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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홀릭 8탄] 커피를 한 달 동안 집에서 연습한 결과는 이랬다!

zoomma 2014. 8. 29.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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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학으로 한 라떼하트 한달 후 변화는?

커피공부를 정식으로 학원을 다니며 체계적으로 배운건 아니지만 그래도 인터넷이란 세상이 정말 정보바다라는 것을 더욱더 깊게 다가 오는 요즘입니다. 아침마다 커피를 내리는 것이 일상이 되어 버린 요즘이 정말 행복하다라는 말이 절로 나네요. 얼마전 바리스타 필기 합격 후 지금은 바리스타 실기 준비를 하고 있어요. 그러고 보니 2주 정도 남았네요.. 추석연휴를 제외하면 약 일주일 남았습니다. 아무래도 실기시험은 커피숍 머신과 시간안에 마쳐야 하는 조금은 힘든 시험이라 일주일 정도는 학원에서 연습을 해야겠습니다. 오늘은 커피홀릭 8탄으로 커피를 제가 한 달 동안 집에서 독학으로 연습한 결과에 대해 포스팅할까 합니다.

 

* 커피를 한 달 동안 집에서 연습한 결과는? *

 

라떼하트커피 독학 한 달 후, 라떼하트!

커피를 핸드드립으로 내려서 마시는 것에서 다양한 시도를 한끝에 얻은 결과로 지금은 하루에 3번 정도 연습을 합니다. 그럼 처음엔 어떤 모습이었을까? 궁금하시죠..

 

핸드드립으로 커피를 진하게 내려서 에스프레소 같은 농도를 맞추려고 노력했습니다. 물론 원두커피도 분쇄도를 핸드드립용 보다 더 가늘게 했지요. 그랬더니 나름 에스프레소같은 느낌의 진한 커피가 내려졌어요.

 

하지만 우유를 프랜치프레스에 거품을 만드는 것 까진 좋은 시도였는데 하트를 체계적으로 배우지 않은 탓에 어떻게 하트를 만들지 정확히 몰라 동그라미도 만들지 못했습니다. 사실 동영상을 보고 그대로 따라 한다고 해도 처음엔 한계가 있더라구요..

 

바리스타바리스타 시험 준비는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봄

바리스타실기는 동영상을 다운 받아서 공부

거품이 엉망이 되는 것은 기본이고 거품이 제대로 나오지 않은 일 그리고 실력이 없다보니 하트를 만들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어요.

 

드디어 내가 처음으로 완성한 라떼하트예요.. 너무 기쁜 나머지 남편과 지인들에게 하트 만들었다고 문자로 보내니 다양한 반응들이 나왔어요. ' 잘 만들었다 ' 부터 ' 하트 옆에 사슴도 했냐 ' 는 등 조금은 황당한 답변도 왔지만 하트모양이 나왔다고 모두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처럼 주위 사람들의 성원에 힘입어 더 열심히 하게 되더군요.

 

라떼라떼하트 연습한 후 사진으로 남긴 자료

라떼하트커피를 만들면서 변화된 모습들

그럼 내가 한 달 동안 어떤 커피도구들을 사용해 지금의 라떼하트가 될 수 있었는지 볼까요..

 

피쳐 2개, 프랜치프레스 1개, 모카포트 1개, 드립퍼입니다.

 

모카포트모카포트로 만든 에스프레소

프랜치프레스로 우유거품을 내는건 나름 괜찮았는데 드립퍼로 원두커피를 에스프레소처럼 만드는건 한계더군요. 그래서 모카포트로 에스프페소를 만들었더니 풍부한 크레마 덕분에 완전 반이상은 라떼를 성공한 셈이었습니다. 하지만 하트가 제대로 나오지 않을때는 정성 드린 만큼 아쉬움이 너무 커서 창의력을 발휘해 하트 모양에 맞춰 그림도 그리곤 했지요.

 

라떼아트하트가 잘 안되었을땐 라떼아트로..

많이 부족한 그림이지만 이 또한 나만의 라떼아트라는 점에서 기분은 좋더라구요. 물론 제가 생각해서 만든 그림과 주위 사람들이 생각하는 관점은 달라 조금 당황하기도 했습니다. 나름 네입클로버라고 만든 것을 방사능표시라고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호랑이 뒷모습을 토끼라고 하는 재미난 반응도 있었어요..물론 그 중에서 제일 예리하고 독설적인 말을 많이 한 사람은 남편이었습니다. ' 장난하나',' 그게 머꼬 ',' 마..치아라 ' 등 조금은 과격한 반응을 처음엔 보였지만 그래도 제일 용기를 많이 준 사람은 남편이었습니다.

 

라떼남편의 반응

라떼지인의 반응

때론 커피전문가처럼 원두커피 평가까지 하기도 합니다. 물론 그게 다 맞는건 아니었지만... 하여간 뭔가를 열심히 하는 모습이 대단하다는 남편의 말에 힘입어 전 오늘도 커피를 만들고 있습니다. 실기시험이 얼마 남지 않아 긴장은 많이 되지만 지금껏 연습한 것을 토대로 손에 감각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예전엔 커피 한 잔만 마셔도 잠을 못자던 조금은 촌스런 아짐이었는데 지금은 하루에 몇 잔을 마셔도 잠을 잘 잡니다. 이것도 내성이 생긴거겠죠..ㅎㅎ

커피한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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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홀릭 2탄] 집에서도 간단하게 만드는 카페라떼

 ↘[커피홀릭 3탄] 우유 벨벳거품이란 바로 이런거!

 ↘[커피홀릭 4탄] 커피숍처럼 아이스아메리카노 만드는 법

 ↘[커피홀릭 5탄] 집에서 간단하게 더치커피 만드는 법

 ↘[커피홀릭 6탄] 독학으로 가능한 에스프레소와 라떼하트

 ↘[커피홀릭 7탄] 바쁜 직장인을 위한 초스피드 커피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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