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풀이춤..
수건을 들고 추는 살풀이춤은 보통 무악인들이 추는 것으로 판소리를 할 때나 춤을 출때
몸으로 표현한 것으로 오랜 전통을 지닌 춤입니다.
여기서 쓰는 수건은 자신의 감정을 확대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조선 중기 이후 나라가 안정되고 서민문화가 번창하던 시기 광대예술이 여러 곳에서 나오던 것 중의
하나로 창우들이 창작한 춤에서 유래를 찾을 수 있습니다.
살풀이곡을 반주음악은 보통이 슬픈 곡을 사용합니다.
이유는 창우들이 무당출신이고 그들은 인간적으로 어두운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내용이 내포되어 있다고 합니다.
어릴적에 아버지를 따라 어느 장소인지는 몰라도 살풀이춤을 본 기억이 있는데..
그때는 어찌 그리 무섭게 느껴지던지..ㅎ
그 시절 아버지의 나이가 된 지금은 왠지 살풀이 춤에 대한 내용이 왠지 조금은 이해가 갔습니다.
동작 하나 하나에 담긴 춤의 애환..
뭔가 모를 것이 가슴 깊숙히 벅차 오르는 것을 느꼈답니다.
표정이 없는 춤꾼들의 동작은 많은 것을 우리에게 보여주는 듯 했습니다.
살풀이춤은 경기도 지방에 전승된 김숙자류의 춤과 전라도 지방에 전승된 이매방류의 춤이
중요무형문화재 제97호로 지정되었는데..
김숙자류의 춤이 다양한 수건들이 무수한 곡선을 형성한다는 것이 특징이라면 이매방류의 춤은 흥이 많고
춤 마디마디 멋이 넘쳐 흐르는 한편 즉흥성을 띠고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 김숙자씨는 작고..문화재청 출처 ).
삶의 애환이 고스라니 묻어 있는 살풀이춤..
예로부터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 해의 나쁜 운을 풀기 위해 굿판을 벌였는데 그곳에서 무당이 즉흥적으로
나쁜 기운을 푸는 춤을 춘 것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합니다.
* 어릴적 아버지의 나이가 됨에 따라 왠지 우리것에 대해 조금은 이해를 가지고 보는 시각이 생긴 것 같았습니다.
세월이 흘러서 본 살풀이춤은 왠지 우리의 삶의 애환을 풀어 주는 멋진 춤으로 보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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