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초등학교는 바로 '이곳'이야!
휴일..우리동네 체육대회에 갔었습니다. 비가 온다는 예상을 뒤집고 체육대회가 열리는 날에 어찌나 햇살이 따사롭게 내리쬐는지 너무 행복하더군요. 마을읍사무소 바로 건너편 초등학교에서 열려 오랜만에 초등학교 안 구경을 하게 되었습니다. 바다가 보이는 제주도에서 아름다운 초등학교로 유명하다는 내용을 언젠가 인터넷에서 본 기억이 있어 어린시절 추억도 느껴 볼 겸 초등학교 안으로 들어서니 정말이지 어린시절 추억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너무 정겹고 좋았습니다.
조천초등학교에서 내려 다 본 아름다운 바다풍경
조천초등학교 전경
제가 간 날은 조천리체육대회가 열리는 날이라 평소와 달리 휴일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체육대회에 나오 즐기는 모습입니다. 평소 휴일엔 조용한 풍경입니다.
도심에서는 점점 운동장이 없어지거나 면적이 줄어드는 곳이 많은데 이곳은 어린시절 큰 운동장처럼 넓직하니 좋습니다. 거기다 인조잔디도 있어 옛날 흙먼지가 날리는 그런 모습은 볼 수 없어 조금 아쉬웠다는..ㅋㅋ
체육대회가 열리는 날이라 그런지 학교가 개방된 모습이었습니다. 교실에 문도 열린 곳도 많았구요..매일 그런감?!..하여간 조금 여유로운 마음으로 구경을 할 수 있어 개인적으로 좋았습니다.
바룻바닥이 정말 정겹습니다. 깔끔하게 잘 정돈된 모습도 그렇고 무엇보다도 초등학교 분위기가 너무 좋다는 생각이 보는 내내 들었습니다.
옛날처럼 나무의자는 아니지만 작은 의자와 책상이 앙증 맞습니다. 제가 초등학교에 다닐때만 해도 60명이 넘는 학생들이 한 교실에서 수업을 받았는데, 지금은 한 교실에 평균 25명 정도 되더군요. 선생님들도 학생수가 적어 맞춤 교육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아이들이 학습능률도 좋을 듯 합니다.
'제주도 한마디'도 있네요. 우왕...아직 여기까진 잘 모르겠어요.. 저도 공부를 좀 해야겠습니다. ㅎㅎ
제주도 초등학교에서 바다 풍경이 제일 아름답게 볼 수 있는 곳이 조천초등학교라고 하더니 그 말이 맞는 듯 합니다. 복도에 걸을때마다 아름다운 바다 풍경이 병풍처럼 펼쳐지더군요.
어쩜 이리 복도가 깔끔하게 잘 정돈되어 있을까요... 이쁩니다.
아이들이 미끄러지지 않게 미끄럼방지용으로 깔아 놓고....좋아요....굿! 복도에서 뛰지 마라고 해도 꼭 뛰어서 다치는 아이들이 있는데 이렇게 미끄럼방지 매트가 깔려져 있으니 안전에 대해 안심이 됩니다.
조천초등학교에서 본 바다 풍경
휴대폰이라 조금 아쉬웠어요. 카메라로 찍으면 더 멋진 풍경을 보여 드리는건데...화질이 영....아깝싸끼...
우왕...국어사전 얼마만에 보는 건지.........새롭습니다. 요즘엔 국어사전도 학교에서 다 비치해 놓고 있네요. 제가 초등학교 다닐때만 해도 갖고 다녔던 기억이.........세월 참 좋아졌어요..
헉...... 3층으로 된 초등학교인데 엘리베이터까지..... 자세히 보니 장애우를 위한 엘리베이터였습니다. 정말 장애우를 위한 배려도 단연 돋보이는 학교입니다. 멋지네요... 왠지 조천에 사는 제가 자랑스럽게 느껴지는 이유는 뭘까요..ㅎㅎ
햐.......샤파 연필깎이.. 어린시절 잘 산다는 집에만 있다는 그 샤파......... 뭐...우리집에도 그러고 보니 있었네요. ㅋㅋㅋ 그렇다고 억수로 잘 산건 아니구요.
복도에 있는 나의 꿈을 적어 놓은 란을 보다 빵 터졌어요... 나의 꿈- 의사, 잘하는 것 - 만들기, 노력할 점- 욕쓰지 않기 (풉..... ) , 나의다짐- 욕을 줄일 것이다. 평균 95점 이상 넘을 것이다. 짜증을 줄일거다.. 한 아이가 쓴 것인데 왜 그렇게 재밌는지..... 공부를 잘할 것만 같아요.." 그렇지?!...." ㅎㅎ
하여간 공기 좋은 곳에서 멋진 풍경을 보며 공부하는 어린시절을 정말 아름답게 기억할 것 같은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동네 친구들과 함께 다니며 우정을 제일 많이 쌓게 되는 초등학교 시절.... 왠지 이런 초등학교에 나오면 추억이 더 깊게 느껴질 듯 합니다. 어때요..정말 아름다운 곳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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