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즈마리 난 이렇게 보관한다
봄과 여름 사이는 화초들이 정말 잘 자라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 그냥 눈으로 보고 즐기기엔 너무 아쉽기도 하고 먹을 수 있는 것들은 미리 조금씩 수확해서 냉동실에 보관해 두면 나름대로 오랫동안 두고 먹을 수 있더라고요. 오늘은 소소하지만 저만의 방식으로 보관하는 방법 공유해 보아요.
부산에서 자주 먹었던 것 중 하나는 방앗잎이었어요. 방앗잎은 각종 요리에 주로 넣어서 먹던 식재료입니다. 그런데 제주도에선 생각보다 흔하지 않더라고요. 우여곡절 끝에 구했던 방아를 작년부터 화분에 심었는데 햇살이 좋아서 그런지 어찌나 잘 자라는지 해마다 각종 요리에 넣어 먹곤 합니다. 방앗잎은 매운탕에 넣어 먹으면 완전 대박이거든요. 경상도 분들이라면 아마 대부분 공감하실 것 같네요.
그냥 화분에만 두고 필요할 때마다 따 먹으면 어느새 엄청 커서 먹기가 곤란해질 때가 많아서 전 잎사귀가 올라와 가장 맛있을 때 따서 냉동실에 넣어 냉동해 요리할 때 꺼내 조리합니다.
냉동실에 얼릴 때는 깨끗이 씻어서 잎을 하나씩 떼어 낸 뒤 물을 넣어 얼리는데요. 얼음틀은 평소 우리가 얼음을 얼릴 때 보다 조금 더 큰 얼음틀이면 좋아요. 그래야 잎이 구겨지지 않고 여러 겹 넣어서 얼리면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거든요.
물을 넣어 얼리든 식재료를 넣어 얼리든 간에 냉동실에 넣을 때는 꼭 뚜껑이 있는 것으로 해 주어야 냉동실 특유의 냄새라든가 위생상 괜찮답니다. 뭐... 그건 기본이니 따로 말씀 안 드려도 되겠지만 그래도 글로써 남기려면 정확하게 적는 게 낫잖아요.
로즈마리등 허브를 얼려서 보관해도 싱싱한 상태로 오랫동안 두고 먹을 수 있어 좋더라고요. 날씨가 더울 때는 에이드를 많이 만들어 먹는데 정말 이렇게 얼려서 하나 둘 넣어 먹으니 완전 대박이더라고요. 여러분들도 한 번 따라 해 보세요.
물론 허브도 깨끗이 씻어서 사용해야 해요. 농약 그런 거 뿌리지 않지만 그래도 각종 먼지가 있으니까요. 하여간 뭐든 냉동실에 얼릴 때는 깨끗이 씻어서 사용하는 게 기본입니다. 푸릇푸릇 새순이 날 때 따서 냉동실에 얼리면 더 향이 진하고 좋더라고요.
로즈마리는 길이에 맞는 얼음틀을 이용하면 에이드를 만들어 끼워 넣을 때 이쁘더라고요. 요즘엔 다이소에 가면 뭐든 다양한 얼음틀이 있어 정말 괜찮아요. 가격대비 가성비 짱이라고나 할까요.
허브를 얼릴 때도 방앗잎 얼릴 때처럼 뚜껑을 꼭 닫아서 얼려 주시고요. 꽁꽁 얼리고 싶으면 약 5시간 정도면 가능하더군요. 꽁꽁 잘 언 허브와 방앗잎입니다. 허브는 색이 거의 그대로이고 방앗잎은 조금 차이가 있긴 하지만 먹는 데는 아무 이상 없었어요.
각 재료별로 얼음틀을 달리하면 모양도 이쁘고 식재료 특성상 보기도 좋답니다.
🌿 허브도 모양대로 얼려 놓으니 정말 이쁘죠. 요즘엔 집에서도 다양한 허브들을 키우는 분들이 많으니 그냥 관상용으로나 어쩌나 한번 떼어서 먹는 것보다는 시들시들하기 전 즉, 싱싱할 때 떼어 내 냉동해 보세요. 여름 내내 시원한 음료는 걱정 없을 겁니다. 물론 방앗잎은 각종 요리에도 딱이고요. 날씨가 많이 더워졌어요. 건강한 하루 오늘도 보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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