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제 3 회 대한민국 축제박람회를 개최하였습니다.
각 지방을 대표하는 민속문화와 다양한 축제의 한마당이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되었습니다.
22일부터 시작한 축제는 24일을 마지막으로 아쉬운 폐막을 하였습니다.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체험한 뜻 깊은 시간이 되었답니다.
축제를 보고 나서 나름대로 사진을 정리하려는데 유독 눈에 띄는 사진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짚신을 만드시는 어르신의 모습이었는데요.
그 사진을 보는 순간 한 아이가 한 말이 생각났답니다.
짚신을 만드는 어르신의 주위에는 짚신만들기 체험이라고 붙어 있었는데..
한 아이는 엄마에게 질문의 내용을 듣고 조금은 씁쓸해졌답니다.
한 아이의 질문은 "엄마 짚신이 뭐예요? "라는 말이었어요.
엄마는 짚신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더군요.
그 모습을 보면서 문득 우리의 아이들이 점점 우리의 옛 문화를 모르고 자라고 있구나!하고
느꼈답니다.
축제가 벌어진 날도 다른 곳에서는 사람들이 많이 붐볐는데..
우리 고유의 문화전시관은 텅텅 비어 있어서 조금은 씁쓸했습니다.
열심히 짚신을 만드시는 어르신.
한국민속문화원에서 나와 짚신등 우리의 전통 민속품을 수공으로 만드시고, 사람들에게
우리의 것에 대한 설명과 만드는 방법등을 이야기 해주시고 계셨는데..
그 설명을 듣는 이는 보통 나이가 많으신 어르신들이지 정작 학생들이나 젊은 엄마들은 관심이 별로
없어 보였습니다.
우리의 옛 문화를 배우고 지금의 문화에 대해 얼마나 발전되고 편하게 살고 있는 지를 알 수 있는
좋은 자리인데..너무 호응이 없고 무관심해서 마음이 착잡했습니다.
지금은 사라져 가는 전통민속품들..
이제는 역사책에서만 볼 수 있을 만한 우리의 문화를 대한민국 축제박람회라는 좋은 문화행사에서
볼 수 있고, 체험할 수 있었는데..
사람들의 무관심으로 조금은 씁쓸했답니다.
우리의 옛것을 자세히 알고 그에 대해 많이 발전된 현재의 모습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인데 말이지요..
조금씩 잊혀져가는 우리의 문화를 한번더 생각하게 하는 날이었습니다.
우리의 옛 것을 안다는 것은 우리민족의 삶과 문화를 알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의 문화..
이제는 많은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 짚신 만드는 과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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