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 기사

학교앞 노란병아리들을 보니..

zoomma 2009. 3. 19.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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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약~~삐약~.

 

초등학교 지나가는 길옆 문방구에서

병아리소리가 요란하게 들립니다.

 

와우~!

 

' 정말 귀엽다..!"

 

샛노란 병아리를 보니 어릴적 초등학교앞에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었던 풍경이 잠깐 뇌리를 스쳐 지나갔습니다.

 

몇마리 밖에 없는 병아리 상자에 아이들은 신기한 듯이 병아리를 보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요란하게 우는 소리에

경하는라 집에가는 것조차 잊은 듯 보였는데..

 

정말 오랫만에 보는 초등학교앞의 문방구에서 팔고 있는 병아리를 보니

옛날같지 않다는 생각이 드네요.

 

 

 

지나가는 아이들은 병아리를 보고도 별로 관심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잠시 병아리를 구경하고 있는데,

 아이들이 학교수업을 마치고

 

우르르~~~

 

몰려 나왔지만..

이내 아이들은 학교앞에 주차해져 있는

원버스에 바쁘게 몸을 싣고 있었습니다.

 

정말 바쁘게 하루를 보내고 있는 우리의 아이들..

 

어릴적 수업을 마치자 마자 귀여운 병아리들의 모습에

모여드는 것과는 너무 대조적인 풍경이었습니다.

 

 

어릴적 볼때랑 조금 차이나는 것이라고는

조금 커진 병아리이고,

나름 깔끔한 느낌이 들었다는 것 뿐...

아이들의 눈을 자극시키기에는 충분했지만..

 

우리의 아이들은 공부만 강요하는 사회에 어쩔 수 없이

다른 아이들에게 뒤 쳐지지 않기 위해

학원 여러 곳을 다녀야하는 모습에 안돼 보이기도 했습니다.

초등학교 아이들이 요즘보면

제일 바쁘게 하루를 보내는 것 같더라구요.

 

 

 

따스한 봄 햇살에 잠이 와서 서로 모여 졸고 있는 병아리들..

 

 

" 우리의 주인님은 누구일까?.."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는 모습으로 옹기종기 모여 있습니다.

오랫만에 보니 정말 귀엽네요.

 

 

동심어린 눈으로 아이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했던

초등학교앞의 병아리들이

이젠 아이들의 바쁜 하루 스케쥴로 인해

외면당하고 있는 듯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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