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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29

동화책 벽화를 보며 찾아가는 보수동 책방골목..

어제 보수동 책방골목에 책 몇 권을 사기 위해 오랜만에 들렀습니다. 보수동은 광복동과 자갈치사이에 위치한 곳으로 부산에서 제1의 번화가에 속하는 곳이나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보수동 책방골목은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채 추억의 책방골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간혹 옛 서적을 찾거나 옛 향수를 느끼기위해 가끔씩 들리는 곳이지요. 책방골목에 갈려고 하면 먼저 주위에 주차장이 없기 때문에 보수동 윗동네에 있는 공용주차장에 주차를 해야 합니다. 물론 좀 걸어 가는 수고스러움이 있긴 하지만 워낙 번화가인데다가 좁은 골목이라 어쩔 수 없지요. 저도 보수동 책방골목에 갈땐 늘 그렇게 주차를 하고 한참동안 걸어 내려 갑니다. 그런데.. 어제 보수동 책방골목을 향해 내려 갈려고 골목길에 들어서는데.. 불과 얼마전까지 없..

부산 2010.05.13

보성녹차밭에서 열린 사진작가들의 치열했던 사진촬영대회.

남편과 1박2일 동안 여러곳을 여행하고 왔습니다. 날씨가 쾌청하고 포근해서 여행하기에 정말 좋은 날씨더군요. 역시 여행은 봄에 하는 것이 제일 좋은 것 같아요. 여행지 중 보성에서 특별한 사진작가들의 축제가 있다고 해서 이른 아침 일찍 축제장에 갔습니다. 나름대로 일찍 보성녹차축제장에 도착했다고 생각했는데 주차장에는 벌써 만차가 될 정도였습니다. 보성에 온 김에 저도 축제에 참가하기 위해 신청을 했습니다. 사진은 잘 찍는 편은 아니지만 이런 축제에 한번쯤 참가하고 싶었거든요. 휴일 보성녹차밭에서 열린 사진작가들의 축제는 바로 예전에 SK텔레콤 CF로 잘 알려졌던 한 장면을 찍는 것이었습니다. 잘 아시죠? 수녀님와 스님이 함께 걸으며 대화를 하면서 나왔던 보성 녹차밭 풍경말입니다. 나름 CF의 한 장면을 ..

전라도 2010.05.03

" 옛날 목욕탕 풍경은 이랬지! "-잊혀져가는 목욕탕의 추억 베스트7.

따르릉~~. 오후 늦게 언니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 여보세요~. " " 간만에 형제들끼리 목욕탕 모임 어떻노..시간되나?" " 오늘?!.. 몇 시에 볼낀데?.보고.." 결혼을 한 뒤.. 서로 바쁘게 살아도 한달에 한 번씩은 이런식으로 갑작스런 모임을 가지곤 합니다. 여자형제들이 많다 보니 어쩌다가 만나더라도 자주 만난 것처럼 재미난 이야깃거리로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로 재밌답니다. 자주 이런 모임을 가지지 못해서 그런지 가끔 한번씩 만날때마다 더 즐거운 것 같습니다. 언니들과 약속장소에 만나서 우리가 자주 가는 목욕탕에 들어갔습니다. 일요일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제법 많이 있었습니다. 사실 전 언니들이 이렇게 모임이라고 불러내야 목욕탕을 가지 혼자서는 잘 가지 않는편입니다. 혼자서 가기에 왠지 좀 ..

벚꽃축제에서 본 추억을 담는 사람들.- (포토)

며칠 봄기운이 만연하여 나름대로 여행하기 좋은 날씨더군요. 주말이면 많은 사람들이 여행채비를 할 것 같아 여느때처럼 평일 시간을 내어 가까운 곳에 바람을 쐬고 왔습니다. 평일이라 그런지 차는 막히지는 않았는데.. 역시 최고의 벚꽃축제장이라서 그런지 진해에 들어서니 완전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었습니다. 그나마 주말이면 더 복잡할 것 같다는 생각이 나름대로 위안이 되더군요. 제가 제일 먼저 들린 곳은 바로 사진을 제일 이쁘게 담을 수 있다는 여좌천 로망스거리였습니다. 역시나 뒤 늦게 꽃망울을 활짝 핀 탓일까! 아직도 여전히 싱싱한 벚꽃향연이더군요. 활짝 만개한 벚꽃이 하루를 뒤 덮은 모습이죠. 정말 아름다운 풍경 그 자체였습니다. 그래서 축제가 끝나기 전 아름다운 벚꽃을 담기위해 카메라 셔터를 눌러 댔습니다..

경상남도 2010.04.09

방귀때문에 불효자가 되어 버린 황당한 사연.

