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제주도 음식 중에 맛있다고 말한 제주 토속 순대국밥 " 니가 순대국을 안 무니..." " 와? 묵고 싶나..무면 되지.." " 그래도 ..니가 안 무니까... " " 내일 무러 가자..어디 말하는데? " " 감초식당 순대국..니 그런 순대 첨 봤다며 놀란 집.." " 아...시장통에... 알았다..가면 되지.." " 니가 안 무써..." 무뚝뚝한 말투이지만 늘 마음은 절 생각하는 따듯한 심성의 남편입니다. 저녁에 마트에서 장을 보고 집에 돌아 오늘 길에 뜬금없이 순대국 이야기를 하는 남편.. 반복적으로 ' 니가 안 무써..' 하는 말에 내심 더 미안하게 들립니다. 사실 전 순대국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부산에서 살때 돼지국밥을 먹게 된 계기도 남편때문이었을 정도로 전 고기가 국물에 들어간 음식을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