하는 사람이 없는 날엔 엉망진창입니다. 외국인들이 많이 찾아오고 전국의 관광객들이 찾는 우리나라 최고의 관광지 제주도... 이젠 구석구석 주변 환경도 신경써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조금만 신경쓰면 일부러 돈을 들이지 않아도 되는일들..현재 있던 CCTV를 철거하고 화질이 좋은 것으로 교체해 벌금을 물인다는 결론만 내 보이니 그저 안타깝기만 합니다. 이렇게 사용할 돈으로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사용되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조심스레 해 봅니다. 아직도 우리 주위에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이 정말 많은데 말이죠. 한번쯤 모두가 생각해야 할 소소하지만 절대 소소하지 않는 문제점이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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