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 시래기로 나물 만드는 법과 냉동실 보관법

요리/초보자 요리

zoomma 2025. 4. 3.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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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 시래기 한 박스 삶는 날

안녕하세요 줌마스토리입니다. 며칠 전 마트에 가니 강원도에서 유명한 양구 시래기가 저렴하게 팔더라고요. 그래서 한 박스 사왔어요. 시래기 반찬을 해 놓으면 밥 한그릇 뚝딱하게 만들잖아요. 음식점에서도 아주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어 저도 한 번 만들어 봤습니다.

양구 시래기는 자연건조 시킨거라 잘 씻어서 헹궈 주어야해요. 그래야 말릴때 묻었던 흙먼지가 없어지거든요. 일단, 먹을만큼만 먼저 시래기나물 해 먹고 나머지는 삶아서 냉동실에 두기로 했답니다.

시래기가 정말 좋네요. 노랗게 변한 것도 많이 없고 딱 좋아요. 먼저 물에 담궈서 불려 주어야 합니다. 한 30분 정도 불리면 되더라고요.

30분 정도 불린 후에 시래기에 묻은 흙먼지를 깨끗이 씻어 줍니다. 전 5번 정도 헹궜어요. 꽤나 흙먼지가 많더라고요. 만약 빨리 불리고 싶다면 미지근한 물에 담궈 두면 됩니다.

깨끗이 씻은 시래기는 큰 냄비에 담은 뒤 삶아 줍니다.

시래기가 팔팔 끓으면 설탕과 베이킹소다를 1스푼 넣어 뚜껑을 닫고 불을 줄인 뒤 30분 정도 더 끓입니다. 이때 설탕과 베이킹소다를 넣는 이유는 시래기를 좀 더 부드럽게 해 주기 위함입니다.

시래기가 다 삶아지면 찬물에 깨끗이 헹궈 줍니다.

이렇게 바로 시래기 나물을 해도 되고요. 줄기에 껍질을 일일이 벗겨내면 더 부드럽게 드실 수 있어요. 우리가 평소 음식점에서 먹던 그 부드러운 맛이랄까요. 전 양이 너무 많아 그냥 나물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껍질을 안 벗겨도 워낙 푹 삶아져서 부드럽더라고요.

깨끗이 헹군 시래기는 물기를 제거하고 각종 양념을 넣어 한 번 볶아 줍니다. 양념은 들기름, 젓갈, 멸치와 새우 가루 그리고 물이 들어 갑니다. 전 양념을 최소화 했어요.

멸치와 새우가루는 감칠 맛을 내어 주기 때문에 조미료 대신이라고 생각하시면 되세요. 이렇게 잘 볶은 뒤에 물을 자박자박 하게 넣은 뒤 약불에서 은근히 졸여 주면 맛있는 시래기나물이 됩니다. 졸일때는 뚜껑을 덮어 주세요.

나머지 건시래기도 삶았습니다. 이건 냉동실에 두고 먹고 싶을때 꺼내 조리해 먹을거예요. 냉동실에 넣을때는 물기를 너무꽉 짜지 말고 물기가 조금 있는 채로 1회용 비닐봉지에 소분해서 담아 주세요.

1회용 비닐봉지에 넣은 시래기는 다시 락앤락 통에 담아서 냉동실에 넣습니다. 이렇게 보관하면 몇 달은 두고 드실 수 있습니다. 건시래기 한 박스 구입 했다면 큰 냄비에 한 번에 다 삶는거 추천해요.

단돈 7,000원 정도에 시래기로 나물도 해 먹고 냉동실에 쟁여 놓으니 정말 뿌듯하네요. 몸에도 좋아 조림에 넣어서 먹건나 저처럼 그냥 나물로 먹어도 밥 한 그릇 뚝딱하게 하는 밥도둑 반찬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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