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최강한파가 있던 흔한 제주도 일상

2021. 1. 7. 23:50제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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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도록 잠을 설치도록 바람이 많이 불었다. 미리 폭설, 한파경보가 내려진 상황이라 가게 영업은 하지 못하는 상황ᆢ미리 예약한 분들에겐 임시휴무 안내문자를 보내었다.

날이 밝아도 눈발은 계속 날리는 상황ᆢ집앞 주차장은 차들이 가득했다. 평소 같으면 거의 비는 주차장인데 정말 예외다.

점점 거세지는 바깥풍경ᆢ 조금 눈발이 잠잠해지면 가게에 가봐야 할 상황이었다. 수도등 안전점검차ᆢ

점심이 지난 시각 조금 잠잠해진 눈발에 조심스럽게 가게로 향했다. 그나마 가게가 제주시내에 있어 나름대로 제설작업은 되어 있었지만 눈이 계속 내리는 상황인데다가 기온까지 영하로 내려가 낮인데도 도로는 빙판길이었다.

큰도로는 그나마 나았다. 골목길이 오히려 아찔한 상황의 연속이었다.

가게에 도착하니 온통 눈밭이다. 땅은 얼고 눈은 내리고 치워도 눈이 쌓이는 현실이었다.

그나마 낮이어서 이 정도지 만약 눈을 치우지 않고 계속 쌓였다면 치우는데 엄청 힘이 들었을 것 같았다.

초밥군커피씨  


치워도 계속 날씨가 좋지 않아 눈이 쌓이는 바닥 ᆢ수도점검, 전기점검등 가게 곳곳을 둘러보고 다시 집으로 향했다.

가게에 나와 주차장까지 걸어 나오는데 이미 눈이 또 쌓이는 중ᆢ

집으로 가는 길은 더 심각해지고 있었다. 더 세지는 바람, 눈, 영하의 기온은 제설작업이 된 도로도 빙판길을 만들었다. 가게 갔다가 주변 청소및 정리한데만 서너시간이 들어 배가 몹시 출출한 상태ᆢ

집에서 배달을 시켜 먹어도 되지만 오늘같은 날은 오토바이배달은 더 힘들것이다. 우린 일부러 치킨을 주문하고 포장한 것을 받아 집으로 향했다.

포장주문 하길 정말 잘했다라는 생각이 집에 오는 내내 들었다. 도로전체가 빙판길이었기때문이다. 이런날 오토바이배달은 정말 위험하다.

집에 와서 먹는 치킨의 맛은 정말 환상적ᆢ 양도 푸짐하고 무엇보다도 포장하니 2,000원이 할인되었다.

매콤한 양념이 오늘의 피로를 싹 풀어주는것 같았다.

치킨과 무의 환상적인 조합 ᆢ 정말 맛있었다.

닭고기도 좋아 보였고 몇 개만 먹어도 속이 든든했다.

양이 많아 1팩 정도 남아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 내일은 올들어 제일 춥다고 한다. 지금 밖을 보니 이미 눈이 많이 쌓였다.

 

내일도 가게 점검차 나가야 하는데 벌써부터 걱정이 앞선다. 제주도 섬이 며칠간 폭설과 한파로 꽁꽁 언건 처음이라 적잖게 당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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