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엄연한 쓰레기 무단투기다!
아침에 가게 앞에 놓여 있는 화분을 보고 완전 화들짝 놀랐다. 정말 할말을 잃게 하는 모습 그자체였다. 도대체 누가 이런 나쁜 행동을 했는지 진짜 밝혀 내고 싶을 정도였다. 부산에는 동네마다 CCTV가 많이 설치되어 있어 이런 몰상식한 행동을 하는 사람은 바로 찾아 낼 정도... 하여간 도대체 '왜 이런 행동을 했을까?' 란 생각이 아침부터 들면서 머리가 띵했다.
화분에 버려진 담배꽁초 한 무더기
가까이 보니 더 가관이다. 담뱃재까지 한가득이다.
ㅡㅡ
화분에 누가 버리고 간 담배꽁초와 담뱃재
담배꽁초만 버렸다면 일일이 하나씩 제거하련만.......담뱃재가 한가득이라 도저히 수습이 어려울 정도다. 그렇다고 이대로 둘 수도 없다.
이건 또 뭥미?!....
하수구 부근에서 발견된 쓰레기들...
남편이 말했다.
" 이거 누가 일부러 버리고 갔네.. 주차해 놓고 차에 있는 쓰레기를 여기다 다 버리고 갔구만.."
".................."
왜 이런 행동을 했을까!!!!!
ㅡㅡ
남편이 갑자기 쓰레기를 줍다 말고 자세히 본다.
안약 같은 약을 사용한 사람이 이곳에 버린 것이 틀림없다고...
음....마트 할인권이 있다. 무지개마트가 어디에 있는 것인가...이곳에 자주 가는 사람일지 모른다.
쌀 교환권도 있다.
찢어서 버린 종이 가운데 정확하게 다 보이지 않지만 주소가 나왔다. 오라일? 뭐지? X02동 303호...... 빌라같다. 그럼 여기에 사는 사람이 여기까지 와서 쓰레기를 버리고 갔단 말인가... 휴........ㅡㅡ
본격적인 분석 또 시작..... 담배꽁초를 보니 종류가 다양하다. 그럼 여러사람이 폈다는 것인데......에랏! 모르겠다. 하여간 화분에 담뱃재와 담배꽁초를 그냥 마구 붓고 간 사람이 밉다.
남편은 화분을 눕혀서 담뱃재와 담배꽁초를 털어냈다.
잘 털리지 않자 나무가 상하지 않게 조심스럽게 흔들었다. 그랬더니 회색깔의 담뱃재와 담배꽁초가 우루루 쏟아졌다.
나무에 잔뜩 묻은 담뱃재와 담배꽁초를 제거한 후... 물을 가져와 나무에 묻은 담뱃재를 2차로 씻어 주었다.
밤새 얼마나 담뱃재때문에 힘들었을까....하는 생각이 순간 들었다. 하여간 씻어내니 내 마음도 한결 가볍다.
이제 바닥에 떨어진 담배꽁초와 담뱃재 그리고 쓰레기를 청소했다.
휴....그저 한숨만 나오는 아침청소였다.
담뱃재와 담배꽁초가 나무를 죽일 뻔 했다. 젠장.......... 이건 엄연한 쓰레기 무단투기다. 쓰레기가 많아야만 무단투기가 절대 아니다. 어떻게 잘 크고 있는 나무에 저렇게 많은 담뱃재와 담배꽁초를 아무렇지 않게 버리고 갈 수 있단 말인가... 그저 할말을 잃게 만든 모습 그자체였다. 제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음하는 바람이다. ㅠㅠ
P.S 쓰레기 무단투기에 대한 간단한 상식 |
이런 내용을 자세히 알고 있는데 신고를 해야 하지만, 이번 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불법 쓰레기 무단투기는 나쁜 행동이며 소소한 것 하나라도 길거리에 버릴시 과태료가 부과된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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