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부부다 보니 거의 밖에서 밥을 해결하고 오는 경우가 많다. 간혹 집에서 먹는 음식은 고기....이 놈의 고기를 너무 애정하기에 한 번 먹으면 완전 폭식을 하는 부작용이 있다...물론 집 안 곳곳에서도 고기냄새가 곳곳에 배인다던가 기름이 주방 곳곳에 다 튀어 고기를 먹고 난 뒤엔 꼭 대청소를 하게 된다. 하지만 고기를 먹고 난 뒤 즉각 즉각 주방 후드도 청소해야 하는데 그건 좀 미루게 되는....
하지만 이번 기회로 고기를 먹고 난 뒤엔 무조건 후드 청소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팍팍 들었다.
겉 보기엔 깔끔해 보이지만....
후드를 제거하면 고기 기름이 곳곳에 묻어 있다.
손이 다 끈적거릴 정도....물론 더 심각한건 사실 후드가 아니다.
후드 스위치를 끄고 안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경악을 금치 못한다.
각종 냄새를 빨아 들이는 부분에 기름이 가득......뜨악.....불이 안 난 것만도 다행인 것인가!!!!!
자세히 본 이상 다른 청소는 다 미루더라도 기름을 닦아야겠다는 생각만 들었다.
일단, 행주보다 물티슈를 이용해 닦아 보았다.
컥........................ 이게 무슨 일....... 기름이 물티슈에 잔뜩 묻어 나왔다. 젠장...
이젠 기름이 가득했던 후드 환풍기 부분에 더 꼼꼼히 청소하기로 했다. 물티슈를 나무젓가락에 끼운 뒤...
기름을 구석구석 닦아냈다.
환풍구 부분을 분리할 수 있음 더 좋았겠지만 아무리 자세히 봐도 분리할 수 없는 구조다. 하여간 물티슈로 더러운 부분을 꼼꼼히 닦아냈다.
휴.....기름을 꼼꼼히 닦아내니 기분이 한결 가볍다. 지금껏 후드만 깨끗이 청소했는데 정작 중요한 곳은 지나친 셈이다.
이제 환풍구 주변도 깨끗이 청소하는 걸로......
환풍구 청소는 물티슈가 딱!!!
마지막으로 기름기 진득한 후드 청소는 과탄산소다만 있으면 된다.
과탄산소다 한 스푼을 뜨거운 물에 넣어 주면 간단히 찌든 기름때는 물론 이물질이 쉽게 제거된다.
과탄산소다를 뿌리고 약 20분 후 후드를 주방세제로 한 번 더 닦은 뒤 깨끗이 헹굼을 하면 후드청소 끝...
시간이 지날 수록 혼탁해지는 후드.......그만큼 깨끗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주방세제로 한 번 더 세척한 후 깨끗히 헹굼...
잘 말리는 것도 중요하다.
잘 말린 후드를 다시 끼워 넣으니 새로 산 후드같다. 물론 주변 청소도 깔끔하게 했기에 더욱더 기분이 상쾌~~~ 청소는 이렇듯 사람을 기분 좋게 한다. 단, 피곤하지 않을때 청소하는걸 권함...ㅋㅋㅋ 오늘도 큰 일을 한 듯 뿌듯한 하루 마무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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