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더울때는 시원한 물회가 답!
해마다 여름이 빨리 찾아 오는 것 같다. 습하고 덥고 하는 날씨가 동남아 보다 심하다는 지인의 말에 공감이 가는 부분이기도 하다. 아무래도 제주도 뿐만의 일은 아닐 듯 하다. 다른 지역도 벌써 열대야가 있다고 하니 갈수록 길어지는 여름에 당황스럽다. 이럴때 일수록 뭐든 잘 먹고 면역력을 높여야 건강한 여름을 보내지 않을까싶다.
시원한 물회가 땡기는 날이면 어김없이 자주 가는 횟집에 간다. 다른 곳과 달리 가격도 가격이지만 푸짐한 양과 맛이 있기 때문이다. 이곳은 도다리 전문점으로 각종 매운탕이나 회, 물회는 도다리로 나온다. 꼬소하게 씹히는 도다리 회와 물회 그리고 매운탕의 조합은 완전 꿀이다. 도다리 물회 10,000원, 도다리 매운탕 10,000원 이 두가지를 주문하면 도다리 회가 나온다. 가격대비 가성비 좋은 은 곳이라 한 번씩 물회가 먹고 싶으면 가는 편이다.
일미도 횟집 - 오전 1시 ~저녁 8시 30분 ( 매주 월요일 휴무 )
주소- 제주시 구좌읍 면수길 52-1
도다리 물회와 매운탕을 주문하면 도다리 회가 나온다. 양은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맛을 보라는 의미라기엔 부족함이 없다. 반찬은 4가지 정도 나오는데 직접 만든 반찬이 은근히 맛있다. 물론 한 두 가지이지만...
점심시간에 사람이 많이 몰릴때 가면 간혹 서비스로 주는 회가 나오지 않을때도 있는데 그때는 꼭 '서비스 회 안 나와요?' 라고 말하면 친절하게 갖다 주신다. 바쁘다보니 일일이 챙겨 주지 못하거나 까 먹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이다. 간혹 관광객들은 그냥 물회와 매운탕만 드시고 가는 경우도 있었다. 뭐든 알아야 챙겨 먹을 수 있다.
반찬은 셀프로 리필이 가능하니 먹고 싶은 것은 셀프코너에서 갖다 먹으면 된다. 물은 갖다 준다.
1인 매운탕이라고는 하기에 양이 푸짐하다. 간혹 생선 사이즈에 따라 양이 많아질때도 있다. 생선 사이즈가 작으면 그만큼 내용물이 부실하게 느껴질 수도 있으니 참고하길...이건 사실 복걸복인 듯 하다.
제주도 횟집에서 단돈 20,000원에 이렇게 푸짐하게 한 상차려 먹는건 사실 드물다. 아마도 주인장이 도다리 양식장까지 하지 않을까하는 추측까지 들 정도였다. 하여간 푸짐하게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좋긴 하다.
물회도 속 재료가 충실하다. 도다리의 꼬소한 식감을 느끼고 싶다면 개인적으로 물회 추천한다. 물회를 주문하면 공기밥도 같이 나오는 것도 괜찮았다.
제주도 여행 중에 제일 많이 사용하는 것이 먹는 것이다. 사실 잘 몰라서 비싼 것들만 먹어 제주도 음식값이 비싸다는 말들이 많은데 직접 이곳에 살아보니 제주도민 로컬 맛집들은 대부분 가격대가 그렇게 비싸지 않고 오히려 육지보다 저렴한 곳도 많다. 제주도 여행 중 맛집을 검색할때 제주도민들이 주로 가는 곳을 선택한다면 아마도 저렴하고 푸짐하고 맛있게 식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너무 SNS만 믿는 것도 여행 중 식비를 올리는 요인이기도 하다. 여행을 어쩌다가 하는 분들이야 한 번 갔는데 비싼 것 먹어야지! 하면 할 말 없지만 요즘엔 여행도 알뜰족들이 많고 이곳저곳 다니는 분들도 많으니 잘 알아보고 가는 것도 자주 즐거운 여행하는 지름길이 되지 않을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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