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냉장고 파먹기

냉장고 파먹기 2탄 - 남은 채소로 카레 만들기

zoomma 2025. 3. 15.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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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카레 만드는 법 

안녕하세요 줌마스토리입니다. 겨울철 제주도는 당근이 정말 맛있는데요. 요즘 주변에 농사 짓는 분들이 당근을 많이 주십니다. 몇 박스는 가족, 지인들에게 보내고 나머지 남은걸 먹고 있는데도 여전히 당근이 떨어지는 날이 없네요. 이게 바로 시골살이의 정이 아닐런지...

 
각종 채소와 냉장고에 씻어 놓은 당근을 꺼냈어요. 별거 들어가는건 없지만 만들어 놓으면 입맛 없을때 밥과 함께 비벼 먹으면 이만한 밥도둑이 없는 것 같아요. 
 

 
냉장고에 남아 있는 채소가 감자, 양파, 당근, 버섯이 있어서 이것만으로 채소 카레를 만들었답니다. 남아 있는 자투리 채소를 썰어 놓으니 꽤 많은 양이 되어 큰 냄비에 거의 가득 수준이었어요.
 

 
카레 만드는 방법은 다 아시죠. 딱딱한 채소~ 부드러운 채소 순으로 올리브오일을 넣고 볶아 줍니다. 간은 전 따로 하지 않아요. 왜냐하면 시중에 나오는 카레가루 자체만으로도 충분이 간이 세더라고요.
 

 
볶아 놓으니 양이 푹 줄어 든 느낌이지만 그래도 많긴 합니다. 이 상태에서 물을 자작자작 하게 부어 준 뒤 한소쿰 끓여 줍니다.
 

자투리 채소로 카레 만들기

 
양파는 따로 볶지 않고 맨 나중에 넣습니다. 그래야 식감이 나름대로 살아 나더라고요. 
 

 
카레 재료들이 끓기 시작하면 카레가루를 넣어 농도를 조절해 줍니다. 전 대충 눈대중으로 했어요. 채소가 워낙 많다보니 몇 g 재고 이런거 안했어요. 주부 30년 차가 넘으면 이런건 다 자연스러운 일....
 

채소로 카레 만들기

 
카레를 한 소쿰 끓여주면 몽글몽글하고 걸죽한 상태까지 되도록 끓여 줍니다. 이때 간을 한 번 보고 간이 세다 싶으면 물을 넣고 간이 약하다 싶으면 그냥 조금 더 끓여 주세요. 카레는 끓이면 끓일 수록 간이 세어 지더라고요.
 

자투리 채소로 만든 카레

 
카레는 바로 만든 즉시 먹어야 더 맛난 법이죠. 밥 때가 딱 되어서 한 끼 식사로 카레밥을 먹기로 했습니다.
 

채소로만 만든 카레

 
고기를 안 넣어도 버섯 때문에 식감이 고기맛이 나요. 채소식단을 주로 하시는 분들은 채소카레 강력 추천합니다. 전 채소카레를 좋아하는데 남편은 고기 안들어 갔냐고 해 따로 고기 구워서 넣어 끓여 줬네요. 고기가 안 들어간건 맛이 좀 그렇다나 어쩐다나~ 하여간 채소를 많이 넣어서 맛있다고 해줘서 기분 업~~ 한 냄비 끓인 카레는 소분으로 담아 식힌 후 냉동보관하고 먹고 싶을때 꺼내 데워 먹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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