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청소기의 변신은 무죄~ 2D청소기 셀프인테리어 소품

2020. 11. 24. 09:55셀프인테리어 곰손이 금손이 되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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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가까이 된 제주옛집을 직접 셀프로 리모델링 하면서 조금씩 인테리어에 눈을 뜨는 것 같습니다. 제주도 이사와서 하나 둘 뚝딱 만들어 나가는 것이 습관이 아닌 일이 되다 보니 지금은 모든 인테리어를 직접 제 손으로 하고 있네요. 시간 날때마다 하나씩 만들어가는 재미도 솔솔하고 무엇보다도 많은 분들이 관심있게 봐 주시는 덕분에 지금은 더 재미나게 셀프인테리어를 하고 있습니다.

낡고 오래된 청소기... 그러고 보니 이 청소기도 어느덧 7년 가까이 되는 것 같네요. 이곳저곳 낡고 해진 부분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청소기로 사용하기에 아무 문제가 없어 여전히 청소기로써의 역할을 충분히 하는 효자 가전제품입니다.

가게 인테리어를 2D 컨셉으로 하다 보니 소소한 소품 하나 하나도 2D로 만들고 있습니다. 오래된 청소기도 2D로 변신하기로 했지요. 먼저 흰색 유성페인트로 여러 번 덧칠해 흰색을 더 희게 전제적으로 색을 칠했습니다.

사실 뽀얀 흰색으로 만들기까지 약 2~ 3번의 덧칠이 필요한데요. 마르고 다시 덧칠하고 하는 식으로 하다 보니 흰색만 입히는데만 하루가 꼬박 걸립니다.

잘 마른 흰색 위에 2D 효과를 내기 위해 검정색 페인트로 직접 디테일하게 그려 줍니다. 사실 이 부분이 제일 어렵긴 해요. 그림에 대해 하나도 모르는 저이기에 더욱도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지요.

하나 하나 그려 나가면서 완성되어 가는 느낌에 묘한 스릴을 느낀다고 할까요.. 그래서 더 저만의 셀프인테리어에 빠져 드는 것 같습니다.

조금만 삐뚤어져도 엉망이 되는 상황이기에 디테일하게 선을 그리고 그림을 그릴때는 꼭 가게 일을 마치고 저만의 시간일때만 해요.

손잡이도 디테일하게 그리고...

청소기 뚜껑도 디테일하게 그리고...

모든 그림이 완성되면 하나 하나 청소기를 조립합니다. 물론 이 그림같은 2D 청소기는 사용 가능하고 셀프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가게 안의 모든 소품을 직접 셀프로 했다면 믿으시겠습니까....ㅎㅎ 하여간 시간이 좀 걸리긴 했지만 나만의 소품이 하나 둘 그려질때마다 정말 뿌듯해요.

그림같은 청소기로 청소도 하고.... 정말 재미납니다.

어떤 분들은 작동이 되냐고 묻곤 해요.. 물론 작동 너무 잘 되고요... 가게 한쪽에 세워 두면 인테리어 소품으로써의 역할도 톡톡히 해 냅니다.

일일이 분리해 그리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긴 했지만 그래도 다 만들어 놓고 보면 뿌듯함 그자체입니다.

작동도 잘 되고 ....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손색이 없는 2D 청소기...정말 이쁘죠~

별게 아니지만 별게 되어 버린 나만의 2D 청소기.... 오늘도 멋진 인테리어 소품으로 변신해 봤습니다. 날씨가 많이 추워졌지요. 모두 건강 조심하고 늘 하루하루 즐겁고 유쾌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물론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들겠지만 우리 힘내자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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