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으로 유리창 파손을 줄이기 위한 고층아파트의 사투..

2011. 8. 27. 05:30생활속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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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아름다운 낙동강 하구의 모습을 담기 위해 다대포 전망대에 올라갔다가
정말 희안한 광경이 보았습니다.
그 모습은 바로 아파트 유리창마다 붙여진 테이프였습니다.

높은 고층 아파트 유리창에 지그재그로 붙여 둔 테이프..
왜 유리창에 저렇게 모양없이 붙여 두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지나가는 동네 분께 여쭤 봤답니다.

" 아파트 유리창 창문마다 왜 테이트로 붙여 놨어요?..대게 많네요.."

" 아..네.. 이 아파트는 고지대라 평소엔 바닷바람을 직접적으로 많이
받는 곳이랍니다. 예전에 부산전역을 강타한 ' 매미 ' 라는 초대형
태풍때 이 아파트 대부분의 유리창이 완전 다 깨졌지요.
그 일 이후 사람들은 무서운 바람의 피해를
조금이라도 막아 볼려고 저렇게 테이프를 붙여 뒀어요. "

" 네.. 그 태풍 저도 잘 알지요.. ' 매미 ' 가 강타할때 울 동네
은행 유리창이 박살나는 걸 봤거든요. 1층이었는데도 정말 겁나던데..."

지나가는 분에게 여쭤보니 자세히 그때 상황을 설명해 주셨답니다.
1층이었을때도 강력한 바람이었는데..
고층아파트인데다가 다대포해수욕장과 낙동강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산 중턱에 위치해 있으니 오죽 바람에 노출을 받겠어요.

동네 어르신의 말을 들으니 아파트 배란다 유리창마다 붙여진 테이프들이
바다의 강력한 바람과 언제 불어 닥칠지 모르는 태풍의 영향을
조금이나마 막기위해 붙여 둔 주민들의 최선의 방책인 듯 했습니다.



언제 다시 강력한 태풍이 올 지 모르니 미리 방지하자는 의미겠지요.
아무리 강화유리라도 언제 어느때 강력한 바람이 닥칠지 모르니
미리 방지하자는 의미에서 테이프를 붙여 미관상 조금은 보기에 안
좋아도 바람의 공포를 막아 보겠다는 사람들의 지혜로 보이기도 하더군요.
추석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갑자기 이 아파트를 보니 벌써부터
추석전 어떤 태풍이 또 한반도를 강타할지 걱정부터 되네요.
1년 중 제일 센 태풍은 8~ 9월경에 오는 태풍이라고 하잖아요.
에공..
여하튼 올 여름 비와 태풍으로 여러모로 힘들었는데..
가을에 오는 태풍만큼은 아무 피해없이 조용히 지나갔음하는 바람입니다.

아참..
고지대에 있는 주택이나 고층아파트에 사시는 분들은
태풍이나 바람으로 유리창이 파손될 확률이 크므로
위의 사진처럼 테이프로 유리창에 붙여 주시거나 바람이
많이 불때는 젖은 신문지로 유리창에 붙여 주면 유리창 파손을
줄일 수 있다고 하니 참고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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