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는 더 더운 거 같다 "
" 맞제 ....나도 그런 거 같더라 "
올여름도 어김없이 에어컨을 작동하려고 창고에서 꺼냈습니다. 그러고 보니 작년보다 한 달 일찍 에어컨을 꺼낸 셈이네요. 갈수록 지구온난화로 지구 곳곳이 폭염이 심해지니 걱정입니다. 그렇다고 전기 아끼자고 에어컨을 켜는 것도 지구를 위해서도 안 좋은데 말이죠. 그래도 어쩝니까 일단 나도 살아야겠기에....ㅡㅡ;;;;;;
" 근데 지금 뭐하노?! "
" 방에 이렇게 연결하면 빨리 시원해지고 좀 낫지 않겠나 ~"
"오~~~~ 괜찮은 생각인데 "
방으로 찬 바람이 바로 들어올 수 있게 쓰레기봉투를 하나 둘 연결해서 바람길을 만들었습니다. 사실 우리 집엔 베란다와 연결된 방이 하나 있는데 한 여름에 이방에 에어컨을 연결하면 빵빵한 시원함은 보장하거든요. 하여간 조금 조잡해 보이긴 하지만 괜찮은 생각인 것 같아 남편이 하는 대로 따랐죠.
" 어떻노 괜찮제~ "
" 으..... 응 괜찮네 "
보기는 영 안좋아 보였지만 뭐 시원하면 그만이지요. 사실 이동식 에어컨이 가게에 2개가 있었는데 새로 큰 에어컨을 설치하면서 2개의 이동식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아 1개의 에어컨을 베란다에 두고 방으로 연결했지요. 물론 남편의 말대로 방에 연결해 사용해 보니 완전 시원 그 자체였습니다.
바닷가 주변에 살다 보니 나름대로 시원한 바닷바람이 잘 들어오긴 해도 잘 때만큼은 잘 자야 하잖아요. 뭐 있는 것이니 활용을 잘하는 것도 알뜰한 거고요.
맞벌이를 하다 보니 거의 집은 잠만 자는 공간이라 조금 어수선한 베란다 모습이긴 하지만 좋게 좋게 생각하기로 했어요. 😅
' 띠리~~링 '
에어컨을 작동하니 쓰레기봉투를 연결한 곳에서 시원한 바람이 빵빵하게 나왔습니다.
" 므찌네 ~~~ㅋㅋㅋㅋㅋ "
" 그체 ~ "
별거 아닌데 어찌나 우습던지 ~
" 근데 방문은 못 닫네 "
" 이 정도는 괜찮다 아이가... 살짝만 닫으면 알아서 온도가 맞춰지면 에어컨 안 돌아간다 "
그렇습니다. 평소에 이동식 에어컨을 틀면 계속 돌아 가는데 베란다에 두고 이렇게 작은 방에 연결해 사용하니 베란다 중문만 닫으면 알아서 온도만 내려가면 더 이상 에어컨이 쌩쌩 돌아가지는 않더군요. 뭐 나름대로 전기요금은 그냥 막 작동할 때보다는 적게 나올 거라 생각이 듭니다.
하여간 남편의 행동에 자연스럽게 빵 터진 이동식 에어컨 200% 활용후기였네요. 날씨가 많이 덥고 습하고 힘든 요즘 모두 건강 잘 챙기면서 지내보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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