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 부터 2년전 도심 속에 있는 한 달동네(http://blog.daum.net/pgs1071/15882587 )를 우연히 접했습니다. 이름도 너무나 이쁜 물만골이란 마을이었지요. 그런데 어제 화창한 날씨에 봄 분위기에 황령산가는 길에 잠시 물만골에 들렀다가 마음이 착 가라앉아서 집에 돌아 왔습니다. 왜냐하면 아이들의 꿈이 담긴 도서관이 완전 엉망으로 방치되어 있는 모습을 봤기 때문입니다. (엉망이 된 물만골의 달팽이도서관 모습.) 어제 물만골에 올라갈때만 해도 기분은 화사한 날씨만큼 마음도 좋았지요. 멀리서 좀 물만골의 달팽이도서관도 여전히 이쁜 모습이었습니다. 그런데.. 물만골에 있는 유일한 도서관에 가까이 가자마자 ... 헐! 예전의 꿈이 가득히 담겨 있는 달팽이도서관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