불효자가 되어 버린 장래식 그 이유는..지금으로 부터 25년전.. 부산에서 겨울에 눈 보기란 정말 힘든데.. 희안하게 25년전 폭설이 왔던 날을 너무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날이 바로 아버지께서 돌아 가신 날이라 더 그런지 모릅니다. 그당시 몇 십년만에 부산에 내린 폭설이라고 매스컴을 뜨겁게 달군 날이었죠. 지금은 장례식장이 따로 있어 그곳에서 장례를 다 알아서 치뤄 주지만 옛날엔 집에서 대부분 장례를 치뤘었답니다. 시골이었다면 넓은 마당에서 조문 오신분들에게 음식을 대접했겠지만.. 부산이라 마당이라고는 집 사이의 공간이 고작이어 어쩔 수 없이 좁은 공간에서 조문객들에게 음식을 대접했던 기억이 납니다. 나름대로 다른 집들 보다 큰 집이었지만 아버지께서 평소 아는 분들이 많아서 그런지 장례를 치르는..

쥐의 보금자리가 된 기타의 재미난 추억.

며칠 날씨가 포근하니 컨디션이 좀 좋아진 듯 합니다. 윗지방은 아직도 눈이 산에 소복히 쌓인 곳도 있는데.. 부산은 그에 비하면 정말 겨울 같지 않는 날씨라 나름 다행이라는 생각도..햇살이 따스하게 내리쬐는 오전.. 문을 활짝 여니 마음까지 탁 트이는 느낌이 들어 청소하는데 기분까지 업 되는 듯 했습니다. 구석 구석 청소기로 먼지를 빨아 들이고, 걸레질을 하며 청소를 하다 작은방 구석진 곳에 비닐이 씌여져 있는 기타를 발견했습니다 갑자기 비닐에 씌여진 기타를 보니 피식 웃음이 나왔습니다. 그 기타는 바로 우리 남편이 취미삼아 배워 보겠다고 사 놓은 클래식기타인데..사 놓고 몇 번 줄을 튕기는 일을 제외하고는 거의 빛을 못 보고 방치되고 있답니다. 청소할때 마다 먼지가 들어 갈새라 닦고 또 닦다가.. 도저..

하이힐때문에 일어난 웃지 못할 황당했던 사연.

며칠동안 날씨가 많이 추워 집에서 자잘한 정리를 시작으로 청소를 했습니다. 역시 겨울은 청소하기 좋은 계절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 무슨 소리고? ' 라고 의아해 하실 분들 많이 계시겁니다. ㅎ... 사실 날씨가 좋으면 더 열심히 해야 하는데.. 무슨 놈의 약속이 그리 많은지..ㅋ 사실 제가 정한 약속도 좀 있지만.. 여하튼 집도 크지 않는데 집안 구석 구석 청소를 해보니 집안 일이란게 해도 끝이 없다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오늘은 작은방.. 내일은 큰방.. 모레는 주방.. 글피는 거실.. 이렇게 며칠 정해서 청소를 하니 힘은 그리 많이 들지도 않으면서 집안은 훨씬 깨끗해지더군요. 거의 다 집안 청소를 했다 생각했는데.. 한군데 건너 띈 곳이 있더군요. 그곳은 바로 .. 신발장. 사실 신발장 ..

옛추억이 묻어 있는 사진들.."과거의 시간속에서 느끼는 소중함.."

청도 풍각.. 이 이름만 들어도 옛 추억이 주마등처럼 하나 둘 기억되는 어린시절이 떠 오릅니다. 아버지 고향인 청도는 늘 따뜻함이 느껴지는 곳이었습니다. 해마다 아버지의 산소에 들릴때마다 지나치는 이곳 풍각. 이곳에서 아버지께서 생전에 좋아하시던 막걸리를 사 가지고 산소에 갑니다. 이곳은 막걸리 제조장이 있기때문입니다. 이번 청도 소싸움을 구경하러 가면서.. 잠깐 풍각에 들렀습니다. 곳곳에 새로 지어진 조그만 마트나 은행들이 있지만.. 그래도 주변은 과거의 흔적을 나름대로 간직하며 있었지만, 너무 오래된 건물들은 이제 자물쇠로 꼭꼭 대문이 채워져서 철거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에 조금은 옛 향수를 느낄 수 있었던 모습이 사라짐에 씁쓸했습니다. 그래서.. 언제 철거 될지도 모르는 풍각의 오래된 건물들을 사진으..

경상북도 2009.03.31

돈까스를 먹으면 생각나는 재미난 추억...

첫 돈까스의 아련한 추억.." 오늘 돈까스 먹으러 갈래?.." " 진짜...어디에..." " 부산백화점 00그릴.." " 와.....신난다.." 난 중학교때 처음으로 돈까스를 먹어 봤습니다. 그 당시에는 돈까스 파는 곳이라면 꽤 비싼 레스토랑이었지요. 지금은 분식점에도 팔지만.. 그땐.. 한마디로 학생의 신분으로 비싼 돈까스를 먹는다는 것은 정말 흔하지 않는 일이었지요. 그런데.. 그 당시 세째언니는 평소에 자주 돈까스 한번 먹어 봤으면 좋겠다는 동생의 말이 늘 마음에 걸렸었는지.. 절 데리고 돈까스를 사 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는.. 언니에게 줄기차게 구애를 하던 남자친구와의 데이트 하는날 절 데리고 가겠다고 했습니다. 언니를 너무나도 좋아해 따라 다녔던 남자친구.. 언니는 남자친구가 별로 마음에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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