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서 본 조금 특별하게 느껴졌던 돈통
오랜만에 쉬는 날 서귀포에 다녀 왔다. 제주도여행자로 왔을땐 제주시~서귀포시까지 이동하는게 별로 멀게 느껴지지 않았는데 제주도에 정착해 살아보니 솔직히 서귀포시까지 움직이기가 특별한 날이 아니면 쉽지 않다. 제주도에 정착후, 우리가 사는 집이 가게와 20~30분 거리라고 하니 대부분 사람들이... " 왜 그렇게 멀리 집을 구했어요? " 라고 했다. 그러면서 하는 말.... 제주시에 살면 서귀포에 가는게 쉽지 않다는 것이다. 부산에서 살때는 워낙 도로에 차가 많아 기다리는 것이 익숙해져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역시 제주도에 살아 보니 30분 거리도 멀게 느껴지고 1시간은 정말 큰 마음을 먹어야 움직이게 되더라는.... 아마도 차가 막히지 않는 잇점때문에 그런 심리적 마음이 더 들었는지도 모른다.
그렇게 시간을 내어 찾은 서귀포는 역시 멀게 느껴졌다. 아마 태풍이 오던 날 비바람을 뚫고 움직여서 더 그런 마음이 들었는지도 모른다.
역시 서귀포시는 관광지였다. 어딜가나 많은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시장도 예외는 없었다. 공영주차장 한 곳에 들렀더니 이미 만차다.
하는 수 없이 차를 몇 번이야 동네를 돌아서야 주차를 할 수 있었다.
서귀포올래시장 공영주차장
우정회센타
공영주차장을 들어 가는 길에 올해 연초 제주도여행때 먹었던 횟집이 보였다. 이집은 회를 주문하면 꽁치김밥이 서비스로 나오는 그런 곳이다. 물론 꽁치김밥만 포장가능하다.
태풍이 오는 날인데도 사람들이 많다. 역시 관광지다.
주차를 하고 시장으로 내려 오니 억수로 반가운 호떡이 눈에 똭!!!! 부산 남포동에서 1박2일 멤버(이승기)가 왔다 갔다 유명해진 씨앗호떡을 이곳 제주도 올래시장에서 팔고 있었다. 반가운 마음에 일단 사진부터 찍었다.
사진을 찍고 호떡을 주문하니........뜨아.... 재료가 다 나가서 우리가 먹을게 없단다..ㅠㅠ 제주도에서 씨앗호떡을 맛보다 싶었는데 이런 ....너무 아쉬웠다. 그렇게 발길을 돌리려다 발견한 돈통.....천원, 오천원, 만원통을 따로 비치해 두고 셀프로 손님들이 이용하고 있었다.
원래 음식을 하는 사람들도 돈을 만지면서 하는 곳이 많은데 이곳은 철저히 위생을 지키고 있었다. 무엇보다도 5,000원짜리와 만원짜리 돈통은 처음본지라 적잖게 놀랬다. 지금껏 셀프로 손님들이 잔돈을 가져가는 돈통은 대부분 10원, 100원등 잔돈이 넣어진 통이랑 천원짜리 돈통이 고작이었는데.... 여긴 오천원, 만원짜리 돈통이 비치되어 있었다. 손님들이 양심껏 알아서 돈을 넣고 잔돈도 가져가는 그런 시스템인 셈.....하여간 왠지 이 돈통들을 보니 특별해 보였다. 나만 이런 생각을 하는 건 아마 아닐 것이란 생각에 포스팅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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