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인테리어] 의자 다리커버 & 테이블 다리커버 만들기 도전~

2020. 4. 15. 07:30셀프인테리어 곰손이 금손이 되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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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인테리어를 하다 보니 이제 슬슬 곰손이 금손이 되어 가는 듯한 착각에 빠지곤 합니다. 물론 자세히 파헤쳐보면 허접하기 짝이 없이 없지만요. 가게 바닥 인테리어를 며칠동안 꼬박 하고 이제 슬슬 테이블이랑 의자 배치를 해야 할 것 같아 옮기는데..... 바닥에 긁힘이 생기더라구요. 안되겠다 싶어 의자 다리커버와 테이블 다리커버를 사러 갔지요.. 근데 의자 다리커버는 있는데 테이블 다리커버는 없더군요. 안되겠다 싶어 직접 만들기로 했습니다.

'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 '

뭐든 할려고 하면 되고 만다는 나만의 방식을 오늘도 주입시키며 처음으로 의자 다리커버와 테이블 다리커버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집에 원단이 있어 나름 다행이란 생각을 하면서 말이죠.

먼저 의자 다리커버를 만들기 위해서 의자 다리 사이즈를 측정하고 그에 맞게 재단을 했습니다. 물론 바느질 여유를 ㄷ고 조금 넉넉하게 말이죠.

미싱은 있었지만 일을 하고 난 뒤로 잘 안하게 되었는데 이제사 조금 사용하게 되네요. 의자 다리커버 때문에....ㅋㅋ

가게 인테리어를 하느라 손에 페인트가 마를 날이 없지만 그래도 즐겁게.... 아무리 잘 씻어도 이놈의 페인트는 잘 지워지지 않네요.

하여간 의자 다리커버와 테이블 다리커버의 사이즈와 종류별로 재단해 열심히 만들었습니다.

의자 다리가 들어갈 윗부분은 한 번 접어서 박음질을 하고 그 다음 뒤집은 상태에서 박음질을 하면 깔끔하게 의자 다리커버가 완성됩니다.

요건 많이 가는 의자 다리커버입니다.

이렇게 가늘게 나오는 의자 다리커버는 볼펜을 이용해 뒤집어 주면 됩니다. 주부9단 노하우는 이럴때 조금씩 발휘 되는 듯 합니다.

하하하하 ~

뒤집으니 요런 모양... 귀엽네요~

의자 다리 사이즈별로 만들기 성공~

일단 집에 있는 것 시험삼아 끼워 보니 깔맞춤입니다.

' 내가 만들어도 너무 잘 만들었어! ' 라는 자화자찬을 순간 해 봤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이제 본격적으로 가게에 있는 의자, 테이블 의자다리 모조리 만들기로 했습니다. 조금 많긴 하지만....

ㅡㅡ;;;;;;;;

대용량 의자, 테이블 다리커버 만들기 시작~

사이즈 별로 자른 뒤 본격적인 박음질을 했습니다. 의자 다리와 테이블 다리 마다 사이즈 달라 그걸 맞춰 만들기가 쉽지 않았지만요....^^;;;;

그래도 하나씩 완성되어 갈때마다 마치 돈버는 듯한 느낌이 팍팍 들었습니다. 시중에 의자 다리커버 한세트 살려면 몇 천원은 줘야 하는데 말이죠. 헷헷~

커버 씌울 의자와 테이블이 조금 많다 보니 만드는데 한참이나 걸렸네요. 그래도 돈으로 다 살려고 했다면 요것도 몇 만원은 훌쩍 넘어 가겠죠~

거실에 먼지 폴폴 날리며 만드는 모습을 본 남편의 한마디...

" 공장 차려도 되겠다 ~ "

 웃프네요..

^^;;;;;;

오랜 시간동안 만든 나의 작품들.....가게에서 멋진 활약을 하리라 생각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가게에 오자마자 의자 다리커버를 씌워 보기로 했습니다. '혹시 안 맞으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죠.

하지만...

의자 다리커버에 하나씩 씌울때마다 ...

"올레~~~~~ " 를 외쳤습니다.

진정 이게 내 손으로 만든것인가! 하는 감탄을 하면서 말이죠.

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의자 다리가 제일 힘들었는데.... 잘 맞을까?

물론 잘 맞았습니다.

나름대로 사이즈를 잘 재어 갔던게 관건인 것 같습니다.

시중에 파는 것 보다 더 좋아 보이는건 아마도 제가 직접 만들었기 때문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이쁘지 않나요?

ㅎㅎ

바지 밑단 수선도 잘 하지 않던 제가 가게 셀프 인테리어를 하면서 참 부지런해진 것 같기도 하고 꼼꼼하게 변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뭐든 사람은 환경에 잘 적응하게 되는 사회적 동물인 것 같다는 생각도 갑자기 들공... ㅎㅎ 하여간 의자 다리커버 만들기 나름 성공적이었습니다. 앗! 테이블 다리 커버도 씌워 뒀는데 사진이 없네요. 아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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