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말 오랫만에 갔던 제주도 민속 오일시장 속으로... ]
정말 간만에 장날 시장에 갔다. 도심과 달리 제주도 오일장 시장은 대부분 화초와 직접 재배한 농산물이 많다. 따뜻한 봄도 되고 해 가게에 심을 나무을 사러 갔더니 생각보다 많은 종류에 놀랐다. 역시 제주도 오일장은 다르다는 것을 새삼 느끼며 구경하게 되었다.
제주도 민속 오일시장에서 먹었던 단돈 3,000원짜리 짜장면
제주도에서 나름 제일 크다는 오일시장인데 평소와 달리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 않았다. 아마도 코로나19 영향때문일런지도 모른다. 예전에 갔을때는 사람들과 부대끼며 걸었던 기억이 있는데 지금은 한결 여유로운 시장의 모습이었다.
부지런하게 이른 시간에 선거유세에 참여한 곳도 있었다. 대통령 선거가 일주일도 남지 않았는데 한창 바쁠 시기인 듯.... 모두가 꼭 선거에 참여하길 독려해 본다.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오일장 풍경은 늘 정겹다. 물론 예전처럼 그렇진 않지만 그래도 큰 마트보다에 가던 것에 비하면 사람냄새 솔솔나는 정겨움이 가득한 곳이 재래시장이다.
화초 종류도 꽤 많았고 꽃이름들도 잘 표시가 되어 있어 구경하는 재미도 솔솔했다. 가격까지 잘 표기가 되어 있음 부담스럽지 않을텐데 가게마다 화초값이 달라 한곳에서 편히 사기가 쉽지 않았다.
열대어 키우는 취미도 있기에 그곳도 들러 보았다. 특별한 것은 없었지만 열대어 보는 것만으로도 좋았었다.
우리가 살 나무도 있고 가져가기 쉽게 되어 있어 좋았다. 생각보다 가격이 비싸 당황하긴 했지만 ..
역시 오일장 하면 먹거리를 빼 놓을수 없다. 오랜만에 갔더니 가격이 무려 2배나 올랐다. 그러고 보니 꽤 오랫동안 재래시장에 안 간듯..
나름 규모가 컸지만 코로나19 영향일까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빨리 경기가 회복되어야 할텐데 ..
반찬가게에서 이것저것 구입하고 점심때가 다 되니 출출해 점심이나 먹고 가기로 했다.
유독 사람들이 많이 식사를 하는 짜장면집이 눈에 띄어 이곳에서 점심을 해결하기로 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가격이 너무 착해 놀랐다. 우동, 짜장면이 단돈 3,000원이었다. 양도 생각보다 많았고 맛도 가격대비 괜찮았다.
고추가루는 셀프로 뿌려 왔다. 계산은 선불이고 모든게 셀프다.
이게 6,000 원.. 둘이서 먹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단돈 3,000원에 이 정도 맛이면 괜찮은 편이었다.
식사를 하고 나오니 맛있는 호떡 굽는 냄새에 호떡 하나 사고 집에 가는 길에 먹기 위해 옥수수도 샀다.
역시 오일장은 먹거리 사오는 재미도 있는것 같다.
제주도에서만 맛보는 빙떡도 있지만 이건 패스~ 배가 너무 불러서 ..
푸짐했던 짜장면 한그릇에 호떡 한입 배어 먹고 이내 포기했다. 호떡은 뜨거울때 먹어야 제맛인데 식어서 먹으니 역시 맛이 별로 ..
그렇게 오일시장에서 필요한 것도 구입하고 배도 든든히 채우고 집으로 가는 길은 간만에 누리는 소소한 행복 같았다. 코로나19로 모두가 침체된 기분 언제쯤 업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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