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가는 길 늘 그렇듯이 우린 골목골목을 둘러 보는 것을 좋아한다. 제주 한 적한 시골길을 택하는건 기본이고 제주도심에서도 골목에는 어떤 신기한 것들이 숨어 있는지도 알기 위함이다. 정착 1년이 다 되어가도 솔직히 제주 곳곳을 다 둘러 보진 못했다. 나름 살아가야 하는 생계유지가 제일 중요하기에 이렇듯 가게 일을 마치는 날에 둘러 보는 것이 대부분이다. 제주시 원도심 골목길에 위치한 한 옷가게 ...얼마전까지 보지 못한 가게라 특이하게 쳐다 보며 시간이 나면 가보리라 마음 먹었었는데 저녁 마치고 이곳을 지나가게 되었다. 스레트 건물이지만 내가 좋아하는 파란계열이 눈에 띄었다. 간혹 이렇게 특이한 건물 앞에서 포즈를 잡으며 사진을 찍는데 우리가 간 날에도 몇 분이 사진을 찍고 있었다. 사진을 찍어 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