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제주도에서 살고 있다고 느끼게 해 준 텃밭 어린시절에는 놀이터 보다는 친구들과의 놀이공간은 대부분 집근처 하천이나 산이었던 것 같다. 물론 깊숙하지 않은 집이 가까이 보이는 그런 곳....지금 생각하면 그시절엔 시냇물 참 많았고, 물도 맑고 깨끗해서 그런지 개구리, 도마뱀도 심심찮게 눈에 띄었던 것 같다. 지금은 깊은 산골짜기에 들어가면 들을 수 있는 개구리소리가 되었듯이... 그나마 다행인것은 내가 이사 온 제주도는 어린시절 풍경을 조금이라도 느낄 수 있는 그런 곳이라 너무 좋다. 높은 빌딩이 들어서 햇살이 겨우 들어 오는 마천루가 있는 곳보다 푸르름이 가득하고 공기가 맑은 이곳에서 사는게 좋다. 간혹 아는 사람들이 가까이 없어 그것이 조금 외롭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 또한 시간이 지나가면 다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